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4.2 중앙위 결정사항에 대해서 <주제 1: 북한관련>만 써놓고, <주제 2 대선 2012 의미>, 민주적 운영과 패권주의 비판, 당직/공직자 선정기준(인사제도) 등 쓰려다가, 당내 다른 사안들이 터져 나와서 잠을 잠시 잤는데, 꿈에 새로운 정당이 출현했는데, 깝깝하고, 어깨에 짐짝이 천근만근이나 되듯이 눌러앉은 느낌이 들다.


1. 지금 진보신당 안에서, 새 진보정당을 놓고 <정견과 입장>이 동일하다고 떼지어 동지라고 부를 지 모르지만, 또 다른 장에 가서는 그 <동지들끼리> 떡 썰어 담는 문제로 다시 분열되고 싸울 것이다. 99% 뻔한 시나리오다.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의 진보정당들 정파/계파가 제대로된 <정치조직>이 아니고, 정당에서도 <인사제도> 자체가 원칙/규율/노하우도 부족한 상태이다. 새로운 진보정당이라는 것도, 과거 민노당 문제도, <일자리 창출>과 <인사제도>에서 자기들 멋대로 깃발 꽂고, 진보정당을 국민들 속으로 노동자들 속으로 파고들 <인사제도>를 하는 게 아니라, 배고프다고 자기들 먼저 먹다가 다 체해서 토하고, 그러다가 끝났다. 무명한 사람들이다.


2. 진보신당 안에서, 지금 열내고 <뭐......이거 안되면, 판을 걷겠다, 당을 쪼개겠다>, 한국이 지금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도 아닌데, 혁명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다른 곳에 가서는 절대로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평화롭게 정당활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3.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비유하자면, 100m 동굴 속으로 1만 6천명 당원들과 같이 통과하는 것이다, 3.27 당대회는 동굴 1m 지점에 있다, 앞으로 중간에 다 몰살 당할 수도 있고, 동굴 속에 갇힐 수도 있다. 100m 통과해서 나오니, 우리들 앞에 펼쳐진 것은 200m 짜리 폭포수일 가능성도 크다. 


4. 2012년 대선 이후, 이제 한국 진보정당도 소위 정치적 시뮬레이션을 해 가면서 = 나침반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 2012년 대선, <진보적 정권교체: 민노당 구호>, 정권교체 그게 의미없다가 아니다. 우리 할 일이 도대체 뭔가이다. 지금이 역사적으로 마치 87년처럼 <반 이명박, 반 한나라당 = 국민운동본부>로 착각하는 것같다. 경험의 한계이고 착시이다.  한국 자본주의 성장율은 이제 3~4%, 2~3% ..일본식이 아니더라도, 완만한 성장세가 장기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이 들어서도, 국민의 85%의 삶은 개선될 확률은 10%이내이다.  그만큼 이미 한국에도 사유 재산 (노동을 통한 소득이전의 단계인 사유재산)  제도/법 등이 일상생활에서 작동하는 힘, 그걸 우리가 넘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의미는 87년, 97년 등과 현격히 다를 것이다. 


5 새로운 진보정당 논의 건설, 아직까지 전혀 정치적 설레임이 없다. (327 당대회 때, 이덕우 의장과 대의원이 정치적 설레임이라는 말을 유행시켰다고 하던데) 대 국민 대화에서도 전혀 울림이 없다. 따라서 전혀 새롭지 않다. 새로운 정당이 아니다. 왜?   http://bit.ly/fw9D7S  진보정당들에 이미 다 알려진 정파/계파 대표나 수장들의 자기 반성문, 성찰이 하나도 발표되지도 않았다. 공유되지도 않았다. <올드 보이, 올드 걸들의 귀환>에 그치고 있다. 지금부터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동굴 100m 통과도 전에, 동굴 안에서 길을 헤매일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