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비교/교육2019. 9. 3. 05:26

Nakjung Kim

May 7 · 


미 예일대 학부를 졸업한 미국 친구가 한국인 고3이 미국에서 예일대를 지원했는데, 예일대학교 입학사정관이 예일대 동문들을 임의로 추출해서 그 한국인 학생 입학 지원서를 검토하라 해서, 자기도 그 한국인 학생 지원서를 읽고 '평가서'를 예일대로 보냈다고 했다.


미국 교육제도는 한국보다 계급-계층 고정성이 더 심각하고, 그 역사 역시 깊다. 계급 계층 이동성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장벽은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또한 미국 대학제도는 한국과 비교해서 국제적인 교수 고용시장과 그 채용방식을 규정하고, 자연과학 공대 인문사회과학의 표준화 지식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측면 때문에 미국 교육제도와 한국 대학제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공교육 살리기 운동을 하는 진보적인 교사, 교수, 연구자들이 있다. 최근에도 주디쓰 리텐버그 (메릴랜드 대학, 공공정책과 철학 연구소)가 "운동장을 수평화하자: 정의,정치, 대학입시"라는 책을 발간했다.

과거 1970년대 미국 대학에서도 진보적인 정치경제학자들과 교육심리학자들이 "미국 자본주의와 교육제도"를 연구하고 개선하려고 노력도 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맹모삼천지교의 현대판은 다양한 변형태들로 나타난다.

퇴각하기도 하고, 개량된 모습으로도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지난 60년간 교육제도, 한국 역시 계급 계층의 재생산에 기여해오고, 오히려 고정시켜왔다.


저 만화 그림이 보여주는 우리 일상에서, 부모와 교사의 권력관계 변천을 보면, 계급계층 고정성이 그 둘간의 인간관계에서도 드러남을 알 수 있다.


미국 헬리콥터 맘 / 파파, 캐나다 하키 맘/파파, 한국의 치마바람, 인류 문화사에서 긍정성과 부정성을 다 함축하고 있다.


모짜르트 아빠없는 모짜르트는 상상할 수 없고, 김연아 엄마없는 김연아는 없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그 '월등함, 탁월함 excellence' 기준들과 내용들을 너무 단순화시키고, 벽을 쌓고, 그 이후에 차별을 대놓고 제도화 관행화시켰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하에서, 나치즘과 철학적 정신을 공유하는 '생물학적 사회진화론' 이 대중들에게도 활개를 쳤고, 노동자 시민할 것없이, 김어준의 책 "닥치고 정치" 에서도 드러난다.


'엄친아' '우월한 유전자 가족' 이라는 단어가 유치원,초등학생부터 교수까지 다 쓰고 있고, '성공' '부' '권력'의 기초와 원인이 마치 '우월한 유전자'에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생물학적 사회진화론과 피의 우월성을 강조했던 나치즘과는 정반대로,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정신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두 사상 체계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개혁 불철저성, 그 이유는 이 두가지 사상 체계에서, 후자보다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과 그 핵심 지지층이 전자의 사상체계를 암묵적으로 때론 명시적으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도서>


Judith Lichtenberg (2004) , Leveling the Playing Field: Justice, Politics, and College Admissions


Samuel Bowles and Herbert Gintis (1976) Schooling in Capitalist America

사무엘 보울스 & 허비 진티스 "자본주의 미국에서 교육"


Christopher Jencks (ed), (1972) Inequality : A reassessment of the Effect of family and Schooling in America

크리스토퍼 젱스 "불평등: 미국에서 가족과 교육의 영향에 대한 재평가"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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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교육2018. 4. 25. 08:28

1. 창의력있는 아이들 보고 싶은가 ? 우리모두의 소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 생활공간들을 어른들이 침략하지 말라. 한국은 어른들이 아이들 스스로 할 모든 공간들을 짓밟아 버리고 있다. 암기교육이냐 아니냐는 부차적인 주제이고 문제설정도 잘못되었다. 


창의성에서 핵심은, 아이들이 생각할, 그것도 오래 오래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나 여유가 있는가 여부이다. 생각의 호흡이 긴 사람이 결국 새 것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부모들 조급한 마음들이 아이들 세계를 제 멋대로 침략해 버리고 선점해 버렸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궁싯거릴 시간도 마음에 여유도 없거나 적다. 


서천석 박사 할배가 와서 상담해도 해결되지 않는다.심리적 마사지를 기대할 거 아니라면 말이다.



2. 교육은 정치경제학의 문제다. 입시 제도 이외에 교육 바깥 직종 차별이 선행되어야 한다. 직종간 월급격차를 3배 혹은 4배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분차별 혁파운동을 학교 교육에서부터 장려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월급의 4분의 1 이하 받는 직장인이 없어야 한다. 이런 기치를 내걸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 개혁은 이것만 달성해도 성공일 것이다. 학교에서부터 노동의 중요성, 노동가치와 시민권의 연관에 대해서 아이들이 배우고 터득해야 한다.



3. 현재 초,중,고 학교 시설과 교도소 같은 학교 건물로는 창의적인 아이들이 나오기 힘들다. 초, 중 고등학교 학교 시설을 현재 최소한 대학 수준으로 다 바꿔야 한다. 학부모들이 사교육에다 쓸 돈 기부받고, 교육부 예산 늘려서 , 학교 건물들을 , 진정한 다양성을 갖춘 교육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대목이다. 요리 옷만들기 음악 미술 체육 활동들을 학교에서 다 소화해낼 수 있도록 학교를 바꾸자. 현행 시설로는 4차혁명은 커녕, 농업혁명도 되지도 못하겠다.



4. 지금 교육은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하고 생각할 시간들을 너무 많이 빼앗고 있다.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사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사들도 다양한 교육 내용을 연구할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줘야 한다.



5. 한국 대학, 인문 사회과학 대학의 자립성이 중요하다. 현재와 같이 국내 대학에서 교수를 길러내지 못하는 한국에서 어떻게 초 중 고 대학교육의 완결성을 기대하겠는가 ? 


암기냐 아니냐, 창의성냐 아니냐를 초 중 고 대학생에게 물어 따질 일이.아니다. 일의 순서가 잘못 되었다. 자기 나라 지식인들끼리 서로 존중하지 않는데 무슨 생산적인 토론이 나오겠는가 ? 동의건 비판이건 서로 존중하고 나서 지식 생산이 가능하다.



참고 기사: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41144.html 를 읽고 든 생각. 논평


아인슈타인 "놀이야말로 최고로 발전한 연구 방식이다"





Posted by NJ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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