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책을 보다 노트하다:
위 설명이 밝혀주는 바는 19세기 말까지 마르크스의 ‘참 모습(인성,행동,신념,생각)’과 정치적 담론에서 다른 사람들이 마르크스를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방식들 사이에는 큰 차이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세상에 알려진 마르크스 생김새는 수염많은 근엄한 가부장이자 법률가였고, 미래를 꿰뚫어보면서도 엄격한 일관성을 소유한 사상가였다. 이것은 20세기 사람들이 마르크스를 상당히 왜곡되게 관찰했던 마르크스 모습이다. 이러한 왜곡된 마르크스 모양새가 1939년 이사이야 벌린(Isaiah Berlin)이 저술한 마르크스 전기에 아래처럼 아주 잘 묘사되었다.
사물이나 사건 전체를 설명하는 마르크스 자기 시각에 대한 신념이 무제한적이고 절대적이어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버리고 모든 어려움을 해소버렸다. 마르크스의 지적 체계는 폐쇄 체계였고, 그 체계 안에 들어간 모든 것은 이미 제작된 주조틀에 찍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의 지적 체계는 관찰과 경험에 기초를 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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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의 목표는 그가 죽고 난 이후 그 성격과 업적들에 대한 상세 설명들이 구축되기 이전, 19세기 배경 속으로 마르크스를 다시 돌려놓는 것이다.
What this account reveals is that, by the end of the nineteenth century, there were important differences between Marx himself – who he was, how he behaved, what he believed, what he thought about – and the ways in which he had come to be represented in political discourse.
Prologue: The Making of an Icon, 1883– 1920
The figure that had emerged was a forbidding bearded patriarch and lawgiver, a thinker of merciless consistency with a commanding vision of the future. This was Marx as the twentieth century was – quite wrongly – to see him. It was a picture brilliantly enunciated by Isaiah Berlin writing in 1939: Marx’s faith in his own synoptic vision was ‘of that boundless, absolute kind which puts an end to all questions and dissolves all difficulties’; ‘his intellectual system was a closed one, everything that entered was made to conform to a pre- established pattern, but it was grounded in observation and experience’.
The aim of this book is to put Marx back in his nineteenth- century surroundings, before all these posthumous elaborations of his character and achievements were constru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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