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1 고구마 잘 굽는 법, 껍질을 벗기면 안된다 고구마 굽기, 그 경지에 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 형언하기 힘들 갈색류 고구마 칼라에 반했다. 마리 앙뜨와네뜨도 소화해내기 힘든 은은한 색채이다. 일전에 욕심만 가득 가득, 그러니까 굽는 시간을 아끼고, 구운 다음 껍질을 벗겨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 굽기 전에 고구마 껍질을 벗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껍질의 소중함을 모르는 고구마에 대한 무지였다. 맛도 덜하고 쉽게 타버렸다. 사람의 피부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게 고구마의 껍질같다. 고구마의 껍질이 위대하다. 그 얇은 막인데 고온에서 버티고 동시에 고구마 구운 맛을 드높인다. 그러니까 수분 문제이다.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구우면, '수분'이 다 날아가버린다. 이 껍질이 1시간 굽는 시간 동안에 '수분' 증발을 막고, 오히려 가마솥이나 압력솥뚜껑과.. 2015. 12.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