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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교육

대학 공간 권력형 범죄들 - 서울대 사례들,왜 학생들이 교수들과 싸우는가?

by 원시 2019. 9. 15.

 2019년 조국 전 장관 자격을 두고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것을 보다가, 사회학적 연구 대상이긴 하지만, 대학생들이 교수들을 향해 데모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년들이 '정치와 민주주의'를 발견하고, 노동권과 인권의 소중함을 알아나가는 과정이다. 시대가 변했다. 그래서 정치적 공간 역시 더 미시적으로 되었다.


최근 보도된, 서울대 5개 학과  교수 범죄 종류 


1) 권력형 범죄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2) 노동 3권, 기본적인 인권 훼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

3)  시어머니 팔순 잔치 대학생 동원, 노동력 착취, 폭행, 촌지 비리

4)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심리적 괴롭힘 - 마치 간호사 사회에서 문제가 된 '태움'과 비슷한 유형의 심리범죄. 


[대안] 학생회의 자율적 정치 행동 필요성. 

대학원생들과 강사들을 위한 노동조합 (공공 노조) 결성 필요성.

대학생들을 젊은 연구원, 미래 동료라는 의식이 교수들 사이에 퍼져야 한다. 



데모 종류가 변했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당시 대학 데모는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에 대한 부정이었다. 성추행,성폭행도 데모 현장에서 발생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86년 당시 운동권 취조 담당 형사 문귀동이 권인숙을 향해 저지른 성폭행이었다. 대학교수들을 향해 학생들이 시위할 겨늘도 여유도 없었다. 남자 이름 '귀동'은 전국에서 조롱 대상이 될 정도로 큰 정치적 사건이었다.  



93년 우조교를 성희롱한 화학과 교수 S를 파면하자는 데모가 대학사회 내부에서 터져나온 운동의 시발점이었다. 


한국대학이라는 정치적 공간은, 봉건적 잔재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노동 3권과 인권이 '친밀한 도제관계' '미래 직업 보장'관계에 예속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학,연구소 일상에서 '친밀한 범죄'를 판별해내기란 독일 바이에른 사람이 중국인과 한국인을 구별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  

다른 한 메모: 


[대학 운영 방향성] 14학년, 16학년 의무교육화 - 무료 자유 교육, 노동권과 인권 신장이 보장되어야 한다. 


대학은 이제 14학년 교육, 16학년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기술발달과 경제활동의 복잡성 다양화, 100세 시대 도래로, 초등~고등 12학년의 의무화에 연이어 전 국민의 14학년 교육 의무화, 자유로운 16학년 (대학 4년)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상습추행' 강석진 전 서울대교수 징역2년6월


2016. 01-31 14:32


대법원 2부는 상습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강석진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강 전 교수는 2010년부터 4년간 자신이 지도하는 여학생 7명을 8차례 추행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강 전 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식사를 하자거나 만나고 싶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술자리에 불러내 신체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는 문제가 불거진 이후 강 전 교수를 면직하고 사표를 수리하려다가 봐주기라는 비판이 일자 진상조사를 거쳐 지난해 4월 파면 처분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사례 2. 서울대 사회학과 H 교수











성희롱, 비리 혐의, 제자 노동력 착취



서울대 대학원생들, 갑질 H교수 추가 고발…"인건비 유용 등" [뉴시스] 


입력 2018.09.13 16:3


-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서울대학교 사회대 대학원생들이 '갑질'로 논란이 된 바 있는 H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 대책위원회 소속 9명은 13일 오전 서울대 사회학과 H교수를 사기 및 강요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는 지난 6월 교육부가 H교수에 대한 감사 결과로 나온 약 1500만원 상당의 연구비 유용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은 추가 고발 건이다. 


대책위는 추가 고발 사유에 대해 "H교수는 기존의 1500만원 연구비 외에도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각종 학내 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약 570만원 상당의 연구비를 지속적으로 유용해왔다"며 "지도 학생에게 지급된 인건비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도제자인 대학원생과 위계적 관계를 이용, 지도학생 명의와 비용으로 자기 부인의 선불폰을 개통하게 하거나 자신의 금융거래 문서에 지도제자의 이름을 서명하게 하는 강요죄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혐의들은 H교수의 비위와 학생인권침해가 지속적이고 계획적임을 보여주며, H교수가 다시 강단에 서서 강압과 복종, 배제와 혐오를 전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교수는 지난 3월 대학원 지도 학생, 학부생, 동료 교수, 학과 조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도 대학원생들에게 자택 청소, 옷 수선, 자동차 운전, 핸드폰 개통 등 사적으로 업무 지시를 했을 뿐 아니라 연구비를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앞서 교육부는 H교수를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whynot82@newsis.com




3. 성희롱 




(2019.june 12, kbs 보도)












서울대 성추행 피해자 “‘아빠라 여기라’며 성추행…동료 교수들도 2차 가해”


등록 :2019-07-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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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성추행 피해자 김실비아씨 단독 대면 인터뷰


“서어서문학과 교수들 대학원생들에 구태 강요…무릎 꿇고 술 따르기 등 압박”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성추행 사건 피해자 김실비아씨가 지난 5일 <한겨레>와 인터뷰 도중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소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씨는 애초 얼굴까지 공개할 생각이었지만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이정규 기자


“귀국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어요. 피해자라고 해서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성추행 사건 피해자 김실비아(29)씨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에서 <한겨레>와 만나 그간의 심정을 쏟아냈다. 미국 유학 중인 김씨는 대학원 지도교수인 ㄱ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지난달 초 한국에 들어왔다. 


김씨는 “피해자라고 해서 숨어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처럼, 지난 2월 ㄱ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대자보를 실명으로 썼고, 지난달 12일 기자회견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가 언론과 대면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의 성추행 피해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가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소장을 보면, ㄱ교수는 2015년 2월 한 차례, 2017년 6월 두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김씨를 성추행했다. 


버스에서 자고 있던 김씨의 정수리를 뒷좌석에서 손을 뻗어 30초 동안 문지르거나 기습적으로 김씨의 치마를 들쳐 올려 다리를 만지고 강제로 팔짱을 끼게 했다는 것이다. 


ㄱ교수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김씨에게 “나를 아빠라고 생각하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김씨는 이렇게 반문했다. “아빠라면서 왜 성추행하나요?”


이 사건을 조사한 서울대 인권센터는 ㄱ교수의 신체 접촉 등이 사실로 인정된다면서도 지난해 12월 학교 쪽에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권고했다. 이에 김씨는 물론 학생들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며 학교 쪽에 ㄱ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학교 쪽에서 문제 교수에 대해 징계를 최대한 낮게 주려고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미국 대학에서도 최근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는 물론 총장 역시 해고됐다”고 말했다.


ㄱ교수에 대한 징계 결정이 계속 늦어지면서 학교에 대한 김씨의 불신은 정점에 달했다. 김씨는 “더 이상 학교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애초 경찰에 신고하려던 걸 한 교수의 권유로 지난해 7월 서울대 인권센터에 신고했다고 한다.


 김씨는 “정직 3개월이 적힌 서울대 인권센터 결정문을 이메일로 받아봤을 때 이미 학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징계위원회의 조사 과정도 불신만 낳았다. 


김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찍어 징계위에 보낸 20분짜리 진술 녹화 영상에서 서어서문학과 교수진과 강사진이 지속해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무런 조처도 없었다”고 말했다. 징계위는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는 김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말 다시 열릴 예정이다.


김씨는 성추행 폭로 이후 나온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의 2차 가해 행위도 질타했다. 김씨는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은 나의 폭로 자체가 ‘정치질’이라고 음해하거나 내가 사실은 ㄱ교수를 좋아한다고까지 말하고 다녔다”며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미투 운동’인데 교수진은 여기서 ‘미투’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은 이중적인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지난 5월21일 ‘피해자 김씨를 지지하며 ㄱ교수를 비호하지 않는다’는 사과문을 교내에 붙인 적이 있다. 하지만 김씨는 “나를 지지한다면서 왜 만나주지도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씨의 말을 종합하면, 김씨는 지난달 초 귀국한 뒤 ‘서울대학교 ㄱ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등과 함께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에 간담회를 열자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교수진은 마지막으로 지난달 21일 김씨가 보낸 요청 메시지에는 아예 답장조차 않았다. 지난 2일 특위와 인문대 학생회 소속 학생 10여명이 ㄱ교수의 연구실을 점거했을 때 방 안에 있던 ㄱ교수의 컴퓨터를 옮긴 사람도 서어서문학과 교수진 가운데 한명이다.



김씨에게 서울대는 어떤 의미일까. 김씨는 “내가 과거에 서울대생이었다는 사실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ㄱ교수가 내 지도교수 이름에 올라가 있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서 학교 쪽에 지워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애초 오랜 이민 생활 끝에 한국에 온 김씨 눈에 비친 서울대는 ‘1980년대에 갇힌 공간’이기도 했다.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은 ‘우리 때는…’이라며 자신들이 학생이었던 시절에 했던 행동을 대학원생들에게 그대로 강요했다. 강의실은 물론 학내 식당에서 교수님을 만나면 벌떡 일어나서 인사를 해야 했다. 한 번은 ㄱ교수에게 술을 따라주는데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타박을 주기도 했다.”


학교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김씨는 자신과 함께 싸우고 있는 학생들이 있기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특위와 인문대 학생회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열린 전체학생총회에 나와 ‘ㄱ교수 파면 요구안’을 의결한 천 명이 넘는 학생들 역시 고맙기는 마찬가지다. 김씨는 “그만큼 서울대에 축적된 문제가 많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제 ㄱ교수 사건은 서어서문학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씨에게 ㄱ교수한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김씨는 “진심으로 반성하길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씨는 오세정 총장과 면담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총장님, 언제까지 학생들이 싸우게 할 겁니까? ㄱ교수의 조속한 파면을 결단해주십시오.”


이유진 이정규 기자 yjl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01029.html#csidx3d6346b485719609e2151e5e943b656


서울대, 제자 성추행 의혹 A교수 결국 해임키로


구특교 기자입력 2019-09-01 21:44-



서울대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수를 해임하기로 했다.


1일 서울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교원징계위원회를 열고 진상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서어서문학과 A 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서울대 교원 징계규정에 따르면 교원징계위원회가 징계의결서를 통고하면 총장은 15일 이내에 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


A 교수는 2015년과 2017년 해외에서 진행된 학회에 동행한 대학원 제자 B 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어서문학과 졸업생인 B 씨가 ‘A 교수에게 성추행과 갑질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올해 2월 게시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인권센터는 A 교수의 성추행 정황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학교 측에 정직 3개월 처분을 권고했는데 B 씨가 이에 반발해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후 서울대 학생들은 A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 처분이 지나치게 낮다고 비판하며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3월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첫 집회를 열었고 4월엔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등 특위와 학생회 관계자들이 단식에 들어가기도 했다. 5월에는 1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전체 학생총회를 열었다.




특위는 A 교수의 해임 결정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승리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위는 ‘학교에 맞서 싸워 온 피해자와 학생들의 승리다. 이번 결정은 서울대 공동체가 더 이상 권력형 성폭력과 갑질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앞으로 다가올 성폭력 사건들을 예방할 강력한 선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다만 특위는 “A 교수가 ‘파면’이 아닌 ‘해임’ 처분을 받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교육자이기를 포기하고 학생에게 2차 가해를 일삼았던 A 교수에게 마땅한 징계는 파면이다. 우리는 이번 결정과 관련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다시 파면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징계다. 두 처분 모두 징계 당사자를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에 속한다. 하지만 해임 처분은 퇴직금과 재임용 제한 기간 등에 있어 파면보다 징계 수위가 낮다.


B 씨는 6월 A 교수를 서울중앙지검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이 사건을 내려받은 서울 수서경찰서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4. 성희롱


2014. dec 10. mbc 





서울대, 성추행 혐의 치대 교수 해임지난 3일 교원징계위 해임 처분·총장 결재보고…향후 3년간 국내 임용 금지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1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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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배모 교수가 지난 3일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가 시작된지 근 1년만의 처분이다.


현재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가 배 교수의 해임 건을 의결해 총장의 결재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따라서 총장의 결재가 이뤄지는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배 교수는 규정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서 교원 임용이 금지된다.


배 교수는 지난 해 2월부터 11월 사이 자신의 연구실 조교로 일하던 A씨에게 7차례 추행한 혐의로 지난 9월부터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이어왔으며, 2학기부터 수업에서 배제돼왔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당초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 내 성폭력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서울대 본원이 징계 조치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교원징계 제도 개선을 위한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직사회의 성범죄 및 성희롱에 대한 무관용 원칙이 확립되는 등 변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대 관계자는 "어제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의결이 됐으며 총장 보고 후 승인까지의 행정처리는 약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데 대해 "형사 재판과는 전혀 별개로 교원 신분에 대한 징계를 한 것일 뿐, 서울대에서는 재판 결과를 기다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는 교원징계위원회의 징계 처리 과정 및 근거에 관해서는 일체 노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은미 기자  yem@gunchinews.com


5. 성추행,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결국 직위 해제

입력 2014.04.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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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결국 직위 해제 국제사법재판소, 일 ‘연구용 포경’ 중단 판결다음기사

국제사법재판소, 일 ‘연구용 포경’ 중단 판결

<앵커 멘트>


서울대 성악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성희롱 의혹 등을 받아온 박 모 교수의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교수들간 파벌싸움 속에 피해는 학생들의 몫이 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성악과 문제는 지난해 4월, 교수 임용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시작됩니다.


신임교수 공채 과정에서 최종 후보자를 지지하는 교수들과 반대하는 교수들 간에 파벌 싸움이 불붙었습니다.


<녹취> 서울대 성악과 학생(음성변조) : "학생들은 겁이 많이 나죠. 저희는 지금 당장,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못받고 있으니까."


다툼의 중심에 있던 박모 교수에게 제자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대는 국악과 교수를 성악과 학과장으로 임명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단행합니다.


결국, 서울대 인권센터가 조사에 착수했고 박 교수를 직위해제했습니다.


박 교수의 제자 성추행과 고액과외 등 관련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인정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 : "대학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조치했습니다.)"


박 교수 측은 증거가 날조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희(박 모 교수 변호사) : "진정성 여부가 인정되지 않는 카톡(메시지)을 가지고 했기 때문에 다 거짓말이라는 거예요."


박 교수까지 직위해제되면서, 교수 정원 8명 중 남은 교수는 3명뿐입니다.


서울대는 일단 성악과 수업에 명예교수와 강사 등을 투입하는 한편, 성악과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6. 시어머니 팔순 잔치 대학생 동원, 노동력 착취, 폭행, 촌지 비리











"나도 그렇게 배웠다" 악습이 남긴 대학가 그림자


Posted : 2015-11-10 17:53


한때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며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졌던 김인혜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입니다.


지난 2011년, 김 전 교수가 그동안 제자들을 상습 폭행하고 촌지를 요구해 왔다는 의혹이 불거져 세간이 떠들썩했죠.


서울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교수를 파면했지만, 김 전 교수는 파면이 부당하다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요.


결국, 학교를 영원히 떠나게 됐습니다.


먼저 이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회장 무대에 드레스를 입은 음대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방송에도 자주 나오며 명성을 얻었던 당시 서울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자신의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한 겁니다.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이 동영상 하나로, 대학 전체가 뒤집힌 것은 물론, 인터넷에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 교수는 해명에 나섰지만, 관련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강단을 내려왔습니다.


학생들을 상습 폭행한 데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공연 티켓을 강매한 의혹까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김인혜, 전 서울대 교수 (지난 2011년)]



(의혹들에 대해서 부인을 하신 거예요?)

"제가 성실히 답변했으니까요…."


이후, 김 교수는 파면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 2심 법원은 모두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고 대법원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징계 사유가 대부분 사실로 인정되는 데다, 징계 절차에도 하자가 없었고, 징계 수위도 사회 통념상 타당성을 잃은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김 전 교수 사건은 이른바 '갑의 횡포'에 대한 우리 사회 논의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학식뿐 아니라 인격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할 교수가 결국 폭행과 촌지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서울대 강단에서 영원히 내려왔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앵커]



2011년 당시, 서울대 측이 김 전 교수를 파면한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교습 과정에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수업일수를 조작하는 등 직무를 태만히 한 의혹이 있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금품과 선물을 요구하고 티켓을 강매하는가 하면 여름캠프 참가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김 전 교수는 이렇게 해명했었죠.



"나도 그렇게 전수 받았다."


자신도 혹독한 도제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잘못된 일인지 몰랐다는 건데요.


당시 인터뷰를 들어보시죠.



[김인혜,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


"오페라를 한 편을 올리면 무대 위에서 거의 서너 시간을 초주검의 상태…온몸을 사용해서 발성을 뽑아내야 하는 그런 교육을 시키는 것에 도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저희도 선생님께 그렇게 전수를 받았고…."



김 전 교수가 말하는 '도제식' 교육 방식은 입학과 함께 한 명의 지도교수에게 맡겨져 집중적인 교습을 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재학 중에는 물론, 졸업 후 진로에도 교수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교수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성악 전공자]


"본인들이 오페라에서 공연을 한다고 할 때 오디션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지만, (교수의) 추천에 의해서 이뤄지고, 또 학교 강사 같은 경우도 추천에 의해서 되기도 하고…."


이런 관행은 특히 예체능 관련 학과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개인의 기량보다는 출신 학교와 인맥으로 평가하는 우리 예술계의 '학력 중심적' 구도가 이런 관행을 부추긴다는 지적인데요.


지난 여름 파문을 일으킨 '인분 교수' 사건의 가해자 역시, 디자인 분야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수도권 대학 디자인 학부 교수였죠.


[이웅혁,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감시하는 사람들이죠. 사실은 침묵하는 다수들도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라고 보이는데요. 여러 가지 교수가 지시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고 추종하고 심지어 중계방송까지 하고. 심적인, 물리적인 압박이 24시간 내내 존재하다 보니까 이렇게 할 수도 없고 저렇게 할 수도 없고라고 하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점. 


그리고 본인이 또 생각했을 때는 이것에 대해서 이른바 스톡홀름신드롬처럼 알게 모르게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권위적인 것에 익숙하게 되는 이 세 가지가 계속되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김인혜 전 교수 사건 당시 일부 교수들의 비뚤어진 권위의식과 악습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아직 일부 대학가에 남아 있는 어두운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151110184739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