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문제를 개인에 맡겨서는 안된다. 그리고 육아가 힘들기 때문에, 경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심리적 현상에 대한 예방과 지원책이 필요하다.
‘2600만원 VS 55만원’ 무려 47배…산후조리원 가격 천차만별
기자명조재근 기자 승인 2020년 10월 05일 11시 13분 온라인
[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산모들이 이용하는 전국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무려 4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산후조리원으로 2주에 무려 2600만원이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최고 비싼 곳은 2600만원, 최저는 55만원이다.
전국 507개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은 228만원, 최고가 1300만원, 최저가 55만원이다.
특실의 경우 평균 292만원, 최고가 2600만원, 최저가 79만원이었다.
사진=남인순 의원실 제공
전국에서 가장 이용요금이 비싼 서울 강남구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 1200만원, 특실 2600만원이었다.
반면 경남 창원 K산후조리원은 일반실 55만원, 특실 75만원으로 전국 최고가와 최저가 이용요금 차이는 무려 47.3배나 됐다.
대전의 경우 일반실 평균 254만원, 최고 378만원, 최저 200만원이며, 특실 기준으로 평균 387만원, 최고 520만원, 최저 26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세종이었다.
세종은 일반실 평균 요금이 300만원, 최고 330만원, 최저 260만원, 특실 기준 평균 333만원, 최고 380만원, 최저 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진=남인순 의원실 제공
특실과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 안에 드는 9개 산후조리원은 서울 강남구에 있었고, 1개는 서울 서초구에 있었다.
서울 강남구 산후조리원의 평균 비용은 일반실 641만원, 특실 1186만원이며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 평균 비용은 일반실 503만원, 특실이 865만원이다.
남인순 의원은 “산모 4명 중 3명이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에 사용하는 평균 비용은 220만원으로 나타났고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절반 이상의 산모가 산후조리원 경비지원을 꼽는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비교적 저렴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열악한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남인순 의원실 제공
한편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산후조리 통계’에 따르면 산모의 75.1%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으며, 이용 기간은 평균 13.2일, 비용은 평균 220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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