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인은 대구에서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김건희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육영수와 박근혜를 흉내내는 일이나, 빈곤했던 지지율마저 바닥을 치자, 윤석열은 다시 대구를 방문했다. 내실있는 정치가 아니다. 1990년 민자당 3당 합당 이후 더욱더 공고해져버린 지역구도, 호남 민주당, 영남 (특히 대구 경북, 부울경은 혼돈의 경쟁지역임) 국민의힘이라는 2자 구도가 43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
윤석열은 이 구시대적인 반동적인 지역구도에 의존하고 있고, 윤석열 지지율이 낮아질 때마다 대구를 방문해 오고 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무능은, 누가 어떤 정치를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과거 전두환 노태우 집권 시절 노동운동에 동조했던 사람들이 윤석열 정부 하에서 '노조'를 개혁한답시고 민주노총 때리기와 귀족노조를 욕하는 중이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인도 지역, 그리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 아시아,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구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교류를 해야 하는 이 시대에, 윤석열은 과거 20세기 냉전체제에 얽매여 있다. 대 일본, 중국, 미국,러시아 외교정책이 빈곤하다.
역사와 실용적인 경제-문화교류를 분리할 능력도 없다보니, 대 일본 외교도 결국 굴욕외교라는 비난만 받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여전하다. 빈 깡통 외교나 다름없다.
한국 정치의 교훈, 무능하고 자질이 부족한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판한다고 해서 한국 정치가 발전하거나, 한국 정치가들의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미 87년 대통령제도는 수명을 다 했다.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 수준, 경제 체제의 복잡성, 국민들의 수준 높은 정치 문화 의식 등을 고려했을 때는, 의회정부(내각제)가 더 바람직하다.
윤석열 정부 탄생 자체가 민주당 문재인정부의 무능과 전략적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넌센스에 기여했던 80년대 민주화 운동 세력들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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