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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60억 누락' 이종인 총리 공보실장 사의
송고시간2021-09-03 12:08
요약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조민정 기자 조민정 기자 기자 페이지 임명 3개월여만…"도의적 책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공직자 재산신고에 160억원대 재산을 누락해 논란이 됐던 이종인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이 사표를 냈다.
지난 5월 31일 임명된 뒤 3개월여만이다. 이 실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큰 재산을 누락한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려 한다"며 "김부겸 국무총리와 총리실 동료 직원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을 해도 퇴직공직자 재산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때는 누락된 것 없이 정확한 재산을 신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 실장은 지난달 공개된 5월 임용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에서 배우자 명의의 한국자산신탁 300억원을 포함한 예금 323억5천만원과 부채 82억8천만원 등 252억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거주 중인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실거래가 10억원), 청담동 건물(150억원 추정)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하고 한국자산신탁금은 실제보다 많게 신고해 논란이 됐다.
이 실장은 당시 "주택과 건물이 누락되긴 했지만, 예금에서 230억원 가량 줄면서 총액은 신고된 200억원대 중반이 맞다"며 "최근 임용과정에서 냈던 재산신고 내역과 총액이 비슷해 세부 내역을 살피지 못했다.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실장은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전무), 삼표그룹 부사장,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부원장,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경제분과 위원 등을 지냈으며,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후 총리실 공보실장으로 발탁됐다.
2016년 총선 때 대전 유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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