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정당운동의 위기 이유 : 주체적 관점에서 :
일하는 사람들의 당을 표방했는데, 정작에 자기 일터에서 노동과정, 희로애락 이야기는 빠져있다. 정책은 독일 녹색당, 좌파당, 스웨덴 사회민주노동당, 공자, 마르크스가 말한 '문자'만 나열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체취가 담겨야 있어야 한다.
노동, 일 = 허드렛 일,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학교에서, 경찰서에서, 비누 공장에서, 어부, 농부의 일, 지하철 기관사, ... 모든 게 다 노동이고 일이다.
그리고 정당 정책의 제 1차적 원자료는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느끼는 '감정', 희로애락이다.
노동에 대한 철학적 태도를 올바로 세우자.
노동과정에 대한 노동자들의 자기 표현이 진정한 노동해방이자 노동자들의 자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지금 노동당에 대한 찬성파나 반대파나, 모두다 노동 개념에 대해서 잘못 쓰고 있는 대목이 하나 있다. 그것은 노동자들(교사, 제조업, 서비스업, 과학자)과 도시 자영업자들(정규직 해고자들이나 도시 빈민층)의 노동 과정에 대한 정치적 분석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20세기 사회주의 경제 체제의 문제점은 자본주의 시장제도에 비해 비효율적이었다 (는 평가는 우파들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점도 공정하게 토론되어야 하는 주제이다). 하지만 이 주제와 더불어 보다더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는, 구 사회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노동 통제의 대상’이었다는 점이다.
계획경제 (*이건 삼성 이건희도 삼성경제 연구소 만들어서 자본주의의 무정부성의 약점을 보완하고자 하고 넓은 의미에서 계획경제의 자본주의적 도입이다. 혼합경제 = 사회민주주의 하자는 입장도 마찬가지로 계획경제를 수용하고 있고, 국가나 정부가 직접 생산,유통,교환,소비의 주체가 된다) 하에서, 실제로 노동자들은 당관료나 행정관료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는 또다른 정치적 소외의 대상이었다.
2000년 이후 민주노동당, 사회당, 진보신당의 공통된 약점과 문제점은 어디에 있는가? 노동자들의 노동과정, 자기 일에 대한 자기 표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표현)이 없거나, 무시되었다는 것이다. 정책 정당을 표방했으나, 노동자들의 일터에서 노동자들 스스로 말하고 표현한 것에 기초해서 정책을 수립하지 못했다. 생산과정, 노동과정, 직장 일터에서 자기 일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지 않는 자는, 대안사회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우리들은 과연 이 한국의 모든 일터들을 우리들이 '대안의 일터'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일터에 있는 사람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들을 '정치적으로' 승화시키고 '수정체'로 만드는 일이 바로 정당이 할 일이다.
<보충> 임영일 외 (한국의 신자유주의와 노동체제: 노동운동의 고민과 길찾기), 노동의 지평, 2013. 책 중에, 제 9장 <대안적 노조운동의 모색: 정일부 저>를 보면, 노동운동의 현주소와 위기원인들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잘 분석했다. 노동 조직율, 노-노갈등, 세대 고령화, 산별노조의 과제, 조직 경직성, 실용주의적 노동조합, 사회정치활동 공간 부재 등.
그러나 이 책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들 (한국 자본주의 축적 방식 변화, 노동통제전략 변화, 노동조합, 민노총에 대한 자기반성, 노동조합과 정당과의 관계, 노동법의 변천사 등) 중에, 중요하게 하나 빠뜨린 것이, 바로 과거 12년간 정당 활동 중에서, 노동자 스스로 자기 일터에서 생긴 일, 그것을 바탕으로 자기체험, 노동과정에 대한 생각들을 '정책' '정치기획'으로 까지 발전시켰는가? 그 주제들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정일부님의 글:
1.
2.
다큐멘타리 사진. <일 work> 이라는 주제. 사진 저널리스트 페르난드 프로츠만 사진을 예를들어 보자.
(* 캐나다 어부 : 2001년)
1996년, 호주, 양털 깍이.
인도네시아, 이리안 자야 Irian Jaya , 예술 페스티발, 아스마트 부족
중국 2003년. 담배공장. 담배잎을 상자에 담고 있는 여성
미국 라스베가스, 제논 가스 전등을 교체하는 노동자
1996. 프랑스 폴리네시아, 굴 양식장.
(* 2002년, 홍콩, 건설, 대나무 스캐폴딩 )
2002. 중국. 이탈리아 가죽 제품 공장, 어린이 노동
2004년, 미국, 뉴욕, 출근하는 사람들
1971년 멕시코. 메노나이트 Mennonite 소년, 책읽기
1942년, 미국 테네시 댐. 바위 뚫기 작업
1999년 쿠바, 이발소
1977년, 캐나다, 캐리지 휠을 고치는 청년
1995년 코스타리카, 거북이 알을 수집하는 사람들
1909년, 저지아 Georgia , 목화 면직 공장에서 일하는 소녀
1995년 미국 유타 Utah 주, 삽질 작업...
2002년 미국 와싱턴 D.C 레이건 내셔널 공항. 관제탑 노동자들
1981년,와싱턴 주 (미국) 핵발전소 건설,
2004년 미국 콜로라도 주, 천연가스 시추 작업
예멘 Yemen, 간호사가 주사를 놓고 있다.
2002년 사우디 아라비아, 양탄자 깔다. 기도 직전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전쟁 통에, 한 여인이 짚으로된 매트리스를 만들고 있다.
1997년 이집트,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 여인이 빵을 굽고 있다.
2002년 시리아 syria, 구리로 된 그릇에 문양을 박아 넣고 있다.
1998년 이란,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층들.
1966년 시리아. 빗자루를 팔고 사고...
1997년 예멘, 여성들이 클로버를 채취하고 있다. 소 먹이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1993년 미국 알라스카, 버려진 트랙터. 폐광된 구리 광산.
1962년, 미국 미주리 주, 납을 채취하는 광산, 자동 채굴삭기
2002년 남아공, 광산 노동자.
1995년, 우크라이나, 염전 소금...
1995년 석유 채굴, 영국 브리티스 가스 . 파이프 라인.
2003년 인도, 채광된 탄을 기차로 이동중...
1997년 남아공. 굴삭기 노동자가 낮잠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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