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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국제정치

2017 프랑스 대선 1차전, 중도파 마크롱 1위, 극우파 마린 르 펜 2위, 공화당 피용 3위, 급진좌파 멜라숑 4위

by 원시 2017. 4. 25.

마크롱 공약 1) 친-기업 정책 2) 친-유럽연합 (유럽연합 강화) 그리고 동시에 프랑스 애국주의 고취 주장  3) "앙 마르슈 (전진)"의 의미는 탈-좌파 탈-우파 시대 선언 [한국의 안철수와 유사] 4) 이민자와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마린 르 펜의 국수주의는 반대하지만, 유럽연합 국경은 강화되어야 한다 주장 5) 이슬람 탄압에는 반대 6) 프랑스 국방비 증액 주장, 시리아 문제에 더 개입해야 한다


마린 르 펜 공약 1) 'ultraliberal economic model : 초-리버럴리스트 경제 모델'인 지구화 (globalization) 반대: 세계화가 국경을 허물고 이민자들의 대량 유입을 허용했다. 그 결과 이민자들이 프랑스 자국민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기 때문에, 이민자를 강력 규제해야 한다. 이민자들의 유입과 더불어 테러 위협이 강해졌다. 이슬람은 프랑스 정체성에 맞지 않다 주장 2) 나토 총사령관 명령 체제 반대, 유럽연합 반대, 유로 사용 반대, 국경 개방 반대 3) 영국 "브렉시트"와 같은 유형의 '유럽연합 탈퇴' 프랑스 국민투표 제안


장 뤽 멜라숑 ("길들여지지 않는 프랑스:La France insoumise" 창립자, 2016년 2월 결성, 사회당에서 탈당해서 만든 조직: NATO 탈퇴, EU 신자유주의 노선 비판, 독일 헤게모니 비판적 태도)은 19.2% 득표했다. TV 토론에서 선전했으나, 아쉽게도 2차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프랑스 사회당 후보, 아몽은 6.5%로 5위로 밀려났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전 결과 5가지 요약 (BBC)  


출처 : http://www.bbc.com/news/world-europe-39691111

 

1) 60년간 프랑스 정치를 지배해온 좌측 사회당과 우측 공화당이  대선 1차전에서 탈락했다. 충격이다. 


마린 르 펜 극우파 ‘국민전선’ 의석 수는 고작 2석이다. 엠마누엘 마크롱이 이끄는 “양마르슈(전진)”은 2016년 4월에 창당한 정치 신인이다.  1차전에서  마크롱이 1위 마린 르 펜이 2위를 차지해 5월 7일 결선을 치른다. 


마크롱은 사회당 행정부에서 경제장관이었고 대통령의 총애를 받던 젊은 정치가였다. 마크롱이 이전에 어떤 선거에도 출마해본 적이 없었고,이번 대선이 첫 선거출마였다. 마크롱이 사회당 정부와 결별한 이유는 주류 노선과 마크롱이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2) 프랑스 사회당 난파당하다 . 당 내부도 유권자도 분열되다.  


사회당 대패 이유는 첫번째, 사회당 대통령 프랑소와 올랭드가 재임 기간 인기 급추락. 사회당 대선 후보 브누아 아몽은 6.35% 투표율로 최악의 결과. 5년 전만 해도 사회당은 국회, 상원 모두 다수당이었고 엘리제 궁(Elysee palace) 주인이기도 했다. 1969년 이래 사회당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사회당 대패 재앙의 씨앗은 아몽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데서 출발했다. 아몽은 전 총리 마누엘 발(Manuel Valls)을 꺾고, 지난 1월 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가 되었지만, 마누엘 발은 오히려 임마누엘 마크롱을 지지해버릴 정도로 사회당 내분은 컸다. 기존 사회당 지지자들의 표는 “전진”의 마크롱과 좀 더 급진적인  “길들여지지 않는 프랑스”의 장 뤽 멜라숑으로 분산되었다. 


3) 극우파 이미지 씻어내려고 한 마린 르 펜과 국민전선 


마린 르 펜이 이끄는 국민전선(FN)은 이번 대선 1차전에서 760만표를 얻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5년 지방선거에서 680만을 기록한 이후 최대표다. 

마린 르 펜이 최근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국민전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이미지를 벗겨내는 작업이었고, 사회당과 공화당과 같은 기성 정당들이 죽을 쑤는 동안 최근 유럽의회 및 지방 선거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5월 7일 결선에서 마린 르 펜이 마크롱을 꺾을 것이라고 믿는 유권자들은 13% 에 그쳤다.


4) 프랑스 여론조사 예측 들어맞다


브렉시트 투표나 미 대선에서 여론조사 예측들이 잘 들어맞지 않았지만, 이번 프랑스 여론조사는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여론조사가 늘 빗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들은 마린 르 펜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고, “전진”의 마크롱의 급부상, 그리고 TV 토론을 잘 한 장 뤽 멜라숑의 약진을 예상했다. 


5) 스캔들에 무너져 내린 공화당 후보 피용과 그 아내


부패 스캔들이 생기면 선거 승리는 힘들다.

중도우파 (공화당) 후보 프랑소와 피용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투표[프라이머리] 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고, 그 때까지만 해도 전도 유망했다. 하지만 그 부인의 공금 횡령 혐의 폭탄이 터졌고, 피용 역시 최고급 최고가격 양복과 시계를 좋아한다는 설이 터져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고 말았다. 후보 교체는 할 수 없었다. 피용 스스로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대안이 없었다. 공화당 베테랑 알랭 주페도 정치자금 스캔들로 정치활동 금지당해 후보로 나갈 수도 없었고, 사르코지도 법정 소송 중이었다. 

피용은 결국 공화당 후보로서 결선 투표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1차전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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