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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2011

2011.04.08 잘못된 용어 <독자파><통합파> 폐기해야: 새 진보파, 재결합파,텐트파, 애당파

by 원시 2019. 1. 25.

2011.04.08 22:18


잘못된 용어 <독자파><통합파> 폐기해야: 새 진보파, 재결합파,텐트파, 애당파


원시 조회 수 1271 댓글 8 ?

현재 진보신당 안에서 <통합파>는 조금 엄밀하게 이름 붙이면 <민주노동당과의 재결합파> = <재결합파>라고 부르는게 합당합니다.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독자파>는, 진보신당 애당파, 그 당명을 수호하려는 <수호파>, 애칭으로 <애당파:진보신당 강화파> 정도로 변경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2, 제3 창당정신을 살려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려는 입장은 <새 진보파> 정도로 부르는 게 적확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는 현재 당내에 다수를 차지하는,  독자파 + 통합파 중에서 진보정당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당원들). 마지막으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좌파블록을 만들자는 주대환-김기식의 <민주당 텐트파>가 조금 있습니다.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10개월 동안 당 내 흐름들을 4가지 정도로 분류하자면


1) 민주노동당과의 재결합파 (*여기에는 소 분류 가능: 굳이 민주노동당에만 국한하지는 않는 주장도 있음. 예: 정종권 안)

2) 새로운 진보파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은 선결조건들이 갖춰져야만 새로운 당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입장: 정치적 신뢰 구축, 기존 정파들의 자기반성과 성찰, 정치철학 및 노선에 대한 합의 필요를 강조) 327 당대회 결정안이 여기에 근사치, 상대적으로 근사치임.

3) 진보신당 애당파 및 강화파 : 순수한 의미에서 독자파, 현재 진보신당 역량강화 강조파 (*이장규 안이 대표적)

4) 민주당 텐트파: 주대환-김기식의 주장을 쫓아, 한국에서 진보당은 불가능하다는 입장 (회사원/정해춘, 최병천안)

* 논란이 되긴 하지만, 첨가하자면, 5) 국참당까지 포괄하자는 입장: 심상정 안 


세력분포가 아니라, <토론>을 올바로 가져가기 위해서, 진보신당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서 위 분류를 앞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왜 <통합파>와 <독자파>라는 말이 계속해서 사용되는가? 정치적 선점효과 때문이고, 일종의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내용이 없는데 권력의지가 앞서다보니까 <통합은 1+1+1+1+1 = 5>라고 주장하고 좋은 것이고, <독자파는 그대로 막대기 1>이라고 규정하거나 고립주의, 독야청청주의로 딱지 붙이기 좋기 때문입니다. 


이름이 잘못되어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우리가 계속해서 그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우리 말 농담에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지 말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 말라)"를 영어로 표현하다가, 포크레인(poclane: 굴삭기 제조 회사 명칭)이 마치 굴삭기 (Excavator:엑스커베이터)인 줄 알고 그렇게 말했더니 영어권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속담을 세상에 못 알아들으니 얼마나 속상합니까?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경숙>씨의 "어륀지 Orange" 발음 사건 기억나세요? 영어권에서 "오렌지"라고 하면 못알아 듣고, "어륀지"라고 발음해야 알아듣는다고 하면서 "영어 광풍"으로 몰아간 <오만한 이갱숙> 생각나세요?  실은 아시겠지만, "오렌지 Orange"는 영어가 아닙니다. 영국 사람들이 프랑스에서 빌어온 말입니다. "커피 Coffee"도 영어가 아닙니다. Kaffa카파라고 하는 에티오피아에서 음차해서 이태리로 건너가서 다시 다른 나라 말들로 퍼져 나간 것입니다. 


당원 여러분들 앞에서, 괜히 조금 아는 체 "번데기 앞에서 주름 한번 잡아봤습니다" -> 이렇게 써야 바른 우리말이겠죠?


여러분, 해외 나가셔서 오렌지 쥬스가 드시고 싶으면, 마음 놓고...................크게 "오랜지, 오렌지" 주세요 라고 외치세요. 다 알아듣습니다 !! 영어도 아닌 것을 영어라고 우기시는 미국 유학 잘못 다녀온 이경숙씨와 같은 오류들을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일종의 지배욕구죠. 


앞으로 당내 당 바깥에서 토론할 때, <독자파> <통합파>라는 용어 대신, 위 4가지 (혹은 5가지) 분류를 사용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Prev "327 당대회에서, 당의 잠재력을 발견하다" - 김형탁 (과천시당) ... <이기중 통신>보다, 왜 <전국위원회 4.9> 이후를 토론해야 하는가?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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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원시 2011.04.08 22:30

참고 자료 1.




<민주노동당>은 고정불변한 정당이 아니라고 봅니다. 몇 가지 흐름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2012년까지는 그 당 내부의 정파들은 분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진보신당 당원들도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8자 연석회의 주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당내 토론도 생산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내, 기본적인 정치 분류에 대해서는 아래 두 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newjinbo.org/xe/966804  (민주노동당 내부 토론과 입장들 차이) 


http://www.newjinbo.org/xe/966807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이유는, 2012년 총선 대선이 중요하긴 하지만, 아무런 선결조건, 새로운 진보정당이 갖춰야 할 자격조건들에 대해서 논의하지도 않고, <재결합> 그 자체 = 당 성장전략이라고 억지주장하는 것을 막고, 진보신당이 앞장서서 과거오류를 시정하고, 진보의 미래 상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신뢰구축을 통한, 정치 이론과 실천의 혁신을 통한 새 정당 건설이어야 하지, <재결합>자체를 목표로 해서는 안됩니다.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아울러, 진보신당 내부 건강하고 실력있는 <정치조직>이 생겨나면 날수록, 민주노동당내 분화 흐름의 속도는 빨라질 것입니다. 2012년 이후에는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댓글

파스칼 2011.04.09 00:37

의미있는 분류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이근선 2011.04.09 00:40

자알 정리해 주셨네요!


 


사실


새로운 진보파 와 진보신당 애당파 및 강화파는 지금 한길을 가고 있습니다. 

따로 나눌 의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현재 해산파와 진보정당 제대로파 두개 정도로 나눠서 사용합니다.

 

통합파는 해산파, 독자파는 진보정당 제대로파인 것이지요.

 

대대 결정내용으로 보면 독자는 없습니다.

분당시 문제가 됐던 내용에 대해 단서를 '명확히 할 것이나 좀 부드럽게 할 것이냐' 인데 부드럽게 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기때문에 진보정당 제대로파들은 패권주의, 북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문구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댓글

렉준 2011.04.09 04:35

음 뭐 이 분류도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표현상으로 재결합파, 애당파, 텐트파라고 하는 것은 역시 한 쪽에 편향되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이네요.


 댓글

원시 2011.04.09 05:01

편향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정치적 내용>이라고 봅니다. 




렉준님/ 위 내용 토론 시발점이 당게시판을 찾아보니까, 2009년 12월입니다. 정종권 전 부대표의 글로부터...


그 이후에, 정종권 전 부대표의 초기 문제의식은 2011년까지 크게 변화된 것이 없고, 내용이 조금 덧붙여진 측면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답변해야 할 주제들이 아직도 산더미라고 봅니다. 




그냥 정치적 기획으로 <민주노동당과의 재결합>의 의미입니다. 나머지, <애당파> <텐트파>는 그 주장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몇 번 말씀드렸듯이, <복지>는 정책이지, 정치적 가치가 아닙니다. 정책 연합은 한나라당,민주당과도 가능합니다. 용어를 잘못쓰고 있는 게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정치 정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



2009년 12월 당시 논의된 내용과 지금 논쟁되고 있는 내용들을 한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뭐가 그렇게 변했는가를... , 12월 18일, 2009년) ...여기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습니다.


 2010년 민주노동당의 선거전술 (서울시장의 경우, 허수아비 후보내고, 민주당 선거본부장을 이정희대표가 맡아버리고 한명숙 찍어라고 하고 등등)이 나타나 있고, 여기에 대한 평가, 그 평가 후에 합의된 바가 없습니다.




진보신당 만들어놓고, 1년 6개월 정도를 똑같은 주제로 논의하고 있는데...진도가 잘 안 나가니까, 힘들고 다들 정치적 신경질을 부리고 있습니다만...




 댓글

원시 2011.04.09 05:14

<327 당대회> 결정사항은, 아래 빨간 색깔에 대한, 그나마 진보신당 내부에서 나온, 당원들의 답변이라는 것입니다.




2009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가량 걸려서 저 아래 주제를 가지고 아직도 우리가 토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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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대연합 논쟁/ [행인]+[정종권]님에게 "주전들 다 퇴장당한 이후"

원시

http://www.newjinbo.org/xe/4466092009.12.18 18:32:203312 / -10

핵심 질문: 옐로우 카드, 레드 카드 받은 민주노동당 내, 진보신당 내, 사회당 내 선수들, 벤치로 앉히고,  다른 새로운 선수들 기용할 자신 있습니까?


 


정종권 부대표님 (제다), 행인님, 오랜만에 당게시판 거품 다 꺼진 이후, 알맹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당원이 라디오>에서 윤난실 부대표를 만나다 이후, 정종권 부대표를 만나다 편 (12월 22일 정도)을 하려던 참입니다. 그 전에 "진보 대연합"이라는 논의주제, 핵심을 조금 분명히 하고자, 제가 한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정종권(부대표니까 그냥 이렇게 부름)님과 행인님이 길게 논의하는 것은 좋은데요, 조금 더 실천적인 "아픈 지점들"을 드러내 보였으면 합니다.


 


여러가지 주제들이 많이 나와서, 1가지 주제만을 쓰고, 두 분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진단과 주장도 곁들인 이야기라서, 논박도 좋습니다.


 


"진보대연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연속적인 추진"이라는 게 정종권님의 주장입니다. 행인님과 가장 다른 지점은, 민주노동당과의 "부분적" 혹은"전면적이든",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 과정에서, 통합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말해서, 정종권님은 <민주노동당>도 새로운 진보정당 재창당 및 진보재구성의 대상이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에 행인님은 아래와 같은 논리로, <민주노동당>과의 분리/결별 이후, 새로운 진보가치를 창출해보지도 못했는데, 다시 <통합>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술이다라는 주장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A를 하기 위해 민노당 깨고 창당했는데, 이제 다시 A를 하기 위해 민노당과의 합당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논리를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뭡니까? 이 이상한 논리를 수용하지 않으면 "비이성적 논리"가 됩니까?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논리학의 수준에서 제 견해가 "비이성적 논리"가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행인 주장)


 


제가 볼 때 문제의 핵심 주제는,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자주파"와 "평등파"로 나뉘어져 있으면서 권력 및 지분을 분할하고 있다가, <진보신당>을 만든 사람들이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기치들과 가치들을 내 걸었지만, 2년 동안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 실적"이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민주노동당 역시 내부 혁신에 실패했고, 앞으로도 성공할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논리적으로 가정을 해보면서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통합>한다고 해서, <진보의 재구성>을 한다고 해서, 또 <통합>을 거부한다고 해서, 뭐가 더 좋아지거나 나아지거나 할까요?


 


물론 저는 참여자로서, <진보신당>이 그나마 <민주노동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을 펼칠 수 있는 나름대로 "합리성"을 가진 집단으로 기대했습니다. 과거에, 지금도 약간. 그러나, 역사적 현실 (2002년 이후 민주노동당이 걸어오고, 2008년 이후 진보신당이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평가한다면)을 고려했을 때,


 


민주노동당의 대표 선수들과, 진보신당의 대표선수들은, 축구로 비유하자면, 옐로우 카드나 "퇴장 red card"를 받았습니다. 근데, 팬들은 가만히 있는데, 민주노동당 선수들이 특히 더 큰 목소리로, "우리 경고 먹은거, 퇴장 당한 거, 다 없었던 일로 하고, 다음 경기에, 예전 우리 선수들 다 11명 베스트로 기용해달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방금 민노당 이정희 의원: 절대소망한다 나는 통합을)


 


솔직이, 진보신당 신당에도 엘로우 카드, 레드 카드 먹은 선수들 있습니다. 과거에 민주노동당, 사회당을 했던, 촛불당원, 지못미 당원을 했던, 50보 100보입니다.


 


그럼 어떡할까요?


 


선택지는 1)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다. 경고먹고 퇴장 당한거, 없었던 일로 하자


2) 경고 먹고 퇴장 당했으니까, 앞으로 2경기 출전 못한다. 다른 대표 선수들이 대신 뛰게 한다.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건, <민노당>을 합쳐서 하건 뭘 하건 간에.


문제는, 3) 가능성, 진보정당 할 사람이 없다. 선수가 없다. 혹은 선수가 있더라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민주노총 사람들보다 더 능력이 없거나 무능하다.


 


그런데, 누가 어떤 권한으로, 어떤 기준으로 1), 2), 3)을 토론하고, 결정하나요?  경고 먹은 사람, 레드 카드 받고 퇴장당해서 2경기 쉬어야 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지고, <진보대연합> 기준을, <새로운 진보정당> 척도를 만드는 법률가라면? 그 경기 누가 보나요?


 


두 분이 한국에 계시니,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권한으로,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대표 선수들을 선발하려는지? 그걸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주장을 살짝 집어넣으면] 민주노동당, 지금의 진보신당, 경고 받고, 퇴장 당한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경고받았는지, 왜 퇴장당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고, 안다고 해도, 묵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병으로 치면, 폐암 2기인데, 아직 안 죽을 정도니까, "나 폐암 아직 아냐"라고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댓글

숲속의 코끼리 2011.04.09 08:18

정확한 지적입니다. 독자 vs 통합으로 구도로 지칭되는 순간 언론들도 독자파의 완승을 합당 거부라고 심플하게 매도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무슨 싸움난 집을 구경하면서 누가 이길까에만 관심을 쏟는 관음적이고 단순한 보도 작태였지요.

 댓글

기대마 2011.05.26 00:46

대단히 좋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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