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초 1에서 고 3까지 '자기 주도성'이 도대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내용과 방향성은 무엇인가? 그걸 물어야 한다. - 조남호씨의 컨설팅에 비어 있는 부분이다.
주어진 학습과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시간의 양, 그 질이 높아야 한다. 이것은 필요조건이다. 교육 전체 목표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자기 재능이나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감성이나 지적 능력, 가치관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알아나가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시간, 시행착오를 범할 수 있는 시간, 그런 기회를 제도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이고, 문명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사교육 분석 보고서] 주장 :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자기 주도성이 학습 양과 질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ebs 분석 보고서 한계] 선행학습이 효과가 많지 않다.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다. 이렇게 주장한다면, 제도적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빠져있다.
[초, 중, 고등학교] 대안 : 가장 핵심적으로 빠져 있는 것은, 아이들 스스로 학생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를 12년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 주도성 개념조차도, '내용'이라기 보다는 '형식적' '방법론적' 개념이다. 인지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앎과 설명 능력'이 교육 전체의 목표는 될 수 없다. 필요조건이다. 자기 주도성의 내용이 무엇인가? 학습 과제가 이미 주어진 상태에서, 그 과제를 마쳐야 하는 (수행능력) 학생의 입장에서 '자기 주도성'이란 결국 좁은 의미에서 '자기 주도성'이다.
야구를 좋아하고 잘 하는 학생에게 '자기 주도성'과 같은 스포츠류라고 해도 '축구'나 '배구'를 좋아하는 학생에게 '자기 주도성'은 다를 수 있다.
[대안 제안] 한국인 부모의 자식 사랑은 크나, 그 실현 과정과 결과는 미미할 때가 많다. 양적으로도 낭비이고 질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 빨리 늙는 아이들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는 호조건을 만들어낸다. 이걸 방지하지 위해서는 부모들의 '사적 욕심'을 '공적 행복'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아이들 스스로 무엇을 잘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고 실험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선생들 숫자가 많아야 하고, 꾸준한 관찰과 상담을 다방면으로 해 줄 수 있는 선생들이 필요하다.
선생들 역할이란 아이들의 질문을 받는 것이다. 다양한 실험들과 실천이 그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
화면 자료:
http://youtu.be/zz9MBsBhev8
학습 컨설팅 연구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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