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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감독 토드 필립3

아카데미상 후보 '조커', 해고당하는 아서, 1981년 노조파괴 레이건 신자유주의 시대상 반영 코메디언이 꿈이었던 아서가 반란자 조커로 변신하게 된 계기, 억울한 해고 과정. 이건 1981년 영화속 장면만은 아니고, 2020년 한국과 미국 일상의 한 장면이다. 영화 ‘조커’는 미국 일상 생활의 한 단면, 비정한 신분계급 격차와 그 의식들을 섬세하게 잘 묘사했다. 그 중 하나가, 주인공 아서가 해고당하는 과정이다. 해고 위협의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다 동감할 장면이다. 아서가 공중전화 유리에 이마를 찧는다. 직장갑질이라는 단어는 너무 우아하거나 우회적인 표현이다. ‘조커’ 시대적 배경은 1981년 미국, 노동조합에 적대적인, 해고자유를 들고나온 공화당 레이건 정권 시대다. 공중전화 박스. 그 거리에는 매춘녀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아서는 사장에게 '내 일을 좋아합니다 l love this.. 2020. 2. 9.
영화 조커 Joker, 사회복지상담사와 아서의 대화, 아서가 바랬던 것은 복지와 돈을 넘어선 '존재감'의 상호인정이 아니었을까? 아서가 바랬던 것은 복지와 돈을 넘어선 '존재감'의 상호인정이 아니었을까? 영화 조커는 정치적 반란을 다룬다. 마치 19세기 뉴욕 폭동을 연상시키는 '부자 타도' 무정부주의적 반란같다. 그러나 토드 필립 감독은 1981년 뉴욕 (영화에서는 고담 시티)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2019년 미국 현실이기도 하다. 주목해서 볼 점은 아서와 사회복지사와의 대화인데, 이는 미국 정치,사회 체제와 규범의 오작동을 보여준다. 첫번째는 아서가 사회복지사 상담의 한계를 폭로한다. 아서는 사회복지사 공무원에게 항의한다. 왜 당신은 나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라' '일은 잘 하고 있느냐?' '마치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나를 취급하느냐?' '그러나 나는 존재한다. 사람들이 이제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알게되었다'고.. 2020. 2. 8.
영화 조커, 주인공 아서는 왜 엄마까지 죽였을까? 폭행 방관자, 진실 은폐자 영화 조커, 주인공 아서는 왜 엄마까지 죽였을까? 폭행 방관자, 진실 은폐자. 조커는 ‘기생충’보다 훨씬 더 명료하게 사회반란을 다룬 정치적인 영화인데도, 이성적 혁명지도자도 없고, 판에 박힌 헐리우드 권선징악도 없다. 오히려 조커의 주인공 아서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다. 왜 정신이 아픈 사람을 내세웠을까? 그건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어딘가 아프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영화 전체 줄거리는 1981년 뉴욕 (고담)시 어설픈 광대 아서가 ‘악당 조커’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계몽주의적 혁명지도부 대신, 화산 분출전 들끓는 마그마 같은 성난 시민들이 나온다. 순진한 덜렁이 아서가 ‘단호한 악당 조커’로 변신하는 과정마다 살인이 등장한다. 그 나이먹도록 엄마와 둘이 살면서 엄마를 돌봐온..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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