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 민주당을 탈당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지만, 사실까지 왜곡해서는 안된다.
1. 이낙연 발언 배경.
이낙연의 주장은, 민주당의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가 고장났고, 병적 상태에 빠졌다, 이 말을 하고 싶은 것임. 그래서 그 근거로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말함.
2. 이낙연 오류,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관련 전과를 포함시켜 44%, 41% 발언을 함.
실제 범죄 비중 자료. 민주당 전과자 의원 숫자 27명, 16.4%이고, 국민의힘 전과자는 19명, 19%이다.
3.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자, 총리, 당대표 역임자로서 '전과자 44%' 발언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였다.
이낙연의 수치 오류 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직 당대표, 총리 역임, 심지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는데, 자기가 속한 정당 의원들의 도덕성 결여를 비판하며, 그 근거로 전과자 44% 를 든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다.
4. 이낙연의 사과문도 44%에서 41%라고 해놓고, 다시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깔끔하지 못한 사과문을 올렸다.
언론보도. 국민일보.
이낙연 “민주당 44%가 전과자”…탈당 앞두고 직격탄
입력 2024-01-09 05:3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면서 당의 도덕성 문제를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후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뉴스 인터뷰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며 “지금은 그게 고장 난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런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은 당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내 만류에도 신당을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이 정치의 잘못에 있는데 각자 진영의 생존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지금 이 상태로 둬선 대한민국이 추락해서 침몰로 갈 수도 있겠다. 이 상태를 멎게 하려면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세력이 나와서 양당의 폭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서는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정치 과정에서 모시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다”며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고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 상황을 두고 국민들이 어떤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정치가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하고 비리를 저지르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아 달라는 단순한 것이다. 그 정도는 해드릴 수 있을 텐데, 죄의식이 무뎌져서 웬만한 죄는 지어도 뭉개고 간다. 그래서 국민들이 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해 거대 여야 독점 구도와 민주당 체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판에 들어가면 신념보다 이익이냐 손해냐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기 쉽다. 여러분이 아는 수많은 정치인 중 90% 이상이 거의 그런 사람이다. 그런 정치인들이 이제 질리지 않느냐”면서 “예전에 비하면 제가 힘이 많이 빠졌지만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 아는 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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