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21일 전두환은 공군 헬기 Uh-1H를 타고 직접 광주에 가서 정호용 등과 광주 시위대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리고 그날 서울로 복귀했다.
공군 706보안부대장의 운전병이던 오원기씨 증언에 의하면, 1980년 5월 21일 오전 전두환은 용산 미 8군 헬기장에서 공군 UH-1H 헬기를 타고 광주로 갔다. 5월 21일 광주 도청앞 집단 사살 명령이 있었던 날 오전 서울에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조홍 헌병감, 그리고 전두환이 비밀리에 헬기를 이용해서 점심시간 쯤 광주에 도착했다. 당시 미 정보요원 김용장 증언에 따르면, 전두환이 5월 21일 광주 K57 비행장에 도착해서, 광주 상무대 전투병과 교육사령부에서 정호용 등과 회의를 했다.
그 회의 내용은 '총기 사용'과 '사살명령'이었을 것으로 김용장과 허장환은 증언했다.
1988년 12월 7일자 동아일보 12월 8일자 한겨레 신문 보도를 보면, 518 당시 보안사령부 광주지부 505부대 상사 허장환씨가 자신의 상관 서의남 중령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다. "전교사 회의에서 자위력 구사를 최종결정했으니, 곧 폭도 (*광주시민 시위대)들에 대한 사살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다. 모든 문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책임을 진다."
오원기, 허장환, 김용장의 증언에 의거하면, 전두환이 5월 21일 직접 광주를 방문해서 시위대를 향한 총기사용을 명령했다.
지금까지도 전두환 정호용 등은 5월 21일 광주에 간 일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518의 진실은 아직도 철저하게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 증언자들이 더 많이 나와서 전두환 보안사령관, 정호용 특전사령관이 사살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말해줘야한다.
기사 출처: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17326&pDate=20190516
집단사격 있던 그날…'광주 가는 전두환 목격' 증언
[JTBC] 입력 2019-05-16 21:16 수정 2019-05-16 21:58-
[앵커]
"1980년 5월 나는 광주에 가지 않았다." 전두환 씨가 40년 가까이 되풀이하고 있는 말입니다. 광주 집단 발포와 본인이 무관하다고 주장하기위한 논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집단 발포가 있던 날, 즉 5월 21일 오전에 전두환 씨가 헬기를 타고 광주에 가는 것을 직접 봤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전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 즉, 김용장 씨는 그날 '전두환 씨가 광주에 왔다'고 정보 보고를 올렸는데 지금 이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가는 것을 봤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서울에서 봤다는 얘기죠.
우선 박현주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제보자를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겠습니다.
[기자]
서울 대방동 공군 706보안부대장의 운전병이던 오원기 씨는 80년 5월 21일 오전 전두환 씨를 용산 헬기장에서 직접 봤다고 했습니다.
[오원기/5·18 당시 공군본부 보안부대장 운전병 : 미8군 헬기장으로 빨리 가자고 해서 가니까 헬기는 도착해 있었고. (전두환) 사령관 혼자 타고, 수행원 없이 전두환 씨 혼자 갔어요.]
이날 정오쯤 광주비행장에 전씨가 왔다는 전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의 말과 일치합니다.
[김용장/5·18 당시 미군 정보요원 (JTBC '뉴스룸'/지난 3월) : 전두환 씨가 그 당시 5월 21일 낮, 그러니까 한 점심시간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습니다.]
오원기 씨는 당시 전씨가 육군이 아닌 공군 헬기를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원기/5·18 당시 공군본부 보안부대장 운전병 : UH-1H 기종인데 귀빈용 헬기로 알고 있어요. 진청색이죠. 공군헬기. 육군 헬기랑은 색 자체가 완전히 다르니까.]
또 당시 수행원도 없이 비밀리에 와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오원기/5·18 당시 공군본부 보안부대장 운전병 : 헬기 조종사, 부조종사, 기관사, 사령관 운전사, 사령관, 그리고 저, 우리 부대장. 극비리에 갔죠.]
5월 21일 오전 8시에는 국방부 헬기장에서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이 육군 헬기를 타고 광주로 갔습니다.
10시 30분에는 조홍 헌병감이 육군 헬기로 광주에 갔습니다.
오원기 씨의 말이 맞다면, 같은 시간에 전씨가 비밀리에 공군 헬기를 타고 미군 헬기장을 통해 광주로 갔던 것입니다.
당시 706보안부대장이던 신동만 예비역 준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오원기 씨가 당시 자신의 운전병이 맞다고 했습니다.
다만 전씨가 광주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화로 얘기하기는 어렵다'고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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