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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장을 위해 들인 공력, 6년, 4200시간, 72만번 셔터 누르기

by 원시 2016. 1. 2.




2015년 본 동물 사진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이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알란 맥페덴 (Alan McFadyen)이 찍은 물총새가 입수하는 장면이다. 이 사진 1장을 위해서 6년간 4200시간 72만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한다. 

물총새와 반사된 그 물총새 '거울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사람이 바늘로 거품 표면을 찌르는 순간처럼 정밀하다. 

존경심이 든다. 아름다운 집요함과 집념이 느껴진다. 얼마나 고요한 순간이 필요했을까? 1장의 사진을 위해 바치는 공력, 진정 고요하고 정갈한 집중과 집요함이다. 


그간 나에게 부족했던 이 '순간'의 사진이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4200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특별히 노동시간을 염두해두고 일하진 않았지만, 알란 멕페덴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그리고 왠지모를 해방감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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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에 들어가기 전, 물총새 워밍업  (Kingfisher) 


사진출처: http://www.boredpanda.com/perfect-kingfisher-dive-photo-wildlife-photography-alan-mcfadyen/




물 표면에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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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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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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