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9대 대선 광주, 전남, 전북 대선 결과.
호남 표심 왜 중요? ..'수치로 보면 보인다'
한신구
2022년 02월 25일 19시 30분
(앵커)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호남 민심'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치열한 구애경쟁을 펼치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남 표심'이 왜 중요할까요?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
한신구 기잡니다.
(기자)
이번 20대 대선에서
광주와 전남, 전북을 합친 호남 유권자는
432만 3천 7백 명..
전체유권자 4천417만 2천 명의 9.8% 불과합니다
10명에 채 한 명 꼴도 안되는데
왜 이렇게 호남 표심을 놓고 다투는 걸까요?
역대 대선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5대, 16대, 18대 대선에서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 득표를 받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은 지난 18대
박근혜 후보가 받았던 10%가 최고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선
20%를 넘어 30%를 목표치로 내세웠습니다.
호남의 반민주당 정서와
2030 세대의 달라진 표심에 주목한 건데요.
실제로 20%를 득표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 투표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유권자 80%가 투표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최고치였던 박근혜 후보보다
10%를 더 얻는 거니까,
산술적으로 34만 6천표를 더 가져가게 됩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그만큼 뺏기는 거니까
이 34만 6천 표는
두 배인 69만 2천표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전체 유권자의 2% 정돈데...
국민의힘이 공언한대로 30%까지 치솟으면
그 위력은 더욱 커집니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양 당으로선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정도의 파괴력입니다.
특히 달라진 호남의 표심이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미치는 여파와
이에 따른 표의 득실은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으로선
이번 대선만이 아닌 지방선거 등
향후 선거에서 호남에 '디딤돌'을 놓는다는
복안도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후보와 대표가 이례적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절대 험지'로 여겼던 호남을 연이어 찾아
여당과 정부의 호남 홀대론 부각시키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과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외치며
텃밭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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