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1 21:18
당대표단 선거,당원들 관심없다. 구 사회당+구 진보신당 통합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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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너무나 거창한 꿈의 대화, 그리고 당위기 진단에 대한 안일함을 질타하며.
현재 노동당 내부 정치가들은, 6-4선거와 지난 3년 노동당에 대한 철저한 평가없이, 당대표단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당간부와 이해관계 당사자나 정파그룹 관계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95% 당원들은 당대표단 선거에 관심이 없고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단지 총선, 대선, 지방선거, 보궐 선거 성적이 좋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당원들에게는 각 정파들이 머리를 맡대고 힘을 합쳐도 정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3년 내내, 각 정파들은 상호 배제와 갈등, 권력의지와 헤게모니 지향은 항우를 능가하는 괴력을 보이는 반면, 상호협력과 공동작업은 영원한 첫사랑처럼 서투르거나 사소한 차이에도 삐치고 ‘매일매일 이별하고 있구나’를 넘어서 다짐을 했다.
당원들은 이러한 눈물나는 드라마에 지난 2년간 지쳤고 더 이상 채널을 고정시키지 않는다. 탈당자의 증가의 중요한 원인들 중에 하나다.
글쓴이 역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사회당과 왜 따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고, 프로야구처럼 한 리그 안에서, 진보좌파정당 플라자 건물 안에서, 연구소를 짓고 서로 협력과 경쟁을 통해 진보정치의 깊이를 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합당 이후, 몇가지 긍정적인 면들을 일시적으로 관찰하고 맛보기도 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현재 한국은 여전히 (구) 사회당, 구 진보신당, 정의당, 통진당, 녹색당, 이렇게 5개 정당이, 하나의 플라자 상가를 만들어 현실화되지 않은 미래 진보유권자들을 한 상가 안으로 끌어들이기 보다는, 길거리에 각자 천막치고, 자기 손님 받기에 급급한 형국을 하고 있다.
진보유권자라는 손님만 불편한가? 앉을 자리도 없고, 말만 서민용 포장마차지, 실제로 자릿세 음식 가격만 서로 올리는 불편한 제살 깎기만 하고 있다.
(구) 사회당, (구) 진보신당 합당은 성공적이지 않다. 그 쓰라린 실패에 대한 양 주체들의 평가없이, 반성없이, 당대표단 선거를 해서, 또 김순자 김소연 제 2라운드 해봐야, 당원들의 외면은 더욱더 노골화되거나 탈당운동이 전개될 수도 있다.
지난 3년간, 노동당은, 대중적 진보정당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정당을 표방하고 진성당원제를 자긍심으로 내세움에도 불구하고,
1) 대중적 정치들은 각 정파들 서로 견제하고 사보타지 하느라 서로 키우지도 못했고, 있는 자원들 인재들마저 좌절감과 피로감만을 상호배타적으로 선물했을 뿐이다. “아주 많이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먹었다”
2) 정책정당을 표방하고도, 정책연구원 1명으로, 한국 좌파의 본산이자 에센스라고 자임하고, 나머지는 사이비라고 규정했다.
3) 두 세 개 정파들의 상호견제와 불신으로, 직장인 당원들과 정책 필터가 될 수 있는 당원들은 당 참여가 힘들고 주변으로 밀려나거나 탈당으로 몰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당 헤게모니를 장악해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 노동당을 엄청나게 사랑한다고 하지만, 이 당이 설령 망하고 문닫는다고 해도, 이력서 하나에 올릴 수 있는 이름이나 직책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당원들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그게 현실이다. 아니면 말없이 떠나갈 것이다.
[대안] 내용없는 비만의 살을 걷어치우고, 투명하고 솔직한 대화의 장에, 각 정파들은 나서야 한다. 노동당이 앞으로 다가올 진보좌파운동의 재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문호 개방과 실질적인 내용마련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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