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내용
2021년 11월 24일 행복한 결혼을 앞둔 제 동생이 한전과 하청업체의 최소한의 안전조치 없이 홀로 작업하다 억울하게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제동생 ***은 지난해 1월 한국전력의 하청업체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열 달만에 전신주에 매달려 작업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하청업체는 단순히 13만 5천원의 작업이라 이런 위험한 현장을 고인에게 홀로 투입 시켰습니다.
활선차, 안전장비, 2인 1조로 일하라는 지침이 모두 무시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합니까?
사고당일 한전, 하청업체는 제대로된 조치를 받지 못하여 30분 가량 위중한 상황에서 구조가 지체되었고, 회사에서는 유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하고 한참 뒤인 2시간 후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60대 무명남으로 처참하게 홀로 중환자 응급실에 있었고, 응급조치에 대한 동의 또한 사고가 발생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 유족들에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전은 하청의 잘못으로 떠넘기고, 하청업체는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없이 고인을 사지로 내몰았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힘들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던 제 동생입니다.
하청업체는 사고일부터 현재까지 제대로된 사고경위에 대하여 유족들에게 설명조차 하지 않고 단순히 고인의 실수로만 이야기하고 이에대한 원천인 한전도 유족에게 정확한 상황과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하청업체에게 과태료 1천 4백만원를 물리고, 지난달 29일까지 한달 간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문제의 업체는 최근 전기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청업체는 단순히 얼마 되지 않은 벌금(과징금)을 내고 다시 일을 시작할 거라고 생각하니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던 청년의 목숨은 누가 책임을 지나요?
그리고 남은 약혼자와 가족은 어떤 말과 보상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발생시킨 한전과 하청업체에게 강력한 처벌과 함께 중대재해에 대한 최대한의 형벌로 다스려 주시길 간곡하게 읍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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