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컷, 짧은 머리 , 활쏘기 궁사 안산과 다이애나의 쇼트 헤어컷

news 2021. 7.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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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궁사의 머리카락. 미적 감각도, 정치적 관용도, 문화적 세련됨도 사라진 황무지같은 비난들을 보면서. 세계에서 가장 헤어스타일이 다양하고 세련된 한국의 현실에 대한 무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여성의 머리카락이야 길고, 짧고, 그 중간 어디뭬여, 다 여자들 마음이다. 

안산 궁사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기 바란다.  활쏘기는  짜릿한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자기 자신과의 대화, 수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멋지다. 

 

보통 스포츠 세계에서,축구,야구에서도 선수들이 '집단 삭발'하면서 결의를 다지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여자 활쏘기 궁사 안산의 짧은 머리도, 안산만의 개인 취향 혹은 올림픽을 앞둔 '결의' 다짐 정도로 해석했다.

 

짧은 여자 머리 양식은 소화하기 쉽지 않지만, 안산을 '페미같은 헤어스타일'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의 어이없는 주장과는 정반대로 가장 섹시한 헤어스타일이기도 하다.

 

궁사 안산에게 물어보면, '활쏘기 훈련하는데 편한 머리 모양새'라고 할 것 같다. 

 

그런데 어이없는 '페미같은 짧은 머리, 쇼트 헤어컷'에 대한 비난을 보면서, 1980년대와 1990년대 세계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다이애나를 잠시 떠올려본다. 영국 왕족 제도야 사라지는 게 맞지만, 일단 대중의 관심 속에 있었던 다이애나의 헤어스타일.

 

다이애나가 1980년대 초반 언론에 최초로 등장할 때는, (길고,두텁고,가지런하게 보이지 않는) 섀기 스쿨보이 헤어컷이거나,  머리숱이 많아 보이는 '버섯 헤어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결혼한 지 10년이 지난 후, 다이애나의 미용사가 달튼에서 샘 맥나이트로 바뀌면서, 1990년 보우그 잡지에 나온 것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이 다이애나의 상징이 되었다.

 

80년대와 마찬가지로, 90년대 이 짧은 헤어 스타일도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는 미니멀리스트 헤어 스타일이 시대적으로 유행했고,  다이애나처럼 키가 크면서 아름답고 강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머리 모양새가 "짧은 머리"였다고,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은 말한다.

 

 

 

 

다이애나가 이 짧은 머리를 하기 전에, 미용사 샘 맥나이트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자기 머리 스타일을 영국 왕가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겠냐고. 샘 맥나이트가 권유한 게, "짧게 치자 cut it short"고 한다.

 

이후, 숱많은 버섯돌이 헤어스타일에서 '쇼트 헤어컷'으로 변했다. 

 

짧으면 짧은대로, 길면 긴대로, 정돈되지 않으면 정돈되지 않는 섀기 스쿨보이 헤어컷 스타일대로 다 멋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안산 궁사, 광주여대 1학년 시절 긴머리로 연습하던 시절 )

 

 

(2021년, 대학 2년, 도쿄 올림픽, mixed game ) 김제덕과 안산 

 

긴머리 시절 안산 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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