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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윤석열, 사과 대신 "전두환이 다 잘못했나"
등록 2021.10.19 16: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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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앞뒤 빼고 전달, 전문 보라" "잘못한 거 많지만 다 잘못한 거 아냐" "전문가도 배울 점 있다고 얘기한다" 또 "호남분들 중에도 그렇게 말한다"
associate_pic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을 당원협의회를 방문,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있다.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다시 한 번 "(전두환 대통령이)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며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차 "호남분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경남 선거대책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제가 얘기한 거 앞뒤 다 빼고 이야기를 한다"며 "얘기한 걸 보라.
전두환이 7년 간 집권하면서 잘못한 거 많다. 그러나 다 잘못한 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
이어 "내가 아까 뭐라고 했나. 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그 후에 대통령도 배울 점이 있다는 건 전문가도 다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호남분들 중에도 그런 말 하는 분이 있다"며 "저한테 글 보내줄 때 대통령이 되면 다방면에서 조금씩 아는 걸 갖고 안다고 나서지 말고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5·18, 군사 쿠데타는 잘못됐다고 분명히 말 했다.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뗀다. 전문을 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앞서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했다.
이어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시스템 관리를 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왔다.
전두환씨가 정치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건 군대에서 조직 관리를 해봐서 세부 업무를 각 분야 적재적소에 전문가를 앉혀놓고 정치를 했다는 의미다.
윤 전 총장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두고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고 아젠다만 챙기겠다"며 "시스템이 알아서 하는 거지 제가 일부러 (세부 업무를) 안 해도 되고 그거 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알려지자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석고대죄하라"고 했고,
홍준표 의원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천박학 한심한 정치 철학",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만 빼면 잘했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