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교수들 수업 강의 거부해야. 삼성 감시/소송했던 법대 교수들과 같은 선도적 투쟁을 기대해본다.
한겨레 신문 보다가: http://bit.ly/1bqnL7B
삼성 서울 본사는 페인트나 달걀 폭탄을 맞아야겠다.
1. 대학 총장 추천제 : 전 세계사에서 드문 일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들은 한국보다 더 심각한 '연고주의'가 작동한다. 대학생들 취직할 때, '추천서 reference'가 중요하다. 그러나 대학 총장 직인으로 나가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기업이 총장에게 이런 '춘향아 술한잔 따라라'는 식으로 언론에 발표하지 않는다. 취직할 기회를 대학총장이 앞장서서 가로막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삼성의 '총장 추천제'는 오히려 고용 기회를 박탈하는 인권 유린 사례에 해당한다. 대학에서 평가기준과 삼성 기업 사원의 평가 기준을 동일하게 만들어버리게 될 것이다.
2.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과 교수,강사들은 이번 삼성 '총장 추천제' 할당과 실시에 대해서 저항해야 한다. 김영삼 정부 이후 대학은 대기업의 건물들로 꽉 차기 시작했고, 이제 대학 부지가 부족해서 새 건물은 못 지을 정도가 되었다. 성균관대(삼성), 중앙대(두산) 인수는 다 알려진 사실이다.
안녕하십니까? 운동은 전국 대학교수들과 강사들, 대학생들의 연대운동으로 발전되고, 대학이 자본의 노동력 공급 통로로 전락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된다. 취직해서 돈 벌고 사는 것과, 삼성재벌이 직접 대학총장에게 고용숫자를 할당하는 문제는 질적으로 다르다.
3. 삼성의 채용규모, 과거와 별반 다르지도 않다. 영남 지방 상대적 우대, 성균관대 숫자 증가가 특이한 사항일지 모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삼성이 하면 다른 기업들도 삼성을 따라한다는 사실이다. 비-영남지역 대학 차별과 수도권 몇 대학에 대한 차별적 특혜조치는 삼성 이외의 기업으로 다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전국민의 사회 통합을 가로막는 이러한 삼성의 고용차별 명령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4. 프랑스, 독일, 미국 등 68운동의 시-발점은 대학이었다. 당시 대립점은 대학 대 행정부 (교육부)였다. 대학 대 자본(삼성과 같은, 혹은 초국적 자본)이 직접적인 대립 갈등은 아니었다. 당연히 당시 그 국가들에서도 대학졸업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자본주의 기업에 취직했다. 미국은 학벌사회이고 한국보다 더 지독한 학벌로 무장된 나라이다.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당시 1960년대 대학에서 교수들은 교육부가 '강의안, 커리큘럼' 규제에 저항했고, 학생들 역시 행정당국이나 교수들의 권위주의에 대항했다. 대학 내 저항만 놓고 보면 이러한 대립점들이 있었다.
삼성의 <대학총장 추천제>는 세계 역사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노골적인 대학지배 야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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