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잊고 살았던 주제다. 잊혀진다는 것은 이렇게 무섭다. 지난 40년 동안 광주 518 피해자들 중, 46명이 자살했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건강이 위험하고, 그들의 일상이 힘겹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다.
이런 정신적 피해를 돈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김대중과 김영삼은 전두환 노태우를 사면해주는 오류를 범했다. 전두환 노태우 1212 반란자 일당들이 광주 518 당시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와서 무릎을 꿇고 해마다 와서 사죄를 해도, 이들의 심리적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정치란 무엇인가? 눈 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불의를 용인하고, 전두환 일당의 사기만 북돋아준 김대중 김영삼의 정치적 잘못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전두환 일당은 감옥에서 죽었어야 했다.
이광영 (68세) 광주 항쟁 당시, 광주 금남로에서 계엄군 총에 맞고 쓰러진 시민 5~6명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 계엄군의 총에 이광영씨가 맞음. 척추 관통으로 걸을 수 없게 됨. 전두환이 사망한 날, 11월 23일 오후 이광영씨가 자기 고향에서 자살했다. 자살의 이유들은 우리가 다 알 수 없지만, 수없이 많을 것이다.
김명희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2020년 5·18 40주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5·18 자살의 계보학: 치유되지 않은 5·18>에서 “2019년 11월까지 알려진 자살 피해자가 4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두환 사망 날 숨진 채 발견된 5·18 피해자…80년 이후 최소 46명 ‘자살’
글·사진 강현석 기자입력 : 2021.11.24 11:48
“5·18 다 묻고 간다” 유서 남긴 채 떠나
계엄군 총에 맞아 평생 휠체어 생활
5·18부상자회 회장 “피해자 고통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