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음력으로 신축년, 소띠해이다. 60년 전 신축년을 보니,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연도였다. 그 해 1월 1일 신문들은 그 516 박정희 군사쿠데타는 예언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경향신문 1면에는, "이 한해를 너 (소)와 더불어 너처럼 성실하게" 라는 큰 그림이 있었다.
경향신문 1면을 보니, "419 혁명은 아직 과정 중이다"라는 연두사가 있었다.
끝 부분에는 북한의 침략 가능성에 대비해고, 공산화를 막아내자고 제안하고 있는 게 눈에 띄인다.
동아일보, 1961년 1월 1일자,
21세기 사회 만태 -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살 수 있다. 보도가 흥미롭다.
미국 와싱턴과 한국을 TV로 연결하는 전화를 예견했는데, 이는 '스마트 폰' 발전을 그대로 예견했다.
21세기에는 화,수,목,금 주 4일만 일하고, 금,토,일은 쉬자는 제안이 흥미롭다.
주 4일 노동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봤다.
조선일보 1961년 1월 1일자. 강호서색신. 강호의 새벽 색깔이 새롭다.
윤보선 신년 휘호다.
조선일보는 "혁명완수 부흥의 해, 국토재건 이룩하자"고 쓰고 있다.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총리의 신년사를 담았다.
또한 조선일보의 사설에서는, 장면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빵을 얻을 자유"를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고 쓰고 있다. 사설 요지는 세가지이다. 419 혁명 이후 '정치 안정', 실업자 구제 및 경제활성화 (빵을 얻을 자유), 그리고 북한의 남침 대비와 통일이 장면 민주당 정부의 과제가 되어야 한다.
동아일보에서는 신년 대담을 실었는데, 주로 철학과 교수들이 나왔다. 박종홍, 이종우, 조가경, 안병욱 등이다.
그런데 이후 박정희 유신 체제 하에서 '국민교육헌장'을 작성했다고 알려진 박종홍이 대담 중간에 한국은 아직 민주주의를 하기에는 덜 '계몽되었다'고 말한다.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의견을 수렴해내는 민주주의가 한국에서는 아직 실천되기 힘들다고 말한다. 자학적인 발언으로 보인다.
현실과 지성의 방향이라는제목을 부쳤지만, 대담자들의 정치적 인식의 폭이 넓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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