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비교/국제정치

(2010년10월) 김정은 체제를 바라보는 해외 시각들

by 원시 2013. 4. 8.

김정일-김정은 전망/런던, 평양, 뉴욕,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어떻게 보나


2010.10.13 19:02:13 


http://is.gd/fZNlq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한겨레 신문 기사 (김정일-김정은 세습관련, 경향신문-민노당 논쟁정리에 대한)를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보고 나서, 몇 개 나라 신문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둘러봤습니다. 간략하게 노트해봅니다.

 

1.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전망]  


 - 신문 성향 :  진보/자유주의적 성향  (독일 사민당 SPD류)


http://www.fr-online.de/politik/meinung/koenig-mit-tragoedienpotenzial/-/1472602/4684606/-/index.html (관련기사)

 

기사제목이 "비극 가능성을 떠안고 있는 왕 (김정은)"이다.

 

김씨왕조의 북한지배체제는 이제 최초의 공산주의 세습군주제 국가가 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은 일본제국주의,미국에 대항해 싸운 혁명영웅의 카리스마를 가지고, 소련을 모델로 삼아 인민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했다. "경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은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쓰려고 했고, 화장실도 안 갈 정도"로 수퍼맨의 이미지를 심었다. 그러나 김정일 지배체제는 당근과 채찍의 교환을 통해서 유지되었다. 조선로동당과 군부 내부 특정 영향력있는 가족들이 노른자위 영역을 향유했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의심받으면 처벌되었다(생명 위협).

 

김정은 체제 유지의 관건은, 얼마나 북한 지배체제 엘리뜨의 특권을 잘 보증(보호/보장)해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그러나 이는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일은 북한 권력의 핵심부인 군부에, 고모 김경희와 그의 남편 장성택을 "대장: 별 4개"에 앉혔다.

 

북한이 국제적인 분쟁에 더 많이 휩싸일수록, 이를 대응할 실제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 평양정부에 대한 내적 외적 압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북한 내부에서) 이 김씨-지배체제에 대한 다른 대안을 더 강구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평양정부 체제가 무너지면, 김정은은 그 김씨 집안의 공포지배가 치러야 하는 첫번째 대상이 될 것이다. 

 

북한은 이제 국제 무대에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김정은은 그 비극의 위대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친구를 배신자로 간주하고, 배신자를 친구로 간주해버리는 독재자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처럼)에게 부과된 저주처럼, 아무도 다시 평온히 잠잘 수 없다. 만약 김정은이 그의 아버지의 나쁜 "연기"를 종식시키는 위대함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김정은은 이와 비슷한 운명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2. 평양, <로동 신문>

9월 28일 이후, 10월 13일까지, 김정은이 기사 제목으로 실린 게 없어 보인다. 평양발 <로동신문>의 기본논조는, 김정은에 대한 부각보다는, 김정일 지도체제에 대한 강조가 압도적이다. 그러나 9월 29일자 <로동신문>에서 보듯이, 당 중앙 군사 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정은>과 <리영호>를 임명함으로써, 승계구도를 공식화했다고 볼 수있다.

 

<  주체99(2010)년 9월 29일 로동신문 중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창건하시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강화발전시켜오신 우리 당은 지난 65성상 주체의 기치,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을 백승의 한길로 이끌며 영광스러운 투쟁의 길을 걸어왔다. > 오늘 조선로동당은 전당에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령도체계가 확고히 선 사상적순결체, 조직적전일체, 선군혁명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가는 강위력한 향도적력량으로 위용떨치고있다."

 

주체99(2010)년 9월 29일 로동신문
 당 중 앙 군 사 위 원 회
  위 원 장 김 정 일
 부위원장 김 정 은
 부위원장 리 영 호

 



 

로동신문 주요기사는 대부분 김정일에 대한 것이다.





 

 

 (동지애는 우리당의 기초 -> 가 눈에 띈다. 천년을 책임지고 만년을 보증하자 ! ? )





 




 


 

(북한 외교의 가장 중심축은 중국임을 알 수 있다. "뿌리깊은 조중 친선"이 눈에 띤다. 8월 27일 김정일의 중국방문시, 김정은을 대동,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로부터 공식적인 외교적인 승인을 받았다)






(평양식 국제화, 지구화, 글로벌리제이션 "think globally, act locally"의 평양판, 자기땅에 발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 향후 평양정부의 개혁개방 노선, 중국식체제와 공조를 더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3. 런던, 영국 BBC

 

북한 김정은의 등장을 가장 먼저 제 1면에 보도하고, 관심을 표명했지만,  심층 취재는 많지 않아 보인다.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1436441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1297747

http://www.bbc.co.uk/news/world-asia-pacific-11510780

 

그리고, 영국 bbc 뉴스에서 사용되는 국내 신문은 조선일보, 뉴데일리 등 극우파나 우파 신문들이고, 일본 신문도 보수적인 반공신문 "요미우리" 기사를 소개했다. 경향신문, 한겨레 논조는 없다.

 

경향신문사는 영국 BBC 같은 해외 언론사에 뉴스나 논쟁을 알릴 필요가 있겠다.

 

4. USA 미국, 뉴욕 타임즈

 

한마디로 신중한 입장이다. 김정은에 대한 정보가 정확한 게 없다는 평을 주로 이루고 있고, 국내에서 보도된 것 이상 기사 내용은 없어 보인다.

 

http://www.nytimes.com/2010/09/29/world/asia/29korea.html?pagewanted=1&sq=Kim Jong-il&st=cse&scp=3

 http://thelede.blogs.nytimes.com/2010/10/08/north-koreans-have-the-honor-of-serving-leaders-son-senior-official-says/?scp=3&sq=north%20korea&st=cse

 

AP뉴스에서, 평양에서 양형섭과의 인터뷰에서, "김일성, 김정일을 모시고, 또 우리가  김정은을 모시게 된 것을, 대를 이어서, 위대한 지도자들을 모시게 된 것이 영광이다 " 사실 확인 정도이다.  

 

 (아래 동영상 인터뷰: 10월 8일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