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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이야기 - 관중의 정치관은 근대의 칼 마르크스와 유사한 점이 있다.
물론 관중은 통치자 입장에서 마르크스는 피지배 노동자 관점에 서 있다는 것은 서로 다르다. 마르크스가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책에서 인간의 새로운 욕구는 기본적인 생활과 물질적인 기초요소들 (의식주)이 해결되어야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플라톤 Platon 의 <공화국 Republic>, 고대 아테네의 도시국가의 이상적 모델을 그린 책에서도 동일한 이야기가 나온다.
마르크스는 유물론자고 플라톤은 관념론/이상주의자라는 구분은 틀린 이야기이다. 이건 정치의 기본이다.
관포지교 성어로 유명한 관중의 정치 철학 (당시는 제나라 인민을 다스리는 통치자로서 관점, 요새 유행하는 governance의 기조)은 의식족, 지예절. 창름실,지영욕이다.
관중은 정치하는 군주가 백성들더러 예의가 없다고 (무식하다고) 비하하지 말고, 군주가 할 일은 인민의 창고에 쌀을 채워주라고 말했다.
먹을 음식, 입을 옷이 충분히 있어야만 주민들이 그들이 속해 있는 사회체제의 법률,제도를 존중하게 된다.(개인적인 예의범절만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예를 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체제를 안다는 것임)
그리고 창고 (원래는 창름)에 곡식이 차야 있어야 주민들이 공동체 속에 살면서 명예가 뭔지, 부끄러운 행동이 뭔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풀이하자면, 예절에서 예는 사회경제 체제이고, 절은 사회적 풍습/관행 등에 해당한다. 영욕도 역시 단순히 개인윤리가 아니라, 공동체 주민,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관중이 살았던 중국 춘추전국시대 (전쟁 와중)에는 지금처럼 시민의 덕목이라고 할 수는 없고, 피지배계층의 의무가 더 많았겠지만.
Nakjung Kim
October 26,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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