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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박근혜_최순실

[약평] 전 인구의 3.5%가 나서면 ‘비폭력 저항 운동’ 성공하는가?

by 원시 2016. 11. 18.

이제 광화문 숫자에 연연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3.5% 인구 175만, 180만이 데모한다고 해서 박근혜는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러니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 전전긍긍하고 흥분하면 민주당 지도부처럼 타이밍 조절 못하고 '너무 늦게' 또 '혼자 빨리' 설치다가 일을 그르치게 된다.


이미 칠푼이 공화국으로 전락해버려서, 무늬만 정권 빈껍데기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과소평가는 아니다. 분명히 반격을 준비하고 임기를 끝까지 마치려고 할 것이고, 차기 정권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다.


3.5% 데모 참여 이야기는 지금 맥락에서 한국 촛불 격려일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만 지적하자면, 정치학에서 '법칙 law'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180만,200만 나왔는데도 박근혜가 항복하지 않으면, 오히려 촛불이 초초해질 것 같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것도 저것도 다 불필요한 가정이고 우려이지만.


광화문 촛불 민심 숫자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다음 세 가지를 더 준비해야 한다.


이번 박근혜 정부 퇴진 성공과 '새 민주 정부' 구성 열쇠는 3가지이다. 첫번째는 참여주체의 통일성을 높이는 것이다. (cohesiveness)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들이 얼마나 서로 잘 조화하면서 강하게 견고하게 하나로 뭉쳐 있느냐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안의 지도자 창출이다. (new leadership) 박근혜는 아니고, 최순실 부통령도 아니고, 그럼 다음 누구냐? 이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 광화문 임시 시민 정부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세번째는 다른 나라 사례에서 많이 드러났듯이, 국제적인 엄호가 필요하다. 콩글리쉬는 또 다른 영어의 한 형식이다. 틀린 게 아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한국 페이스북은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콩글리쉬라도 써서, 자기가 아는 외국어라도 써서, 외국과 다양한 접촉면들을 만들어야 한다. (international supports) 


참고 기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78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