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와 법원 판결 이후에 진실이 더 드러나겠지만, 이런 채용비리는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한국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준다.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역 민원이라고 변명해서는 안된다.
첫 직장에 발딛는 문턱을 너무 높게 해 놓은 것도 문제인데, 채용비리까지 발생하게 되면, 구직자들이 겪어야 하는 심리적 고통은 더욱더 커진다.
좌절의식을 만들어내는 정치가들을 양산해내는 정당, 의회를 개혁하고, 새로운 신진 정치 세력들이 정당과 의회에 진출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2018.11.16
[단독] 최흥집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직접 청탁"
Posted : 2018-11-16 22:01
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한결같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재판에서 이를 완전히 뒤집는 진술을 내놨습니다.
지 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무리한 기소이자, 야당 의원 죽이기다',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채용 청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증거 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기소입니다. 따라서 저의 억울한 사정을 재판 과정을 통해 잘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염동열 / 자유한국당 의원 : 마치 입맛에 맞는 것이 나올 때까지 이 잡듯이 뒤져보자는 정치권 눈치 보기나 권력 남용을 통한 야당 의원 죽이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강원랜드 임직원 재판에서 이를 뒤집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인사 최종 책임자였던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은 피고인 신문에서 두 의원 모두에게 직접 청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권성동 의원을 직접 만나 자신의 비서관인 김 모 씨를 뽑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권 의원 비서관인 김 씨는 강원랜드 테마파크 수질 전문가로 공개 채용됐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최 전 사장을 만난 적도 없고 채용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로 찾아와 수십 명이 적힌 명단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면접이 이미 끝나 채용이 어렵다고 말했지만 모두 중요한 사람인 만큼 합격에 힘써달라는 부탁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최 전 사장이 당시 권 모 인사팀장에게 명단을 넘겼고 연필로 쓴 뒤 점수를 고치는 부정한 과정을 거쳐 청탁자 대부분은 합격했습니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최 전 사장에게는 징역 3년, 인사라인이던 최 모 본부장과 권 모 인사팀장은 각각 징역 1년, 그리고 청탁 과정에 깊이 개입한 염동열 의원 보좌관 박 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판은 지난해 5월부터, 26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내년 1월 선고가 내려지는데, 재판 결과는 권성동, 염동열 두 의원 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지환입니다.
2.
2018.09.11
단독] “권성동 쪽 채용청탁 10여명” 강원랜드 문건으로 확인
등록 :2017-09-11 05:00수정 :2017-09-11 11:37
'정책비교 > 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송 제작 노동자] 노동자 생명 단축시키는 탄력근로제, 노동자 분열시키는 '턴키 계약' 문제점 (1) | 2018.11.28 |
---|---|
국가가 민주노총에게 삐친다는 것은 정치적 웃음거리다. (0) | 2018.11.25 |
주 30~35시간 노동사회를 향해 가야 하는 이유:노동시간을 제외한 인생 전성기의 길이 : 3.3년 (0) | 2018.11.23 |
김성혁 4차 산업혁명과 진보진영의 역할, 자동차 산업 변화 (0) | 2018.11.17 |
광주형 일자리 논쟁 '김동춘 사회적 타협모델'이다 vs 기아,현대 자동차 노조 '중복 과잉 투자' (0) | 2018.11.15 |
광주형 일자리, 졸속 추진은 곤란.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을 포용해야 한다. (13) | 2018.11.14 |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차 한 잔도 못하는가? (0) | 2018.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