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20. 3. 28. 04:37


70년 전에도, 80년 전에도 지금과 유사한 고민을 하다.

Nakjung Kim

March 24, 2013 at 1:43 PM · 


요새 잠시 쉬는시간에 아시아 도서관(중,일,한국책 취급)에 가는데, 신청한 책들이 태평양을 건너오고, 박치우 관련 책도 2권이나 비치가 되었다. 

덕분에 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이 1926년에 일본의 아시아 지배책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는 것도, 대만보다 1년 먼저 설립되었다는 것, 독일대학처럼 예과 2년, 그 다음 3년, 즉 학부가 5년제로 운영되었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다.


 (동경대학은 1886년에, 교토대학은 1897년) 

경성제대 조선인 합격비율 28% (정원 160명 중, 45명: 법 의학은 일본인이 대부분, 문학쪽에 조선인)


처음에는 정치학과도 법문학부(법학,철학,문학)에 있었으나 2년 정도 유지되고, 폐지시켜버렸다고 한다. 식민지에 정치학과는 불필요하다고 봄. 


철학과는 주로 일본 교수들이 당시 독일에서 수입한 하이데거,칸트,헤겔, 그리스 철학 등이 주류를 이룬다. 박치우도 학부졸업논문으로 하르트만에 대해서 썼다고 한다. 

마르크스에 대한 소개는 미야케 교수와 스즈키 일본 교수가 열정적으로 소개했다고 한다. 

<경제연구회>라는 학생모임에서 유진오 (법학과),김계숙,조용욱(철학과) 등을 중심으로 마르크스주의 서적들을 공부했다고 한다.

 (*당시 마르크스주의 서적은 당시 20년대 독일에서 수입된 것). 그런데 당시 논의되던 주제들은 지금도 다른 형태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박치우 이야기는 다시 또 하기로 하고,


.... 당시 상황이 궁금하여, 1920년대 동아일보를 보니, 1924년 제 1면 (민족의 100년 대계를 수립하고 단결하자...이런 주장임)에 세계사의 주체를 정신을 본 헤겔 Hegel파, 이 헤겔파를 유심론으로 보고, 유심론과 대조적인 유물론 양자 모두를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동아일보가 이해가 유물론 (마르크스주의)은 거의 엉터리 수준이고 철저히 왜곡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동아일보: 유물론은 사회현상을 자연현상과 똑같이,자연법칙의 정명론적인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미신적인 자유의지론자가 말하는 인격적인 의지로 좌지우지하지 못한다 => 이것이 유물론의 주장이라고 동아일보 사설이 말하고 있다.)


<소감> 1) 1924년 동아일보 제 1면 독자가 누구였는가? 

상당히 어려운 말들이 많이 등장 

2) 그러나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아님 

3) 그 책임은 물론 동아일보사에 있기 보다는 1920년대 독일 카우츠키 등이 마르크스를 이해한 방식를 그냥 그대로 따름.

: 자연법칙처럼 인류역사에도 법칙이 있고, 헤겔 관념론이 아니라 마르크스 유물론적 역사사관이 진리임 등이 더 큰 문제임 


4) 당시 마르크스에 대한 연구 수준은 그렇게 심층적이지 않고 <독일 이데올로기>책이나, 1844년 경제 철학수고 등도 발견 및 연구가 되지 않던 상황임.


1924년 1월 2일자 동아일보 1면 신문기사...


USA 미국을, 아름다울 미가 아니라, 쌀 미 자라고 표기한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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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2017. 8.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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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을 좀먹는 기생충들


 글쓴이 : 원시

 등록일 : 2007-03-19   20:55:08 조회수 조회 : 473    추천수 추천 : 0    반대수 반대 : 0    

   


민주노동당, 이 기생충들을 어찌할 것인가?


맑스의 고전적인 헤겔 법철학 비판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영국 혁명 (1649년 찰스 1세 처형 ~ 1688년 제임스 축출 및 명에혁명 시기) 시기, 영국 변호사 집단은 왕, 귀족, 교회와 더불어 영국인민의 적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상기하지 않더라도, 법에 대한 통찰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있었다. 


- 법은 거미줄과 같아서, 파리나 모기같은 잔챙이는 거미줄에 걸려죽지만, 새같은 큰 짐승은 거미줄을 뚫고 지나간다 (장자: 장자의 법가 혹은 유가비판)


- 법이란 부자들의 금고 앞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함 앞에서도 역시 무기력하다. 부자들은 법망을 뚫고 나가고, 가난한 사람들은 법망을 피해 달아가나가고, 부자들은 법망을 찢어버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법망들 사이로 지나가버린다. (루쏘, 사회계약론)




1. 2006년 가장 지루한 신문 기사


론-스타, 그 법률 대리인 김앤장에 대한 정치적 입장은 이미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노조, 사무금융연맹에서 꾸준히 발표해줬다고 본다. 2006년 제일 지루한 한국발 신문기사들 중에 하나는 바로, 연예인들 결혼하는 뉴스와 더불어, 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주체가 누구냐는 것이었다. 


몸통 이헌재는 놔두고, 재경부 국장 변양호씨와 은행장 이강원씨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국책은행을 BIS(자기자본비율 8% 권고안) 비율을 6.16% 조작해서, 그 매각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론-스타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한국금융역사에서 누가 믿을 것인가? 민주노동당 주장대로 '론스타 소유 주식 압수보전하고, 2003년 매각승인 원천 무효화 하라!’ 그래야 한다. 


2006년 외환은행 헐값 조작 매각 사태와 그 법정공방은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것이다. 범인은 확신범인데, 신문, 권력, 재판, 검찰 등이 지리하게 확신범을 일부러 놓치는 소설을 1년 내내 보여줬기 때문이다.


2. 론-스타 외환은행 불법매입/매각 법률 대리인, 세금탈루 대리인, 김앤장의 야구 게임 방식


투수와 포수가 김앤장 소속이다. (소버린) 이와 게임을 벌이는 상대타자 SK측 법률대리인도 김앤장 소속이다. (이외에도 1조원 시세차익을 남긴 골드만삭스가 진로채권을 매입해서 경영권 확보 후에, 진로의 법정관리와 파산 이후, 진로의 법정대리인에서 골드만삭스 법정대리인으로 급선회 사례) 국내 시중은행 법률자문 ‘독식’ 8곳 자문비용 249억 중 181억원 차지해서 ‘전체 73%’을 먹는다는 김앤장의 게임방식이다. 


투수, 포수, 타자, 주심(행정관료 등)까지 모두 다 김앤장 소속이다. 완전히 짜고 치는 화투판, 타짜도 김앤장 앞에서는 두손두발 다 들어버릴 지경이다. 타자는 헛스윙해주고, 주심이랑 투수랑 사인 교환하고 자빠진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3. KBS 시사기획 쌈, 김앤장 특집 2회 보도


http://news.kbs.co.kr/exec/program/sisa_list.php?prog_id=63&year=2007&month=1&x=16&y=4


(김앤장을 말한다 1,2 KBS )

KBS 시사기획 쌈, 최문호 기자.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14408


민주노동당에게는 좋은 교육용 시청각 자료가 될 것같다. 김앤장을 해부하는 이 시사기획물은, 단순히 김앤장이 부당한 게임을 통해 돈을 많이 벌어대는 법률사무소라는 것을 넘어서서, 한국의 권력지배집단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고, IMF 사태 이후 한국자본주의 특성 (해외투기자본 + 국내외 법률자문단 + 행정관료 + 언론 + 조세 + MBA 프로그램등 미국식 비지니스 스쿨의 동맹)이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난 김앤장 특집보도를 보고 나서, 라이트 밀즈(Wright Mills)가 1956년에 쓴 [파워엘리트 the power elite]가 잠시 떠올랐다. 미국 자본주의의 파워엘리트는 부자, 행정관료, 대기업, 군부 등이다. 289쪽에 보면, 밀즈에 의하면, 이러한 큰 부류의 파워엘리트를 제외하고도, 파워엘리뜨 조언가 집단과 중매자 집단(liaison 리에종:연락장교 원래뜻)이 더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정치, 군사 파워엘리뜨들을 서로 엮어주는 마담뚜들이 바로 변호사들과 은행가들이다.


 “대기업 변호사와 은행가들이 하는 역할은 바로, 정치, 경제, 군사 분야 엘리뜨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통합시켜주는 것이다. 이 대기업 변호사와 은행가들은 한 산업분야의 활동범위를 넘어서서, 기업세계 전체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변호사들이 대기업, 금융가의 충실한 기계로봇 혹은 세퍼드로 변모한지는 J.P 모건이 뉴욕에 들어선 이후 이미 100년도 넘었다. 


4. 김앤장, 판사, 검사, 재경부 행정관료들을 고용해 이 땅의 기생충들로 변모시키다.


조폭들을 능가하는 집단이 바로 김앤장식이다. 대부 III 편에서, “우리는 이제 터프 가이들보다 변호사가 더 필요하다”고 마피아 대부 알 파치노는 새롭게 선언한다. 검사 출신, 판사 출신, 재경부 관료 출신들이 김앤장에 재취업해서 월급 1억 9천, 9300만원, 8600만원씩 받는다고 한다. 과연 이 김앤장 변호사들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들을 창출해내고 있으며, 전 사회의 공익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했길래, 무슨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박지성 선수도 아니고, 월급을 2억에 가깝게 받을 수 있는가? 


아니 어떻게 된 것이, 김앤장이 담당한 형사 사건 158건 중에서, 15건만 형을 선고받고, 9건은 집행유예, 1건은 기각, 1건은 공소시효 만료, 4건은 재판진행, 1건만 실형선고 받을 수 있는가? 이게 무슨 해태 선동렬 투수의 0점대 방어율도 능가해버리는 이런 재판 결과가 인류 역사상 어느 나라 어디에 가능한가? 민사소송도 김앤장의 승율이 54%인데, 이는 대부분 소송당한 대기업들이 판결에서 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대리 승소 판정이 54%에 육박하니, 이는 한국 축구팀이 월드컵에서 10번 계속해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보다 더 좋은 승률이 아닐 수 없다. 


야구로 비유하자면, 9회말 10- 0으로 지고 있다가, 10-10으로 비기거나, 11-10으로 역전승해버리는 것과 같은 승률이 바로 54% 김앤장의 민사소송 승률이다. 민주노동당, 이 김앤장을 더 주목해 달라.


이 기생충들을 박멸할 회충약은 어디에 있는가? 

누가 이 회충약을 만들 것인가? 


민주노동당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적이 바로 이 기생충들이다. 지구가 무너져도 살아남을 동물들이 바로 곤충들인데, 모든 이가 다 망해도 이 망한 이들 사이에 소송 붙이고 살아남을 족속들이 바로 이 기생충들이다.


"한 마을에 한 명의 변호사는 참 가난했다. 그러나 다른 한명의 변호사가 이사를 오게 되자, 두 변호사는 갑자기 떼돈을 벌기 시작했다." (변호사 1명이면 소송이 별로 없는데, 변호사 2명 되니까, 없는 소송도 지어내서 결국 민심 나빠지고 돈은 변호사가 챙긴다.)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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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2016. 3. 25. 00:58

1924년 동아일보 1월 2일자 신문인데. 헤겔을 유심론, 그와 반대되는 것을 유물론으로 대립시키고 (*사실 이 둘은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는데, 저렇게 둘을 대립시키는 것은 그냥 조야한 이해임. 호남 영남 가르는 것처럼, 남한 북한 가르는 것처럼) 


동아일보 사설은 민족정신을 실현할 방법으로서 '사회진화'를 주장하는데, 그 사회진화의 밑바탕이 '인간의 인격'이라고 보고, 이러한 전제 하에서, 민족들하 '단결하라' '응집하라' 100년의 대계를 세워라. 이렇게 나아갔다는 것인데요.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헤겔(특히 우파적 해석, 독일 민족 정신을 강조한 보수 우파의 논리)와 유사합니다. 


미디어나 뉴스가, 철학,사회학,정치학,경제학 연구서는 아니지만, 주요한 개념어들을 나열하면서 '민족정신'을 강조한 대목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사회진화론까지 나오고. 이걸 누가 썼는지 궁금한데, 필자가 나와있지는 않네요.


동아일보가 '유물론'을 곡해했다는 것보다는, 당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이해, 보통 유물론이나 유물사관(역사관)이라고 했는데, 당시 독일에서 마르크스 해석의 권위자인 엥겔스와, 그 엥겔스 이후 카우츠키가 해석한 유물론이 아마도 일본이나 조선에서도 그대로 수용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위에 제가 쓴 게, 동아일보가 유물론을 잘못 이해했다는 말의 취지는, 동아일보 사설이 그랬다는 게 아니라, 당시 여론에 인식된 '유물론' 자체와, (제가 생각하는) 마르크스 생각이나 실제 그의 주장이나 방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현상이 마치 자연현상처럼 어떤 '철칙'이 있는 것처럼 서술한 것은, 마르크스에 대한 잘못된 이해라는 것입니다. 


당시 시대상은, 다윈 Darwin 의 <진화론>을 수용해서, 마르크스 자신도 물론 자본주의 사회 형성과정을 '진화'라는 개념틀로써 설명하고자 했지만, 이를두고 자연의 법칙과 사회의 법칙의 공통점이 '변증법 dialectics 인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입니다. 자연이나 자연과학에서 '법칙'개념과 사회나 사회현상, 혹은역사에서 '법칙' 개념은 서로 다르게 설명되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마르크스나 사회주의자들의 '유물론'(materialism 이라는 단어를 마르크스는 실제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이 마치 정신이나 도덕이나 정서 이런 것들을 다 하이타이나 비누로 다 세척해버린 것처럼 이해하는 것도 마르크스에 대한 잘못된 독해입니다. 


유물론이야 요새는 그냥 일상 생활의 상식이고, 아이들도, 생물학, 지구과학, 화학, 물리학 배우고 그러니까요. (미국처럼 창조론이 과학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민족적 경륜 제 1 - 민족 백년대계의 요 )


하나의 민족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 그런데 1924년 조선은 무계획 상태다고 진단. <조선민족의 장래에 대한 계획이 무엇이냐?>고 누가 우리에게 물을 때에...교육과 산업의 진흥으로써 우리의 목적을 삼노라...라고 대답한다면...


동아일보.

.



민족 전체의 의견이 하나의 행위 혹은 운동으로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응집해서 하나의 몸체(유기체로서 하나)가 되어야한다고 주장. 단결하라는 주장임. 이게 가장 오래된 진리 (낡은->이라고 씀)이고, 이 진리는 영원히 새로운 것이다. 


동아일보 주장.

.




.당시 맞춤법은 "우리는 이러고잇슬수업는" 소리나는대로 적었음을 알 수 있다. 한글 발음 및 표준화 작업의 역사...





당시 동아일보 주장은 1) 유물론자 비판 2) 헤겔 유심론 비판 3) 사회진화에서 (심리적 원인이 중요), 사회진화의 정도가 유고할수록, 인격적 이상의 세력이 사회의 진화의 도정을 결정하는 힘이다...


그렇다면 "인격적 이상" 이 무엇인가? ...를 <동아일보>가 말해야 하는데, 그게 뭐인지 애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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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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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2012. 7. 28. 14:26

뚜비/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 - 하나마나한 소리




원시

http://www.newjinbo.org/xe/223943



2009.05.18 15:20:55499



뚜비님, 뚜비님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그 존재가 뚜비님 의식을 결정하고 있는 것 3가지만 예를 들어보고, 반대 사례 3가지를 한번 들어보세요. (꼭 뚜비님이 아니더라도 다른 당원들도 도움을 주세요)



맑스가 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을까요? bestimmen (condition 조건짓다 /determine 규정/결정하다로 번역하자고 논쟁하던 때도 있었는데요)이라는 말을 왜 했을까요? 그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당시 맑스의 비판 대상은 청년 헤겔학파 (브로노 바우어 형제들), 막스 쉬트리너, 포이에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내용을 맑스는 상당부분 수용하지만, 정치적 방식에서는 포이에르바흐를 비판함) 등 독일 청년헤겔학파들입니다. 


그래서 1845-46년에 [독일 이데올로기]라는 책을 쓰게 되고, 아래 뚜비님이 인용한 대목처럼, 맑스가 파악한 "의식" 이 의식 "Bewusstsein"은 헤겔의 "이념 Idee"과 절대정신의 아류나 다름없다고 보고, 청년헤겔파의 세계관 역시 헤겔의 세계관을 반복하고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리고 브루노 바우어와는 정치적 입장이 갈리는데, 노동자계급의 역할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고, 지식인들을 사회 변화 주체로 파악한 브르노 바우어, 이에 비해서 맑스는 독일의 브르조아 혁명+사회 변혁 역시 노동자계급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아나키똘중님이 쓴 "맑스는 삶의 방식(경제생활)이라는 하부구조 의해 상부구조(정치, 철학, 예술 등)가 결정지워지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내세웠고," 여기에서


1) 변증법적 유물론 =>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입장으로 고쳐야 하고요,

2) 내가 이야기한 것은, 변증법적 유물론이건 사적 유물론이건, 이것들은 DIAMAT라고 소련 사회과학 아카데미에서 만들어낸 "맑스"다 라는 것입니다.


이거 다 불태워버린 죽은 교과서들인데. 소위 학회나 써클에서 이 책들을 읽지 말고, 직접 맑스 책을 읽을 것을 권유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저 책이 문제가 되는게, 맑스의 유의미한 내용이나 방법론 자체를 너무 단순화하거나 왜곡시켰기 때문입니다. 


저 책이 철학의 기본문제를 "존재"와 "의식"으로 설정합니다. 그런데 철학의 기본문제들은 수없이 많지, 왜 하필이면 "존재"와 "의식"과의 관계를 설정해서,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면 맑스주의 (사회주의)자, 그거 인정하지 않으면 부르조아 철학자, 이렇게 이분법을 가르쳤을까? 이것 자체가 오류라는 것입니다. 


맑스가 왜 "의식"을 "있음, 있는 것, ____임, 혹은 존재 Sein"이라는 것과 연결시켰고, 왜 철학적으로 문제를 삼았고, 누굴 비판했는가? 그것을 역사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844년에 쓴 [신성가족] 제 6장을 한번 참고하세요. 맑스가 "의식"과 "존재"와의 관계를 왜 역사적으로 문제삼았는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890년에 엥겔스가 쉬미트에게 보낸 편지 (아래 참고) 

http://www.marxists.org/archive/marx/works/1890/letters/90_08_05.htm


엥겔스가 당대 유물론자들, 맑스를 신봉한다는 젊은 사회주의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인데요.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맑스의 말을 역사적 맥락,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맥락이나 연구없이 기계적으로 외우고 암송하지 말라는 기본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거 대학교 1학년들 학회에서 맑스 철학/경제학/정치학/사회학 입문하는 신입생들에게 추천하던 글이었는데요. 


뚜비님이 언급하는 네오 맑스주의자들 누구를 말씀하시는가요? 


마지막 심급 (재판정에서 최종 심급, 대법원에서 3심처럼, 마지막 평결이라는 뜻: letzte Instanz)라는 단어를 헤겔이 절대정신이나 이념 설명하면서 어디선가 썼는데요, 


이것을 맑스주의자들이 "존재 (혹은 경제 등 하부구조)"가 "마지막 심급"에서는 "의식"을 결정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프랑스 사뜨르트가 "게으른 맑스주의자들 Lazy Marxist"라고 "방법 탐구 Search for Method"라는 책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네오 맑스주의자들 사이에서 논쟁들은 수없이 많은데요.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요? 


우선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


마르크스 비판적 방법을 단순화시킨 도식은 다음과 같다. 







뚜비

원시//

Es ist nicht das Bewußtsein der Menschen, das ihr Sein, sondern umgekehrt ihr gesellschaftliches Sein, das ihr Bewußtsein bestimmt.

또는

It is not the consciousness of men that determines their existence, but their social existence that determines their consciousness.

또는

사람들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사람들의 의식이 아니고 그들의 사회적 존재가 그들의 의식을 결정한다.


맑스는 삶의 방식(경제생활)이라는 하부구조 의해 상부구조(정치, 철학, 예술 등)가 졀정지워지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내세웠고,

=> 맑스가 이런 말 한 적 없는데... 변증법적 유물론 dialectical materialism 이라는 말은 소련 사회과학 아카데미에서 공식적으로 쓴 말인데요

-----> 맑스는 삶의 방식(경제생활)이라는 하부구조 의해 상부구조(정치, 철학, 예술 등)가 졀정지워지는 <경제결정론>을 내세웠고.. 로 수정하면 되겠네요.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 이것을 맑스의 기본 아이디어로 놓은 것 자체가 오류죠.

------> 맑스를 경전으로 읽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네오맑시즘 학자들이 모두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말인가요? ㅡㅡ;


엥겔스 역시 경제결정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중에 맑스의 토대의 일방적 상부구조 결정론을 상당히 완화시켜서 상부구조도 다른 사회구성 요소들에 영향을 미친다는 식으로 맑스를 변호했지요. 이러한 엥겔스를 맑스를 경전으로 읽는 사람들은 비판을 했는데, 그렇다면 원시님 말대로라면 엥겔스도 오류를 범하고 있고, 그 오류에 대해서 또 사람들은 오류를 주장하는? ㅡㅡ;



-원시


아나키 똘중님/ 가려던 참이었는데요. 아니요, 아까 그 쓰신 글은 좋았습니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설명을 서로 도와가면서 하면 된다고 봅니다. 다만, 정보 차원에서 제가 지적한 것이 있습니다. 변증법적 유물론, 사적 유물론, 과학적 사회주의, 정치경제학...이렇게 소련 사회과학 아카데미에서, 지금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 교수 맨큐 (조지 부시 정책 조언그룹)가 쓴 경제학 교과서...이런 거랑 다름없이 이데올로기적인 것이죠. 


맑스가 자본 서두에서 "내 변증법적 방법은 헤겔의 방법과 다를 뿐더러, 오히려 그 반대이다" 하면서 dialektische 라는 말을 씁니다.


 저는 아직까지 맑스 책에서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단어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만나면 다시 알려드릴께요. 영어로 dialectic 이 말을 변증법적 이렇게 번역을 해서 굉장히 어렵게...느껴지는데요. 어원을 보면 dia (between :사이, 누구 누구 사이 이런 뜻) + legein : talk 말하다) 이런 뜻입니다. 아테네에서 디아렉티케 dialektike 는 아시는 대로,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해서, 상대방을 거꾸러뜨리는 "말하기 방법/기술"을 의미합니다.


 헤겔에 와서, 잘 알려진 대로, "정 These 테제 (명제나 문장 형식)" "반 anti-These" "합 Sys-These" 3각 구도로 사물, 사회, 의식의 변화를 설명합니다. 헤겔에서는 "이념" 스스로 자기를 드러내 보이는 방식이 이 3각 구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물론 요새는 대중적으로 관심이 없고, 한국 학계에서는 맑스를 아예 가르치는 곳이 없을 정도니까요, 큰 문제이긴 한데요, 우선 한국에 잘못 이해된 맑스의 본래 정신이나 방법론부터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오니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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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주체사상이 철학적으로 깊이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조금 거칠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철학의 기본문제가 "존재"와 "의식"에 있다. 그런데 맑스-레닌주의 (이렇게 - 으로 두개 붙이는 것도 문제지만)는 이 철학의 기본문제를 풀지 못했다. 그 다음 주체사상은 "사람 중심"으로 이 둘 사이의 관계를 풀었다.


 잘못된 물음 - 소련 사회과학아카데미에서 발행한 맑스-레닌주의 교과서 (박정희/전두환 시절 국민윤리 반공교과서 반대 사례라고 봐도 무방함. 그 기능적인 측면에서: 청산주의 운운하지 말고요) 비판으로 주체사상의 자기 우월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물음 자체가 앙상한데, 그 앙상한 물음을 던져놓고 철학의 기본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선포하는 게, 인간사를 너무 단순화시킨 것이죠. 진보신당에 똑똑한 전업주부 당원들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하는 노동은, 아이들 돌보기, 집안 가사 노동, 그리고 독서 및 사회참여입니다. 이들의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고 했을 때, 그 의미가 무엇입니까? 아니 이것을 설명하지 못하면서, 개념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철학, 정치학의 의미는, "의식"과 "개념", 개념과 현실사이의 내용 간극이 있나 없나를 모든 사회과학적 방법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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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꾸

[철학, 정치학의 의미는, "의식"과 "개념", 개념과 현실사이의 내용 간극이 있나 없나를 모든 사회과학적 방법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짝!짝!짝!...완전공감 입니다. 그 고민과 연구에 게을리 하지 않는 것.. 늘 살아있는 팔닥거림으로 관계와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일이더군요. 철학과 연구를 떠나서 일상의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도 그 문제와 해결점에 대한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감각의 촉수는 예민하게..마음은 멋있고 착하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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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손찬송님/ 1차적이다. 2차적이다? 그 판단 기준들을 고려해서, 현실에서 한번 그 사례들을 들어보세요. 지금 맑스 이야기는 다 아는 이야기니까요. 손찬송님부터... 그리고, 우리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착취당하고 임금도 적게 받는 노동자들이 한나라당 MB를 찍고, 박근혜를 찬양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하는 것 아닌가요? 그럼 한국 노동자들의 정치의식을 1차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문제를 이렇게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거 꼭 소련 사회과학 아카데미에서 나온 책을 읽고, 맑스 책 읽어야 던질 수 있는 질문입니까? 서구 유럽 2차 대전 전후로, 속칭 좌파들이 던진 3가지 질문들이 있습니다.



 1. 왜 서구 유럽 노동자들이 공산당에 투표하지 않고, 오히려 개량적인 사회민주당에 더 투표를 많이 하는가? 독일의 경우는 더 비참하게 노동자들이 나치 당을 지지했는가?



 2.왜 노동자들 혁명은 발달된 자본주의 국가가 많은 유럽 대륙이나 영국에서 일어나지 않고, 후진 국가였던 러시아, 중국에서 일어났는가? (중국은 마오 주도로 농민 혁명에 가까움) 



3. 노동자들 계급들이 왜 애국주의에 앞장서고, 국제연대의 깃발은 들지 않았는가? 1939년 당시, 소련과 독일 히틀러 사이의 "상호 불가침 협정" - 몰로토프-리번트로프 협정 (the Molotov-Ribbentrop Pact)은 당시 유럽 좌파 지식인들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스페인 내전 당시 스탈린 군대가 스페인 다국적 군대를 까부신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만 (이를 잘 다룬 영화가 "Land and freedom 토지와 자유?" 일 것입니다. 



저도 아직까지 맑스 책을 베고 낮잠 자지만, 맑스가 이런 말 저런 말 했다는 것만 외우는 것은 맑스에 대한 예우도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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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송


원시/ 노동자들의 정치의식을 규정하는 물질은 자신의 임금아닐까요. 살림살이죠. 그 임금이라는 물질을 늘리기 위해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이 더 낫기때문에 선택을 했고, 그렇지 않은 우리들은 진보신당을 찍지 않았나요. 그 임금을 이명박이나 한나랑당을 찍은 노동자들은 임금이라는 물질을 왜곡한것이고, 적어도 진보신당을 찍은 사람들은 먼 훗날 노댕의 댓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서 찍지 않았을까요. 따라서 물질이라는 노동자의 임금이 노동자들의 정치의식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의 정치의식의 능동성들...즉 물질을 왜곡하지 않고 물질의 본질을 찾아가는 노력들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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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

일단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이것을 동의하냐 못하냐를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맑스가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했다>고 말한것은 아니다라고 원시님께서 말하셨습니다. 저는 맑스는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말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말한 것입니다. 맑스가 강조했던 것은 사회에 대한 어떤 존재론적인 이해가 아니라 경제구조(토대)가 사회진화에서 차지하던 주도적인 역할이었다는 것입니다.



 네오맑스주의자는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경제결정론에 수정을 가한 학자들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맑스가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머 할말이 없죠.. 네오맑스주의자는 상부구조가 무조건 토대를 통해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닌 상부구조(정치, 이념, 교육 등등)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독자적으로도 변형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앞에 나왔던 그람시도 그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문화적 재생산론을 이야기한 부르디외, 문화적 헤게모니를 이야기하는 애플도 그러하지요. 또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는 하버머스도 네오맑스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퇴근해요 내일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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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손찬송/ 그러면 월급 많이 받는 노동자는 "사장님" 의식을 가질 확률이 높겠네요?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는, 월급이나 물질로 설명이 됩니까? 그들이 500년 이후에, 진보신당 찍을까요? 박근혜 신화가 없어지고 난 이후에, 500년 후에 선덕여왕 재림하면 어떡해요? 퀴즈 같지만, "물질"과 "박근혜" 사이 간극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요? 어떤 방법이 있어야할 것인데요? 교량, 매개자, 다리 같은 거... 물질 본질 이런거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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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어떤 노동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소외되고 가난을 뿌리칠 수 없는 노동에 신물이 나서 어떻게 든 돈을 벌어 그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 의식을 갖고 그런 의식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말이죠. 보통, 노동계급 의식성으로 설명한다면 노동과 자본의 화해 불가능성과 투쟁,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이런 식으로 나아가야 하는 게 맞겠죠. 근데 이 노동자는 자수성가하여 자본가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자본가 의식을 현실화시켜서 자본가가 된 것이죠. 이런 예로 볼 때, 의식이 충분히 그리고 현실 속에서 계급(존재)를 규정했다고 볼 수 있죠. 인간의 의식이 얼마나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존재와 의식의 상호관계에 있어서 존재(계급적 처지)가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고 볼 수는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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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송



원시/ 물질(인간의 의식밖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일차적이라는 것을 부정하시나요. 원시님도 저에게 하나의 물질입니다. 저 또한 원시님에겐 하나의 물질이지요. 위에서 제가 예로 든 것은 민중의 대다수가 먹구 사는 문제를 가장 일차적으로 판단하는 조건에서입니다. 사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물질을 왜곡하는 의식의 능동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회제현상은 수학공식 떨어지듯이 딱 떨어지진 않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없죠. 있다면 상대적이라는 것이죠. 물질이 일차적이라고 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단 신이 없다라는 전제조건에서...상대적이라는 것이죠... 이윤율 저하의 법칙에 경향이라는 단어를 굳이 넣은 이유가 뭘까요. 



사회제현상을 설명할 때 산수계산하듯이 답이 딱 안 나오기 때문아닐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윤율이 저하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물질적 조건들을 학술운동의 몫으로 남는 것이고요. 그냥 유물론이 일하는 사람들의 철학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아직까지....그 이윤율 저하고 곧 자본주의 붕괴라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먼미래는 모르겠지만.... 댓글이 길어져 넘 힘들다.... 아이구 힘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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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철이님/ 등장하시어...못가네요... 존재/의식 문제는 실은 독일 계몽주의 철학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an sich 잠재적으로, 잠재태로...가능태로..., 주관적으로, 혹은 있는 그대로 "노동자" fuer sich 독립적으로, 자립적으로, 객관적으로 "노동자" an und fuer sich "노동자" : 절대적으로, 개념과 현실이 일치된 "노동자" 맑스의 사유 역시, 이러한 칸트나 헤겔의 사유와 유사하다고 봅니다. 이를 정치적으로 발달시킨 사람이 루카치 Lukacs 입니다. 노동자계급이 역사진보의 주체이다.



 그러나 이는 증명해야 할 구체적인 사실들이 너무 많죠? 역사진보의 주체가 아닌 반례들이 많으니까요. 루카치의 이론, 총체성들은 나중에 공격받고 비판거리가 됩니다. 맑스는 헤겔과 달리, 중산층이나 공무원, 교양있는 지식인들이 독일 공화국의 주춧돌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동자계급이 an und fuer sich 변혁의 주체로 될 수 있는 정치 사회 이론들을 제시했으니까요. 전 이것으로도 엄청난 기여라고 봅니다만. 



맑스 어머니/ 삼촌이 맑스가 영국에서 가난에 찌들 때 조금 더 경제적으로 도와줬으면 조금 더 오래 살았을텐데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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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물질(인간의 의식밖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일차적이라는 것을 부정하시나요. =>손찬송님, 저도 한국서 생물, 지구과학, 물리, 화학 정규과정을 마친 현대인입니다. 물은 H2O 죠. 그러나, 철학 인식론에서는 손찬송님처럼 답변하면, 조야론 실재론자 crude realism 신봉자죠. 소위 거울이론이라고 mirror (물질 - 의식에서 반영이론이라고 해요) 손찬송님이 낭떠러지에 섰다는 생각만을 했는데, 손찬송님 손바닥에 땀이 생겼어요.(오줌은 싼 것은 아니고, 땀이 저절로 생겼어요) 그럼 의식 (내가 낭떠러지에 서 있다는 생각)이 존재 (손바닥 땀)를 규정하지 않았나요? 이런 말장난 같은 퀴즈들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윤율이 저하된다? 그것의 정치적 의미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맑스도 이윤율 저하경향을 상쇄하는 반대 사례들과 조건들을 제시하지 않았나요? 이윤율 (s' = s/v) 이것 증가 속도가 c/v 증가속도보다 더 빠를 수도 있는 때와 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윤율은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본 회전율 역시 중요한 변수이고요. 광고자본 왜 합니까? 자본 회전을 빠른 속도로 하기 위해서죠? 그래야 자본축적이 잘 되니까요.



 상품을 시장에서 현실화해서 이윤량을 최대로 해야 하니까요. 유물론 안믿는 천주교 신자들, 불교 신자들, 기독교 신자들도 일하는 사람들 편에 서는 경우도 많고요. 유물론을...너무 윤리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현대 과학교육 받은 사람은 어지간하면 다 유물론...상식으로 받아들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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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원시님, 엥겔스는 돈이 떨어졌는갑 보죠. 아님, 둘이 싸웠다든가... 저는 아직 잉여가치설로 머리 싸매고 있습니다. 제 처지가 연속적인 고민, 연구, 글쓰기가 가능하지 않아서 늘어지고 있는데요... 곧 또 다른 글 올릴려구요. 그때 또 맨트 날려주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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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사


손찬송/ 질문여... 의식을 제외한 물질이란게 뭐죠? 의식은 물질과 존재방식이 다른가요? 심리철학 개론서들에 따르면 데카르트 이원론은 경쟁에서 탈락했고, 속성이원론도 부수현상설 같은 것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던데요. 결국 일원론적으로 본다면 정신이란게 의식이란게 물질과 같거나 아니면 기능 같은 것일텐데요. 굳이 표현하자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여하간 마르크스주의에서 으식, 물질 선차성을 가리는데 그때의 의식과 그때의 물질이 무엇을 지칭하는 건가요? 시중에 떠도는 ㅎㅎ 소련 혹은 중국 교과서 같은 걸 보긴 했습니다만 당최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고견 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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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송



원시/ 낭떠러지라는 물질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그게 가능하죠. 그 인식은 영화나 아니면 직접가서 낭떠러지를 인식했을 때.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죽는다는 것의 학습효과가 있어야지여. 그래야 연상을 할 것 아닙니까요. 고로 낭떠러지라는 물질이 일차적이고, 그것을 뇌를 통해 인식하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상상을 하여, 손이라는 물질에 땀이 나게 하는 것입니다. 



낭떠러지, 생각, 땀이라는 연관을 함께 봐야지요. 닭이냐 알이냐의 논쟁은 진화론적의 관점에서 알이 먼저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뇌가 있기 때문에 나는 생각할 수 있다라는 말장난은요? 어짜피 결론은 없습니다. 다만 주어진 조건에 맞게 현실에서 물질이 먼저인지 의식이 먼저인지 각자 검증해 내는 방법밖에...아니면 물질과 의식의 일차성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도 각자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내가 유물론자라고 해서 종교가진 당원들한데 때려치라고 그러하지 않잖아요. 저를 제외한 울 가족 모두 기독교 신자입니다. 울 마나님은 천주교이구요. 저도 한때 묻지만 기독교인이었고요. 그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유물론을 윤리적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삶의 세계관으로 생각합니다. 늘 의심하면서 부정하면서 말입니다. 윤리는 그런거 않죠. 유물론을 상식으로 생각하고 대다수가 살아간다구요. 글쎄요? 수천년의 철학사 논쟁중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물질의 일차성 논쟁을 대부분 사람들이 그리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는데요. 자칭 유물론자라고 주장하더라도.... 정보도사/ 저보다 많이 아실것 같은데요...저도 공부중이라...댓글에 단것 외에는...답변하기가 좀 어렵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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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책



이 댓글들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마르크스의 사상을 알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 솟구칩니다. 어떤 사회과학 세미나보다 재미있군요.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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