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간단히 적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관련] 주제로, 대표자 회의에 제안합니다.
핵심주장: 1.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사회당의 주장 반핵, 3대 세습 비판 적시를 수용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정부 핵개발, 권력승계 방식(3대 세습) 등에 대한 비판은 민주노동당 강령과 정면으로 위배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2. 부가 조항이 필요합니다. 북한 정부가 핵개발을 하게된 정치적 조건, 권력승계방식을 3대 세습체제로 가져가고 있는 구조적 원인들을 국제적, 국내적 차원에서 제거해 나간다는 조건을 삽입하기 바랍니다. (미국의 북한 경제봉쇄 정책이나, 조-미 DPRK - USA 외교 정상화,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 전환, 남북한 상호 군축 합의, 한반도에서 북한 및 미국의 전술핵의 폐기 등)
3. 북한이나 남한이나 미국이나 <인권> 침해 문제는 심각하고 중요합니다. 북한만 인권문제가 있는 것처럼 적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히 비판하고, 민간 차원, 국제적인 공식기구를 통한 문제 해결을 해야 합니다. 한 국가의 주권이 보편적 인권보다 중요하고 우위에 있느냐 없느냐 그런 주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문제해법을 뉴라이트처럼 임진각에서 평양정부타도 선전물 날려보내기를 할 것이냐, 탈북기획단체 활동을 옹호할 것인가? 이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지침이 아닙니다.
따라서 두 가지를 다 적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1) 인권 침해 비판의 자유야 너무나 당연하고, 이것까지 부정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도 아니니까요 (2) 실제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토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4. 주체사상 등 철학적 이념이나 정치사상과 관련된 주제는, 지금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은 과거 민노당처럼 <정파 연합당>이고, 하나의 정치적 이념이나 가치, 사상으로 다 정리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한 상태에서, 위 북한 문제를 바라봐야 합니다. 북한 정부나 북한 체제 자체를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가치관을 다 비판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꾸로,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사상의 잣대로, 현 진보신당 사회당 다른 제 단체가 가지고 있는 신념체계와 정치적 사상, 가치들에 근거한 정치노선을 부정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5. 통일 프로세스와 연방제에 대해서: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남한의 자본주의를 지양하고,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점들을 극복한 남북 통일>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 북한의 관료적 국가사회주의를 모두 극복한 사회(사회당)"
통일 이후, 사회상에 대해서는 이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통일 과정>이나 <연방제> 문제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 댓글에 1, 2, 5에 부연설명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 7시 30분에 회의가 속개한다고 하니까, 그 전에 대선방침까지 다 쓰도록 하겠습니다)
1.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사회당의 주장 반핵, 3대 세습 비판 적시를 수용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북한 정부 핵개발, 권력승계 방식(3대 세습) 등에 대한 비판은 민주노동당 강령과 정면으로 위배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2. 부가 조항이 필요합니다. 북한 정부가 핵개발을 하게된 정치적 조건, 권력승계방식을 3대 세습체제로 가져가고 있는 구조적 원인들을 국제적, 국내적 차원에서 제거해 나간다는 조건을 삽입하기 바랍니다. (미국의 북한 경제봉쇄 정책이나, 조-미 DPRK - USA 외교 정상화,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 전환, 남북한 상호 군축 합의, 한반도에서 북한 및 미국의 전술핵의 폐기 등)
=> (부연 설명) 북한의 핵개발 문제나, 권력승계 방식으로서 3대 세습 체제 구축은, 북한의 문제 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향후 한반도 전체의 문제, 남북 연방 공화국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그 해법도 적시를 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미국 와싱턴에 있는 북한 핵 개발 관련 전문연구가인 찰스 프리차드 (Charles Pritchard)가 2007년에 미국의 대북 정책 실패 (*즉 북한 핵개발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를 다룬 <실패한 외교 Failed Diplomacy: 어떻게 북한은 핵폭탄을 보유하게 되었는가, 그 슬픈 이야기 : The Tragic Story of How North Korea Got the Bomb)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북한은 이미 전통적인 핵무기 개발 방식은 플루토늄 기초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고농축 우라니윰 (HEU) 방식까지도 계발해 놓고 있었습니다. (p.27)
이미 익히 다 아는 이야기지만,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이유는, 더 이상 재래식 무기 계발 및 생산할 재정이 없다는 것, 그리고 미국 및 서방세계의 경제적 봉쇄 정책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체제 수호 방식을 <핵 개발>로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남한의 진보정당이나 좌파가 정치적으로 해야 할 일은, 북한 핵개발만 비판하는 것 1가지나, 또 북한 정부처럼 미국의 봉쇄 탓 1가지만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이에 대한 경중이 있다는 것을 따져보는 것도, 지금으로서는 큰 정치적 의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이미 남한 진보진영과 좌파들 사이에, 또 진보적인 시민들 사이에는, 반전-반핵이라는 가치가 일상 생활에 스며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도 핵개발 포기하고, 미국도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 철폐하고, 한반도의 전술핵을 폐기하라 ! 이게 우리가 실질적으로 달성해야 할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는 평화체제>인 것입니다. 이재영 보고서에 나오는, 박경순 민주노동당 부소장이 주장한 "민주노동당은 자주 평화통일 정당"의 정신이 바로 이것이고, 진보신당 사회당 주장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진보신당과 사회당은 <남한의 자본주의를 지양하고,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점들을 극복한 남북 통일>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와 북한의 관료적 국가사회주의를 모두 극복한 사회(사회당)"
통일 이후, 사회상에 대해서는 이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통일 과정>이나 <연방제> 문제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부연 설명)
진보신당은 통일 이후 사회상, 혹은 지향해야 할 통일한국의 사회상을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포로가 된 남한과 낡은 국가사회주의 틀에 갇힌 북한 두 체제를 지양하는 진보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문제의 핵심은, (1)안과 (2)안 중에, 어느 하나를 고를 게 아닙니다. 문제 출제와 범주구분이 잘못 되었습니다. [대안]은 6-3 (1)안은 독립적으로 만들고, (2)안은 따로 통일/사회통합 방식으로 범주로 구분해서, 각각 따로 따로 만들어서, 두 개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고려 사항과, 위의 이러한 주장의 정치적 <빈곤함>에 대해서 지적하겠습니다.
한국 진보진영의 중요한 오해와 약점 중에 하나가, 마치 민노당 NL파는 통일/국방/외교 문제에 집중하고, 진보신당/사회당은 노동운동이나/민생만 다루는 것처럼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나 사회당이나, 통일/국방/외교/군사 문제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고, 실천적으로는 민주당(정동영)과 차별도 못내고 있는 형편입니다.
" 새로운 진보정당은 남한의 자본주의 국가권력과 북의 독재 세습권력을 공히 극복대상으로 규정하고,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억압체제를 극복하는 진보적 통일을 지향한다"
이러한 통일의 의미와, 통일 이후 사회상, 혹은 남한 좌파가 지향해야할 통일사회에 대한 그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논의되어야 할 주제는, "통일 프로세스와 연방제 통일 방안"입니다.
왜냐하면,
남한의 사회변혁 (자본주의 억압국가의 변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한 사회통합/연방제가 올 수 있고,
북한 체제의 개혁을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올 수 있고, 두 개가 동시에 발생해서 연방제든 다른 형식의 통일이 올 수 있고, 현 남한 체제 거의 그대로, 현 북한 체제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방제에 합의하는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 자본주의 모순이 완전히 100% 극복되지 못하고, 또 진보정당이 수권정당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연방제 통일>은 독일처럼 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주사파, NL, 사회주의파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북한 체제나 주체사상에 대한 비판이라는 문제와, <연방제 통일> 이라는 문제는 서로 다른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다른가? <연방제 통일> 방안은, 이미 남북한 정치체제를 상호 인정한 상태에서 현재 분단체제를 제거하고, 느슨한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 <연방제 통일>은 우리에게 변혁의 종착역이 아니고, 새로운 문제와 정치적 실천의 출발점이다. 이것이 민족지상주의적 민족통일 제일주의와 차이점인 것입니다. <연방제 통일>은 우리의 정치철학의 실현이나 궁극적인 정치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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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1.15차 집행책임자회의 내용정리(정종권)
http://www.newjinbo.org/xe/1434080
2011.05.25 17:32:06 (*.197.81.39) 300
2.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2448
김창현:
진보대통합, 진보집권 위한 지상 과제
연립정부, 가설정당 위험…독자성 중요
[기고] "반북도 종북도 없다…참여당 진지한 성찰 선행돼야"
3. 연석회의 최근 상황, 민주노동당 초강경 드라이브 (이재영)
http://www.newjinbo.org/xe/1425443
2011.05.17 15:30:40 (*.180.114.77) 2015
4. 송재영 / 민주노동당 군포시위원회 위원장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2414
"북한문제, 진보통합당 걸림돌 될 수 없다"
[기고] "통합정당은 정파연합당, 상대방 주요 이념 노선 배척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