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자격 조건은 1) 정책 경쟁 정당이 되는 것이다 2)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자기 정당' 이름으로 '정당'이 후보가 되어 출마해야 한다. 왜냐하면 정당투표율이 의석 배분이 기준이 될 수 있는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향후 총선 제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4년 전에는 위성정당을 반대했던 현 진보당 (구 민중당)이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이율배반이다.
4년 전 진보당(구 민중당)의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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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민주당 창당? 자해행위·반동행위·배신행위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실세들이 비례민주당 창당을 합의했다고 한다.
‘내로남불’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미래한국당 창당에는 ‘위장정당’이네 ‘가짜정당’이네 온갖 비난을 퍼붓더니, 이제 와서 국민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가.
비례민주당은 민주당 스스로에 대한 자해행위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을 세우는 순간 자신들의 수준과 가치가 미래통합당과 동급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미래통합당에는 명분을 쥐어주고 스스로는 “저것들도 똑같은 놈” 소리가 듣고 싶은 겐가. 눈앞의 표계산에 대의를 저버리는 ‘소탐대실’이다.
비례민주당은 역사에 대한 반동행위이다.
촛불로 대통령을 갈아치우고도 국정농단 공범이 득실거리는 국회를 어쩌지 못했던 지난 4년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총선은 역사를 바로세우는 선거이며 사상 최악 국민무시 국회를 청산하는 선거이다. 미흡하게나마 표심이 반영된 국회를 만들 첫 선거이다.
민주당은 그런 중대한 선거를 더러운 꼼수 경쟁으로 치부할 셈인가. 의석 몇 석에 명분과 대의는 쓰레기통에 내다버려도 된다는 말인가. 대한민국 정당사의 치욕으로 기록될 어리석은 짓이다.
비례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제발 정치 좀 정치답게 하라”는 게 국민의 바람이다. 20대 국회를 지켜보며 정치혐오가 더 깊어졌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정치뉴스를 챙겨보는 게 국민의 마음이다. 그런 국민께 희망과 위안을 드리기는커녕 ‘그놈이 그놈이더라’ 하는 실망감을 안겨드려서야 되겠나. 국민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면 당장 더러운 작당을 멈춰야 할 것이다.
2020년 2월 28일
민중당 대변인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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