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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

[여론조사] 안심번호 장점과 한계. ARS는 정치 고관여층, 면접원 방식은 중도층 반영.

by 원시 2022. 2. 18.

1. 1000명 여론조사 표본 숫자가 충분한가? 통계학에서 기본적인 문제임. 1000명은 신뢰할 수 있는 양적 크기임.

숫자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표본 추출 기준이 중요 (나이,지역,성별,직업,정치성향 등)

 

2. 응답율이 높고 낮음이 정확성을 보장해주지 않음. 응답율이 높은 것은 정치적 관심이 높다는 뜻임.

 

3. 조사 방법. ARS 와 면접원 방식 차이.

 

ARS은 기계음성으로 하는 것이고, 면접원은 사람이 직접 대화를 하면서 여론을 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함. 면접원 방식은 당연히 ARS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면접원의 '능력' 역시 중요하다.

 

1) ARS 특징-  기계음 듣고 응답하는 방식. 응답률이 낮은 편. 정치 고관심층이 많음.

2) 전화면접 - 조사원 질문에 직접 대답. 응답에 충실한 편. 중도층 의견 크게 반영)

 

사례분석.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ARS보다 면접원 방식을 선호한 이유.

(그러나 이것도 딱히 정해진 법칙이 있는 건 아님)

 

 

4. 중요한 변화 중에 하나. 안심번호.

 

1) 선거법 개정 이후,  2017년부터 050으로 시작하는 일회용 휴대전화 가상번호, 즉 안심번호를 여론조사에 활용

2)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에는 성별과 나이, 지역 등 여론조사에 필요한 정보 있음.

3) 장점. 무작위 추출 방식인 RDD, 임의전화걸기보다 정밀한 표본 추출이 가능.

 

4) 단점과 현재 한계. 통신 3사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알뜰폰 가입자, 천만 명을 표본에 담을 수 없다는 한계.

 

 

 

 

참고 기사. ytn.

 

 

그대에게] 여론조사 1,000명의 비밀...디테일에 답이 있다


2022년 02월 18일 04시 51분

 

[기자]
이 화면,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여론조사 보도에서 늘 나오는 그래픽인데요,

이 안에 여론조사의 '디테일'이 숨어 있습니다.

핵심적인 것 몇 가지만 명확히 알아도 여론조사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선 표본 수입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표본 수의 기준은 1,000명입니다.

고작 1,000명으로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는데요,

통계학적으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규모이고, 오히려 표본이 많으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김영원 /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 (前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위원장) : 비용대비 효율 생각하면 (표집오차가) 이렇게 쭉 떨어지는 부분 정도까지 표본 크기 키우는 게 바람직한데 그 표본 크기가 1,000명 정도 됩니다.]

 



이번엔 응답률입니다.

응답률이란, 정해진 규모의 표본으로부터 대답을 듣기 위해 얼마나 많이 전화를 돌렸느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표본 수 1,000명에 응답률 10%라면,

1,000명에게서 대답을 듣기까지 10,000명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뜻입니다.

응답률에 따라 표본 규모가 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응답률이 낮다고 해서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정해진 기준이나 가이드는 따로 없습니다. 응답률이 높다고 해서 조사가 신뢰할만 하다, 낮다고 불신하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고요. 단지 응답률이라는 건 정치현안에 대해서 관심이 있고 자기 의사를 밝히고 싶어한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한 달 전에 했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1월 19일) :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ARS가 아니라 저는 면접원 여론조사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 여론조사 방식 중에 전화면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는 보통 ARS 방식과 전화면접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기계음이 나오는 ARS 조사는 냉정하게 끊기 쉬워 특정 후보의 열성 지지자가 아니라면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 반해,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면접 조사의 경우, ARS에 비해 응답률이 높아 중도층의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합니다.

안철수 후보, ARS보다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가 자신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이 유권자의 어떤 전화번호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선거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050으로 시작하는 일회용 휴대전화 가상번호, 즉 안심번호를 여론조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에는 성별과 나이, 지역 등 여론조사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무작위 추출 방식인 RDD, 임의전화걸기보다 정밀한 표본 추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역시 통신 3사에 가입돼있지 않은 알뜰폰 가입자, 천만 명을 표본에 담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kimjh070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