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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대장동(화천대유)

(nov.3) 김만배 "검찰과 정영학이 공격한다" 이재명 행정지침에 따랐을 뿐이다. "공모와 지침 정당했다"

by 원시 2021. 11. 4.

대장동 3인방' 영장심사 종료김만배 "검찰·정영학이 공격"

[JTBC] 입력 2021-11-03 20: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세 명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입니다. 조금 전에 이 세 사람에 대한 심사가 모두 끝이 났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지영 기자, 김만배 씨가 심사 받으러 들어가면서 말을 많이 했다면서요? 무슨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최근 변호인을 통해서만 입장을 밝혀온 김씨가 자신의 혐의 중 가장 큰 부분인 배임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배임 관련 이재명 후보 지침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거고 저희는 그분의 행정 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거기 때문에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 전 본부장의 윗선 즉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공범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과 참여 모두 정당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배임 혐의를 피하기 위해서 공모 지침과 지원이 모두 정당했다, 이런 걸 모두 강조한 걸로 보이는데 심사를 다 받고 나올 때도 뭐라고 한 게 있습니까?

 

[기자]

 

나올 때는 자신과 반대의 입장에 있는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서는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정영학이 설계하고 축성한 성을 정영학과 검찰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가 방어하는 입장에 섰더라고요.]

 

 

막대한 배당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사람이 바로 정영학 회계사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특히 법정에서도 수사의 근거가 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또다시 다툰 걸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리고 검찰은 김씨뿐 아니라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 모두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있잖아요. 오늘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검찰은 대장동 4인방이 공모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의 피해를 입힌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공모 정황을 보여주기 위한 거고요.

 

특히 검찰은 이들이 뇌물을 주고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수표 추적 등으로 새로 확인한 돈의 흐름을 법정에서 설명한 것으로도 취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김씨처럼 두 변호사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검찰은 대질신문 직후 남 변호사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할 때 김씨에게 다가가서 모종의 손동작을 하는 모습을 CCTV로도 파악을 했습니다.

 

법정에서 CCTV를 틀며 증거인멸의 우려도 주장한 것으로 취재가 됐습니다.

 

 

수사 벗어난 '천화동인 7호'…강남 30억대 아파트도 매입

 


[JTBC] 입력 2021-11-03 20:06 
[앵커]

대장동 개발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만배 씨 말고 또 한 명의 전직 언론인이 등장합니다. 김씨의 후임 법조팀장으로 근무했던 배모 씨입니다. 천화동인 7호의 소유주로 1000만원을 투자해 120억원을 배당받았습니다. 최근엔 배당금으로 부산에 건물을 사들여서 주목받았었는데, 취재결과 서울 강남의 30억원대 아파트도 사들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선상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전직 기자 배모 씨가 지난해 4월 구입한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당시 50평대 아파트의 거래가는 31억 8천만원.

현재 시세는 47억원에 이릅니다.

 

 

 



등기부를 떼보니 대출 받은 기록이 없습니다.

배씨는 5개월 뒤에 부산 기장의 2층 건물과 부지를 74억원에 사들입니다.

 



두 곳의 매입가만 100억원대.

시기를 확인해보니 배씨가 화천대유에 천만원을 투자하고 120억원을 배당받은 때입니다.

 

 

 

 



배씨는 한 방송사에 근무하다 김만배 씨가 일하던 언론사로 옮겨 후임 법조팀장이 됐습니다.

특히 2009년 대장동 개발 논의가 시작될 때부터 등장합니다.

[이강길/전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 : 인허가에, 기자니까 출입을 하면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배씨는 당시 대장동 민간개발 사업자들에게 김씨를 소개했습니다.

 



[이강길/전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 : (김만배를) 대단한 사람으로 소개하는데, 마당발이고 법조계고 행정 쪽이든 인력이 굉장하고…]

배씨는 최근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소유주가 논란거리가 되면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장동 주민도 배씨를 기억합니다.

[이호근/전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 : 우리가 밤늦게까지 (대장동) 집회를 하는데, 그때 뒷전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 근데 지금 보니까 그게 배OO인가…]

이 때문에 배씨가 대장동 개발의 역할을 하고 배당금을 챙긴 것 아니냔 의혹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검찰 소환 조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씨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민간사업에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배씨와 그의 변호인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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