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탄야후는 징기스칸을 전혀 모른다.
존 볼튼이나 네오콘 강경파가 아닌, 진보적인 미국 국제정치연구자들 중에는, 미국이 북한과 수교를 하고, 대신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방(선제) 공격과 정반대의 전략으로, 북한이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평화적 외교파'가 있었다. 2008년 인터뷰했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 대학)이 그 중에 한 명이다. 2016년에 고인이 된 셀리그 해리슨도 북-미 대화와 수교를 강조하는 노선이었다.
이런 ‘평화파, 수교파’ 입장에서 볼 때, 미국의 대북 외교는 실패다. 왜냐하면 1994년 갈루치와 강석주의 제네바 협상 이후, 미국이 북한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협상이 흐지부지 되는 사이, 북이 핵무기를 가진 국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북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미국 국익의 관점에서도 외교적 “예방 전략”의 실패라고 보는 것이다.
외교파와 정반대 입장, 존 볼튼은 인터뷰 도중에, ‘북한 동포도 너희 나라 사람이니, 그들을 구출하라’고 외칠 정도여서, 아예 대화가 불가능함을 감지했다.
(이란 노선) 발리 나스리의 설명.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습의 결과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2월 28일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핵무기 소유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란에게 돌아오는 건, 경제 제재,군사적 침략이었다. 따라서 하메네이 사후, 이번 전쟁을 겪으면서, 이란 (강경파) 지도부는 인디아와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 노선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 하메네이의 ‘비핵’ 노선이 실수라고 본다는 것이다.
네탄야후가 이란의 핵실험장을 다 폭격하고, 핵물질 생산능력도 없게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19일 ‘전세계 위협’ 청문회에서, 캘리포니아 주 의원이 툴시 개바드 (미국 국정원장)에게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북한이 더 위협이냐, 이란이 핵무기를 소유하려면 약 10년 걸린다, 어느 국가가 미국에게 더 위협적인가?’라고 툴시 원장에게 물었다.
이란이 핵무기 보유로 갈 지 아닐 지 확정적이지는 않다. 10년이 걸릴 지, 5년, 3년이 걸릴 지는 난 잘 모르겠다.
그런데 폭살당한 알리 하메네이가, 47년간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도, 핵무기 소유를 반대한 이유들은, 핵무기가 이슬람 ‘샤리아 법’에 어긋나고, 인류와 자연을 보호하는 이슬람 법에 위배된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핵무기 소유 자체가 걸프 지역과 아랍 세계에서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란이 그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클 것이라고 본다.
발리 나스리의 측정에 따르면, 이란이 인디아, 파키스탄 ‘핵무기 소유’ 노선을 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만들어낸 예기치 않았던, 혹은 예견했던 결과일 수 있겠다.
- 1953년 '모사데' 정권을 미국 CIA 와 영국 MI6가 몰아내버린 사건, 외세의 개입에 대한 이란인들의 '수치스런' 분노와 경계심은 이란 현대정치사에서 '결정적인 계기'이다.
- 발리 나스리가 말한 '이란의 거대한 전략'은 미국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 네탄야후가 '징기스 칸'의 무력이 '예수의 '선'을 이겼다는 논조로 말했는데, 징기스 칸에 대한 완전한 잘못된 해석이다. 그는 징기스칸의 '군사력'만 본 것 같다. 군사력은 49%이고, 51% 정치이고 정치학이다. 군사학도 아니고, 정치학이다.
징기스 칸은 금나라의 야율초재(耶律楚材)라는 유학자를 등용해서, 국가 의 정치,경제,문화체제의 기초를 튼튼하게 했다.
네탄야후는 제트기와 폭격으로 이란인들을 공포로 몰아갈 수 있지만, 이란 체제를 무력으로 통치할 수는 없다.
진짜 탁월한 외교란 무엇일까?
“이란의 거대한 전략 Iran’s Grand Strategy” (2025) 출간.
Nasr,Vali. Iran’s Grand Strategy.(New Jersey: University of Princeton Press).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