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모든 세계 언론에 위키릭스 (wikileaks)가 논란거리이다. 그 외교문서에 중국 (베이징 일부 분파들이겠지만) 내부에도 남한에 북한이 흡수통일되고, 두만강 압록강에 미군부대가 들어온다고 해도 느슨하게 용인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한다. http://bbc.in/ge7BZY 


외신은 tv, 라디오 할 것 없이,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한국관련 일, 도와줄 거 없냐고" 문의하는 메일도 온다. 그러나 이 외신들 보도들과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 외교태도,군사적 조치들을 보면, 남북한 싸움을 붙여놓고, 이 남북 헝그리 복서들이 서로 멍들고 터지고 있는데, 그들은 옆에서 투쟁정신을 고취하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일본은 이 틈을 타서, 핵개발, 자위대 증군/증강을 정당화하고, 미국은 한미 FTA재개하자고 하고(년간 운영비가 3천 억원인  조지와싱턴호 임대료, 이는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남한에 요구할 것이다)  신-무기나 재고품을  한국에 수출할 것이다. 중국 역시 억지춘향인척, G20이후, 다시 경제전쟁에서 군사전쟁의 주연배우로 등장하게 된다. 위키릭스 (Wikileaks) 에 실린 한국-북한-미국-중국 관련 신문기사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두번째 드는 단상, 연평도 희생자들, 그리고 파괴된 집들, 버려진 동물들, 자연 등을 보면서, ..., 이라크 전쟁에 미국 편을 들어서 참전을 한 노무현, 그리고 열린우리당 의원들, 개혁진보라고 불리우는 자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연평도 희생자들 전사자들 앞에서 무슨 국론분열이며, 정치 노선 다툼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희생자 사망자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간인 2명 희생, 그리고 전사자 2명, 부상자들 수십 명에도 우리는 불안에 떨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를 떤다. 온 국민들이 불안하다. 그렇다면, 대랑학살무기도 없고 생물학/화학전쟁용 살상무기도 없는 것으로 증명되고, 조지부시도 후회한다던 이라크전쟁에, 파견을 승인한 노무현 정부와 개혁진보(과거 열린우리당, 현재 민주당, 국참당;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라는 자들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http://en.wikipedia.org/wiki/Casualties_of_the_Iraq_War 를 잠시보니, 이라크인 사망자 숫자가  10만이 넘는다. 부상자는 이루 말할 수도 없고, 천안시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http://bit.ly/eaeo 여길 보면, 미군도 4430명 사망, 31929명 부상이다. 2003년 3월 이라크 침략 이전에, 미국 사우쓰 캐롤라이나 잭슨빌 군사도시에 있는 미해병대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누가 미군 해병이 되는가를 알 수 있었다. 백인이건 흑인이건, 멕시컨 계열이건, "안전한 직장" 그리고 "의료보험 혜택" 때문에, 미 해병대원이 된 노동자, 중하층 아들들이 대부분이었다. 대다수 전쟁은, 부자나라 노동자 군인들이, 약한 나라 시민들, 노동자들을 죽여왔다. 


남한 파병은 전투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가 이라크에서 죽거나 다친 저 이라크 시민들의 희생에 책임이 없다할 수 있겠는가? 


G20 한국의 국격을 말했다. 경제 올림픽 경제 월드컵이라고 했다.  연평도 사건은 북한의 도발이고 범죄이고, 이라크 파병은 또 다른 성질의 것이다, 국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면 "국격"이 보장되는가?  

연평도 폭격 사진들, 뉴스 장면들을 보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7년 넘게 매일 매일 그런 연평도 폭격들을 보면서 살아야했을 이라크 시민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다.  


한국좌파, 한국진보정당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의 행복, 그리고 전쟁없는 세상에서 살 자유에 대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정치집단/정당이 되었으면 한다.  소위 개혁진보세력들,  "국익"이라는 말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이라크 파병"을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된다. 뭐가 가치연대일까? 


자료를 찾다가, 이라크 파병당시 찬성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 명단들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찾지 못했다 (아시는 분 있으면 당시 자료들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시민의 경우는, http://bit.ly/hakUbe  '찬성 -> 반대 -> 찬성 -> 반대' 이런 입장변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