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민주사회당 - '신 진보사상'의 형성 과정

political leadership/새정당의 기초 강화 2016. 9.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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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진보정당 '이름' [신]자는 빼던가 옮기던가 해야 한다


원시

http://www.newjinbo.org/xe/262640


2008.04.28 20:54:3310284



원시(原始), 2008-03-01 23:15:25 (코멘트: 19개, 조회수: 369번)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당원토론방에 접근이 불가능해서 여기다 씁니다. 정당 명칭에 대해서 몇가지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1. 정가의 법칙같은 미신


예전에 노풍이 한참 불때, 어느 집단이나 노무현파 (자유주의자가 아니어도 현재 정태인씨처럼 노무현에 일말의 기대를 건 사람들)과 진보정당파로 갈리는 것은 흔히 있던 일입니다. 학생운동물 조금 먹거나 80년대 사람들이면 다들. 또 그들 중에는 90년대 중후반부터 확고히 진보정당파로 나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90년대 암흑기를 지나면서, 유시민류의 '개국당'에 마음을 조금 줘 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그 개국당파(정말 순수하고 괜찮은 사람들 많습니다) 친구, 선후배들에게 말씀드린 게 있어요. 정당 이름이 너무 안좋다. 우리나라에서 '국'자가 들어간 정당 수명은 짧고, 그 끝이 좋지 않다. 국민당부터 시작해서, 국민회의, 신한국당 등. 웃으면서, 농담처럼, 왠만하면 이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지지하라고 말하면서 한 말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일 수도 있습니다만, '진보신당' 듣는 순간 잠시 생각해보면, 어감이 너무 좋지 않고, 통합신당 어감이 너무 강합니다. 새로운 진보정당, 신 진보당 다 뜻이야 똑같지만, '신당'의 선례들은 거의 망했으므로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2. 새로운 진보당, 신 진보당과 '진보신당'과의 차이점.


1) 진보신당은 '신당' 즉 새로운 당이라는데 촛점이 맞춰집니다. 


바쁜데, 한국말 정확하게 하자, 이런 뜻만은 아닙니다. 진보에 강조가 없어요. '신당'이다 이거죠. 마치 노회찬 심상정씨가 민주노동당을 탈당해서, '신당'을 차렸다는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 지금 강조해야 할 것은, 당을 새롭게 차렸다가 아니라, 새로운 진보 내용이 뭐냐, 그 정치활동이 무엇인가에 있어야 합니다. 


2) 영어로 한번 봅시다. 


진보신당은 progressive new party 로 적어야 할 듯 합니다. 영어로 적어놓으니까 억지로 말은 되는데 어순도 말이 안되네요. new progressive party 새로운, 신 진보당은 되는데, progressive new party 그러면 진보적 새로운 당이거든요. 강조가 역시 새로운 당이다에 있어요, '진보'는 부차적인 게 되어 버립니다. 


3. 대안이 뭐냐? 


언론에 진보신당이라고 선전되었다고 해서, '진보신당' 이렇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언론에서도 탈당에 촛점을 맞춘 것이지, 새로운 진보 정당이 어떤 기치를 가져갈 것인가? 정치 철학, 이념, 노선, 활동방식에 있어서 과거 민주노동당과 무엇이 다른가? 이런 것을 보도한 것은 아닙니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그나마 살아남은 의원들이고, 언론매체등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탈당'하는 게 뉴스가 된 것입니다. '신당'을 차린다. 이게 뉴스가 된 것 아닙니까?


1) 신 진보당. 이거 새로울 것 하나도 없지만, 현재 한국 진보운동 현황을 잘 설명해준다고 봅니다. 


지금 '평등, 평화, 생태, 연대'를 가치(value)로 내걸었는데, 사실 그 내용은 한국의 현실, 정치적 역학관계, 계급분석, 계급계층의 분화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60-70년대 서유럽 신좌파 (New Left)가, 기존의 사회주의자들을 비판하면서 만들어낸 신-정치의 내용들입니다. 이는 소위 산업시대 이후 (post-industrial politics) 가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30년전 유럽 신사회운동의 주제들과 지금 97 IMF 이후, 한국 자본주의 상황과 동일합니까? 제가 90년대 초반에 생태운동과 관련해서 한 반년 동안 다큐멘타리도 만들고 그러면서,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은 익히 다 공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짧게 결론만 말씀드립니다. 지금 한국 정치운동은, 유럽에서 나눴던 구좌파, 신좌파 내용들이 섞어져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그 주체들 역시 성격이 다릅니다. 현재 상황은 우리 스스로 '신 좌익운동'이 뭐냐? '신 진보사상'이 뭐냐를 궁구하는 수준입니다. 


급해서 다급해서 '평등, 평화, 생태, 연대'라는 가치(value)을 들고 나왔다고 해서, 그게 과거에 우리가 이념(idea, Idee)을 부르짖다가, 즉 '이념'을 논하다가 '가치'를 논하다고 해서 쿨 cool 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한국 자본주의의 유지 방식, 그리고 자본가들의 축적 방식, 노동자들의 구성의 변화 및 의식 변천, 특히 도시 노동자들의 생활습성 등에 대해서 연구하지 않고서, 갑자기 '가치'를 들고 나온다고 해서, '신 진보사상'이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총선까지, 총선 이후, '신 진보'가 뭐냐를 두고, 논의하게끔 조금 더 열어놓으십시오. 


당 이름도, '신 진보당' '새로운 진보당' (new) progressive party 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 그냥 단순하게 (한국) 진보당 


Korea Progressive party 이렇게 하거나


3) 당원들의 합의가 가능하다면,


민주사회당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보아서는, 민주사회당은 채택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국민들에게,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진보 내용이 뭐냐? '신 진보' 내용과 그 활동이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도 과거 민주노동당의 운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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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J원시 2016.09.29 11:06 신고 Modify/Delete Reply

    한국 정치 정당사, 2003년에 장기표씨가 민주사회당 명칭을 썼다. 민주사회당 democratic socialism 이라는 당명칭은 20세기 유럽 정당사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칭했다. 따라서 2003년 장기표의 민주사회당과 민주적 사회주의와는 서로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자본주의 축적과정과 노동력의 착취 과정을 바꿔야 한다는 정치적 제안과 주장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민주적 사회주의이고, 민주적 democratic 이라는 형용사가 갖는 의미는, 과거 20세기 현실 사회주의 국가 체제들이 보여준 비-민주주의적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한국 근현대사에서 나타난 '독재'와 '독재와 결탁한 제국주의' 세력들의 정치적 내정 간섭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


    민주사회당 당명칭:

    민주사회당 대표에 장기표씨

    입력 2003-03-20 19:06:00 수정 2009-09-29 11:39:37


    장기표(張琪杓·사진)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한국노총을 토대로 하는 민주사회당의 대표를 맡게 됐다.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장 원장을 만나 민사당 대표직을 맡아줄 것을 공식 제의했으며 올해 초 민주당 영등포을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장 원장은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민사당은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장 원장을 당 대표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민사당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당비 납부 등의 방법으로 재원을 조달하고 회원조합별로 조합원의 10%를 당원으로 확보하며 내년 총선을 위해 후보 출마자 발굴과 선거운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또 민사당의 운영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한국노총 산하에 당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진 기자 leej@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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