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경제

정용진, 광주신세계 41억에 사서 2285억에 매각… 수익률 5400%

by 원시 2022. 1. 15.

Biung-Ghi Ju
tgflf8p2ci0941trhm  · 
신세계가 자회사인 광주 신세계에 대해 유상증자를 했는데, 자회사인 광주 신세계 유상증자를 법인인 신세계는 다 포기하고 개인인 정 부회장이 인수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41억에 83% 지분을 사들인 후 작년 9월에 이걸 매각했는데, 이번에는 신세계에서 이걸 2280억원에 사들인다.
사실상 자기거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른쪽 주머니에서 왼쪽 주머니로 옮긴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 거래를 통해 정 부회장은 5400%의 수익률을 챙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광주 신세계 주식을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가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인데, 결국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
결국은 자기거래에 해당하는데 정용진 부회장은 가만히 앉아서 5400%의 이익을 만들어 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기거래로 잡혀간다고 덧붙였다.
소액 주주들은 당연히 항의했지만, 법원은 "법인이 다르다"는 형식 논리를 내세워 처벌하지 않았다.

 

정용진, 광주신세계 41억에 사서 2285억에 매각… 수익률 5400%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2.01.11 10:31

보통
크게
신장식,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재벌의 불투명 지배 구조"

주가 수익 비율, 한국 10배, 중국 13배, 일본·미국 17배

정용진 부회장, 100% 자회사 '광주신세계' 실권주 사서 수익률 5400%

소액 주주들 항의, 법원 "형식 논리로 법인 달라 자기거래 아니다"

조세일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업보국 수산보국'을 한자로 쓰는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과거 주식 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지목된 남북 간 긴장 관계에서 오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재벌들의 불투명한 지배 구조가 오히려 더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신장식 변호사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저평가되고 있다"며 "보통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얘기할 때 주가 대비해서 수익이 얼마나 나느냐는 '주가 수익 비율'을 따지는데, 우리나라가 한 10~11배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13배, 미국이나 일본의 17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신 변호사는 이렇게 낮은 이유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불투명한 지배 구조, 특히 재벌 기업 오너 일가들의 적은 지분으로 너무 많은 기업을 지배하다보니 오너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나는 변동성이 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이라며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이 우리를 추격하고 있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충격을 어떻게 완화하거나,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어떻게 잘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특히 최근 멸콩(멸공)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우를 지적하면서 "정 부회장이 광주 신세계 주식을 작년 9월 매각해서 주가를 폭락시켰다"고 말했다.

광주 신세계의 경우 신세계와 별도의 법인이지만, 신세계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그런데 정용진 부회장이 41억원을 주고 98년도에 광주 신세계 지분 83%을 인수한다. 사실상 신세계를 통해 '법인'이 인수할 수 있음에도, 정 부회장 '개인'이 인수한 것이다.

내용을 더 들어가보면 신세계가 자회사인 광주 신세계에 대해 유상증자를 했는데, 자회사인 광주 신세계 유상증자를 법인인 신세계는 다 포기하고 개인인 정 부회장이 인수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41억에 83% 지분을 사들인 후 작년 9월에 이걸 매각했는데, 이번에는 신세계에서 이걸 2280억원에 사들인다.

사실상 자기거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오른쪽 주머니에서 왼쪽 주머니로 옮긴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 거래를 통해 정 부회장은 5400%의 수익률을 챙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 부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광주 신세계 주식을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가 인수를 포기했기 때문인데, 결국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신 변호사의 지적이다.

결국은 자기거래에 해당하는데 정용진 부회장은 가만히 앉아서 5400%의 이익을 만들어 냈다며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자기거래로 잡혀간다고 덧붙였다.

소액 주주들은 당연히 항의했지만, 법원은 "법인이 다르다"는 형식 논리를 내세워 처벌하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법률상으로는 독립법인이 맞지만, 100% 자회사인데, 신세계의 뜻과 무관하게 유상증자를 했겠느냐며 우리나라 재벌 구조에서 100% 자회사가 모회사인 신세계하고 상관없이 알아서 유상증자하고, 알아서 개인(정용진씨) 한테만 판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사실상 오너 일가의 뜻이 관철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설명이다.

이어 100% 자회사인데, 자회사(광주 신세계)한테 유상증자 하라고 한 다음에 그걸 자기가 다 인수했다면 자기거래고, 그걸 또 자기 회사(신세계)에 되판 것으로 중간에서 2240억원 가량을 벌었다면 그 기회를 다른 주주들한테 주지 않은 것이 된다며 이걸 '사업기회유용'이라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금 엄격하게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작년 9월 주식을 팔 당시 신세계가 인수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도 20% 붙여서 사갔다며 실제 돈을 더 벌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의무공개매수제도라고 해서 만약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일 거면 광주 신세계 주주들한테도 똑같은 가격으로 의무적으로 공개적으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대주주가 광주 신세계에서 주식을 팔고 탈출하면, 광주 신세계가 망하나 보다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주가가 폭락하기 때문이라는 게 신 변호사의 설명이다.

실제 광주 신세계 주가는 27만원에서 17만원으로 폭락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게 진짜 리스크라며 (정 부회장은) 공산주의 이야기 하기 전에 자본주의나 똑바로 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광주 신세계도 손해 보고, 광주 신세계 주주들도 손해 보고, 신세계도 손해 보고, 신세계 주주들도 손해 보는데, 이득 본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정 부회장밖에 없다"며 "광주 신세계 소액 주주들이 '용진이 형, 나한테 왜 이래?' 이러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인과관계는 조금 더 들여다봐야 되겠지만, 어제만 해도 신세계 주가가 대략 7% 가량 빠졌다"며 정 부회장이 SNS에 올린 멸콩(멸공) 글이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부회장의 멸콩 인스타그램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사는 인스타그램을 올리면서 민주당에서는 유력 대선 후보가 일베놀이를 하느냐며 가벼운 처신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윤 후보와 같은 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산 사진을 올렸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멸치와 콩 반찬을 먹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이른바 '멸콩 챌린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는 "후보의 정책적인 행보가 최근에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주목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