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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민주당

이해찬 기자회견 , 문재인과 두번 통화했으나, 김종인 고집 꺾지 못했다

by 원시 2016. 3. 16.

1. 이해찬 공천탈락 결정은 김종인이었다. 

상임고문 오찬과 개성공단 폐쇄 후, 김종인을 만났을 때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해찬 후보에게) “어려운 지역에서 꼭 당선돼서 돌아오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공천탈락해서 황당하다. 


- 기자들 질문  “문재인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은 없는가?”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 사이에 이해찬 공천 탈락 여부를 두고 의견교환이 있었다면, 혹시 이해찬 후보가 문재인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은 없는가?


이해찬 답변 “문재인 대표와 전화를 두 번 했다. 문재인 대표도 (이해찬 공천 탈락 낌새 이후) 공천 비대위원들에게 (이해찬 공천 탈락시키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의 고집이 너무 세서, 비대위원들 말도 소용없었다”


- 기자들 질문 “문재인 대표에게 서운한가?”

이해찬 답변 “정치한지 28년 되었다. 이런 문제는 ‘서운하다’ ‘서운하지 않다’는 차원이 아니다. (문재인 대표가)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 고집이 너무 셌다.”


2. 왜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게 되었는가?

이해찬 답변 “공천 탈락의 정당한 사유가 없었다.” “(김종인의 고집에 근거한) 정무적 판단이라고만 하던데, 그런 결정은 정략적인 판단이지 정당한 결정이 아니다"


두번째 이유로, “세종시에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싶다. 2012년 총선때는 당의 부탁을 받고 급히 세종시로 출마했다. "


3. 정청래 (서울 마포을)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해찬 답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정청래 후보를 공천 탈락시킬 것이라면, 다른 후보들도 모두 다 공천 탈락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객관적인 공천기준들이 당에 있기 때문에, 출마자들은 그 기준들에 맞춰 준비한다. 그러나 이번 공천 심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하고, 그 공천기준들을 중간에 바꿔버렸다. 그렇게 정치하면 안된다.”


4. 소위 ‘친노배제’ 공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해찬 답변 “ (이해찬 본인) 내가 친노의 상징이라고 간주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친노척결’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나 이런 식은 부당한 방식이다.”


이해찬 후보는 과거 민주당 공천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기본적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공천탈락자들에 대해서는 미리 심사위원들이 불러서 그 이유들을 설명해주고, 대안들을 마련하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천탈락자들도 ‘당’을 위해서 선거운동을 하거나 지지자가 될 수 있다. 이번 김종인 위원장 공천심사는 이러한 과정없었다.


“만약에 세종시에 (이해찬이 아닌) 다른 대안적인 후보들을 준비해서, 나를 만나서 김종인 위원장이 상의를 했다면, 충분히 내가 토론에 임했을 것이다. 이런 대안없이 공천 탈락만 통보한 것은 부당하다.”


5. 수도권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5%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곳이 30군데가 넘기 때문에, 선거 연대는 중요하다.”



6. 기자 질문, “1988년 관악을에서 당시 민정당 김종인 후보가 평화민주당 이해찬에게 패배해서 이번에 공천 탈락시켰는가?”

이해찬 답변 “김종인 위원장이 그 정도까지 속이 좁은 사람은 아니다.”



(3월 16일 기자회견 중인, 이해찬 후보) 




(이해찬 공천 탈락 이유가 친노 좌장이기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김종인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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