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새로운 지도자들이 탄생하지 못하고 있는가
원시:2005.10.05 09:38:46
첫 번째 이유는, 20세기 사회주의 세계가 그 사람들이 우파나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대별점을 긋지 못한 것과 비슷하다. 입으로는 평등을 외쳤으나, 그 평등이라는 것이 배 안고플 정도의 밥그릇 크기, 도톨이 크기 재기에 그쳤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복종형 인간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왜 사회주의 사회 역시 그 체제에 복종하는 인간형들을 만들어냈는가는 너무 큰 주제들이기 때문에, 능력범위에 있는 이야기는 우선 줄이겠다.
다만, 진보정당을 하기 위해서는, 당원 한 사람의 능력/개성/직업/특수성 들에 대한 명료한 고려와 더불어 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발전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정치적 권력을 획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민주노동당 안에 전반적으로 암암리에 불고 있는 '부동의 자세', '버티면 그래도 본전은 찾는다'는 복지부동의 철학과, '니는 내 편이제?'식의 김영삼 통치철학. 민주노동당의 지도자들을 자처하는 사람들 뼈속에 무엇이 박혀있는지 뒤돌아 볼 일이다.
(제도권 정당에서 승리관건은 기획에서 실행까지 완벽한 협력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운동권들이 (지금은 무슨 대중운동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불량스럽고 진실성이 떨어지지만. 반면에 정치적 자살 -분신 등-하신 분들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마치 천국이나 손오공 구름 위에 살고 있다가, 민주노동당이라는 타이탄 호타고 마치 한국사회 유람이나 관광온 것처럼 정치를 하고 있지 않은가?
밑바닥 지역위원회에서 필요한 정치적 자양분들은 공급할 능력은 결여되어 있으면서, 무슨 지도자들을 자처하는가?
현재 민주노동당내에 새로운 정파들이 일어나고 있고,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한국인들의 의식은 엄청난 빠른 속도로 분화발전되고 있는 반면에, 민주노동당의 지도자들을 자처하는(혹은 후보들은) 보통 직장인들보다 더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한데다, 정치적 문제 해결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느다란 희망]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지도자군 후보 선출하는데, 1인 2표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이 조폭보다 더 못한 수준을 지닌 민주노동당에서 어디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겠는가? 어떤 특정 정치계 조직(거의 아파트 부녀회 수준인 그들)을 위해서, 조폭정치를 민주노동당에 도입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우리가 어디에서, 한국 진보정당의 미래 지도자들을, 각 지역의 진보행정을 책임질 사람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민주노동당은 아직 피를 덜 흘렸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 간판이나 한국식 명암따위를 내밀 수 없는 어정쩡한 위치에서, 열린우리당보다 조금 덜 떨어지는 떡고물들을 찾아서 민주노동당에 왔는가?
과연 지금 민주노동당의 국회의원, 최고위원(*이름 바꿔야 함) 등을 꿈꾸는 자들이, 민주노동당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10대, 20대 당원들을 키울 계획이나 세우고 있는가? 어디 데모나 집회 있으면, 앞자리 앉아서, 카메라 발 안받나? 꽃다발 안주나? 그게 꿈이지 않은가? 어디 누구 하나 제대로 정치활동 보고서를 쓰고, 민주노동당의 각 지역위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가?
민주노동당은, 정치적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 자기 이름이나 우선 수동적으로 지킬 준비를 해야겠다.
복종형 인간군상을 거부해야 한다.
무능력한 얼굴마담들은 이제 민주노동당에서 발붙여서는 안된다.
지금과 같은 민주노동당 조건에서는, 새로운 정파 100개가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미래 꼬레아의 8천만 삶을 진보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지도자들, 개미건 장군이건 간에, 그런 지도자들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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