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단일화 이제 그만하자. 결선투표제도 도입하던가, 우상호 후보는 정의당에 양보하고 사퇴하던가, 그게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도 정의로운 길이다.
'다음에 정의당 지지하고, 이번에 민주당 찍어줘'라고 했던 우상호의 약속을 실현하는 길이다. 한국처럼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가치'가 절실한 나라도 없다. 1차 선거는 모든 정당이 다 출마하는 게 한국 민주주의발달 수준에 어울린다.
안철수 국민의당과 국힘의 단일화 보도, 민주당A 우상호와 민주당B 아직도 사랑을 몰라 김진애의 단일화 보도, 고장난 레코드 40년째 틀고 있다.
에너지와 돈 낭비를 이제 그만하자. 선거전에 후보단일화는 결선투표제도에서 1차전과 같다. 그럴 바에는 1차,2차결선투표제도 도입해서, 1차전에서 모든 정당들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
우상호와 유시민은 '다음번에 정의당, 다음번에 민주노동당 찍어준다고' 했었다. 때가 왔다. 다음 4년 임기 선거 바라지도 않는다. 이번 1년 남짓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해야 한다. 그게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해버리고, 결과도 엄청 정의로운 길'이다.
어리석고 또 어리석었던 조국 전교수와 민주노동당 간부를 하다가 문재인 청와대 갔다가 금방 해고당한 C씨, 박원순 마지막 비서실장 고한석씨가 '결선투표 제도 도입하면, 라틴 아메리카 꼴난다'고 백년대계라는 친민주당 온라인에 오른 글들을 찬양했었다.
내용도 틀렸거니와, 얼마나 비겁한가? 과거 전두환,노태우 일당과 박근혜 이명박 등이 썼던 수법 아닌가? "한국이 라틴 아메리카 꼴난다. 혼란해지고 경제망한다"
난 2019년 8월 조국 사태가 발발할 때부터, 플랜 B를 발동해야 보수파들의 부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국이 자진사퇴하는 게 가장 현명한 정치적 판단이라고 제안했었다. 필자 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국힘 편도 아닌 수많은 현자들이 그렇게 제안했지만, 전혀 듣지 않았던 석두 민주당 브레인들의 어리석음과 탐욕의 기원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그 역사적 기원이 있다.
1987년 대선 전, 김영삼과 김대중은 탐욕과 어리석음 때문에,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제도를 6공화국 새헌법에 명시하지 않았다. 1971년 대선 예비전에서 김영삼과 김대중은 당내에서 '결선투표'를 치른 경험도 있었다.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김영삼이 1차전에서 1위,2위는 김대중,3위는 이철승이었다. 2차전에서 김대중이 김영삼에 역전승해서, 71년 대선에서 박정희-김대중 대결을 펼쳤다.
1987년 10월 새헌법(6공화국) 제정을 앞두고, 김대중과 김영삼은 '결선투표가 있는 프랑스 대선제도' 때문에, 1981년 5월, 도저히 불가능해보였던 사회당 미테랑 후보가 2차전에 당선되었다는, 당시 전 세계적인 뉴스를 너무나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김대중과 김영삼은 1987년 대선에서 자기들이 당선된다는 오만과 탐욕에 젖어있었다. 용서하기 힘든 역사적 실수이자, 오만에 절은 탐욕 그 자체였다.
1987년 김대중과 김영삼의 어리석은 탐욕 때문에 그 이후 얼마나 많은 학생들, 노동자들, 시민들이 죽고 다쳤는가? 그래도 김영삼과 김대중은 대통령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들의 후예인 민주당 586들이 지금 이렇게 어리석은 탐욕질을 계승하고 있다. 당선만 되면 그만인 것이다.
민주당은 어리석음과 오만을 거둘 때이다.
대통령제도를 유지하려거든 '결선 투표제도'를 도입하라.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의 과반 지지를 받아 정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