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강경진압 거부 정웅 전 사단장 별세
2021년 12월 23일(목) 19:15가가
회고록 집필…유족들 발간키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31사단장으로서 강경 진압을 거부한 정웅(鄭雄·사진) 전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자택에서 평안하게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3세.
순천에서 태어난 정 전 의원은 순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순천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1949년 육군 호국군사관학교에 들어가면서 30년이 넘는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6·25 전쟁 때 전쟁 중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뒤 대대장, 연대장을 거쳐 1980년 1월 소장 진급과 함께 광주 제31향토사단장으로 부임했다.
5·18 초기 강경 유혈 진압 지시를 거부했다가 사단장직에서 해임된 뒤 예편을 당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외부 강압으로 중도 사퇴했고, 1987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부의장을 거쳐 1988년 광주시 북구에 평민당 후보로 출마해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 전의원 아들 대균씨는 “아버지가 최근까지 회고록을 준비했지만, 발간 하진 못했다”면서 “아버님의 책은 추후 발간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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