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 노트 Notes on the Politics of Korea

안철수 기자회견 (3월 6일) 목표와 한계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가 3월 6일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그의 ‘지도력’를 재확인하고, 더민주당과의 통합과 선거연대를 놓고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함이다. 안철수에게 중요한 것은 2017년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지, 413총선은 그 예비전 성격을 띨 뿐이다.  


안철수 기자회견 핵심은 세가지이다. 첫번째는 새누리당의 정치적 영토를 뺏어온 사람은 안철수이지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가 아니다.  2017년 대선 후보로서 안철수 자신이 자격조건을 갖췄다는 주장이자, 국민의당이 더민주당과 분리된 이유이기도 하다. 


두번째 주장은 413 총선은 더민주당과의 협력보다는 정책대결을 펼치는 2017년 대선 예비전 성격을 가진다. 따라서 호남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은 더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 총선에서 실패하더라도 국민의당 이름으로 끝까지 총선에 임하겠다. 


세번째 는 김종인의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의 야권 연대설은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 천정배 지역구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고, 더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간 국회의원들이 원래 ‘더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는 것을 공표하겠다고 한 점은 김종인의 이중 속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안철수의 ‘국민의당’ 독자노선에 대한 천명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지금까지 더민주당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THHAD 배치 논란 국면에서도 국민의당과 더민주당의 노선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테러방지법’과 정의당과 더민주당 위주의 ‘필리버스터’ 국면에서는 오히려 안철수는 양비론을 주장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안철수의 민주주의 관점이 흐릿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


아울러 호남과 광주 지역에서 국민의당 국회의원 출마자들과 서울/수도권 지역의 출마자들 사이에는 더민주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다. 천정배와 권은희 의원등은 호남에서는 더민주당과 경쟁하고, 수도권에서는 더민주당과 ‘선거연대’와 ‘후보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선거연대 문제는 413 총선 직전까지 국민의당 내부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다. 안철수는 더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통일성이 결여된 국회의원들 ‘단속’하는데 에너지를 뺏길 수 있다. 


안철수의 ‘담대한 변화’ 슬로건은 거창했으나, 실제 정치에서는 ‘담대한 변화’를 보여주기에는 그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팀워크 수준이 너무 낮아보인다. 








(안철수는 김종인과 더민주당이 새누리당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경북,대구,부산,경남,충청,강원,제주 등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나 무당파들이 국민의당으로 이동하게끔 만들지 못하고 있다. )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강하자, 더민주당과 김종인은 국민의당에 적극적으로 선거연대와 야권통합을 주장하고 나섰다.)


안철수 연설 전문: 3월 6일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306115847872




3월 5일 언론보도. 김한길과 안철수는 야권 후보 조정 및 선거연대를 놓고 의견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3월 5일만 하더라도, 천정배는 수도권에서는 더민주당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3월 6일 안철수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호남 및 수도권에서 더민주당과의 후보 조정 문제와 단일화 협상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3월 6일 기자회견은 국민의당 내부 의견 일치를 위한 안철수의 '강공'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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