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해찬 장관은 교사들을 '촌지받는 비양심적 선생'으로 매도하면서 정년을 65세에서 60세로 축소시킨다고 발표했다. 20년 지나 2018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정청에서 '고용율 증가' 목표를 내세우고, 민주노총을 귀족노조, 이기주의 철밥통으로 매도하면서 반값 연봉 광주형 일자리를 밀어부치고 있다.
이게 과도한 단순화 평형 이론인가? 정치집단의 정책은 반드시 그 정치철학에서 나오게 되어 있다. 이러한 우려가 2018년에는 종식되길 바란다. 문재인 정부 개혁 실패면, 이명박보다 더 사기꾼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이해찬 장관의 교사 개혁이었다.
-교사 정년 단축 이후, 교사 숫자 부족으로 임시 교사를 고용해야 했다. 한국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은 교사 대 학생 숫자 비율이 높아 여전히 소수만을 위한 학교에 남았다. 그리고 김영삼 김대중 정부의 세계화 정책으로 교육 차별은 더 커졌다.
부자집 아이들은 해외, 특히 영어를 쓰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그것도 안되면 유럽 내부에 영어쓰는 국제 학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교사 개혁에 나섰다. 시민단체들을 앞세워 전교조를 비롯 교사집단을 '촌지 받는 교사들'을 뿌리 뽑는다는 이유로, 교사 집단을 훈육시켰다. 그리고 느닷없이 교사 정년을 65세에서 60세까지 낮춘다고 발표했다.
실패한 교육 정책이었다. 결국 국회에서 62세로 여야합의했지만, 그 이후 교육현장에서는 교사 부족했고, 기간제 교사, 파트 타임 교사 제도가 늘어났다. 학생 숫자 대 교사 비율을 축소하지 못한 채 교육의 질만 떨어뜨렸다. 10년 지나 핀란드 모델 외쳤으나 이미 한국 고등학교는 잠자는 일반고 대 일류대 가는 자립형 사립고로 이분화되었다. 이게 다 이명박 박근혜만의 잘못이었나?
자료 신문: 1998년 11월 16일자
교원 정년 2001년까지 60세로 연차 단축[임대근, 최혁재]
앵커: 이인용,정혜정 기사입력 1998-11-16 최종수정 1998-11-16
교원 정년단축
- 이해찬(교육부 장관), 조흥순(한국교총), 김현준(전국교조원 노동조합)
김명신(인간교육실천 학부모연대)인터뷰
-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반발, 학부모들은 환영
[60세로 연차단축]
● 앵커: 교원 정년이 오는 2001년까지 60살로 연차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우선, 내년에는 62살 이상이 정년 퇴직해야 합니다.
이러한 안에 대해서 교원들과 학부모의 반응은 엇갈리고있습니다.
먼저, 임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오늘 담화문을 통해서 교원 정년을 오는 2001년까지 60살로 연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해찬 장관 (교육부): 교원의 정년조정은 이처럼 학교 현장의 변화를통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국가적 결단이라는 점을…
● 기자: 내년 8월말에 62살 이상이 퇴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1살씩 앞당겨 2001년에 정년단축이 완료됩니다.
정년이 가까운 원로 교원에게는 경제적인 예우와 함께 명예로운 퇴직을 보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4년 9월 1일에서 46년 8월 31일 사이에 출생한교원이 명예퇴직하면 현재의 65살 정년을 기준으로 한 명퇴 수당을 받게 됩니다.
교육부는 정년 단축으로 모두 35,000명이 교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장 초빙제와 미임용 교사들을 활용하면 교원 충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정년퇴직한 교원이 교단에 계속 서기를 희망할 경우 초빙 계약제로 재임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임대근입니다.
● 기자: 오늘 교육부의 정년단축 방안이 발표되자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전국적으로 교원 정년단축 반대 시위를 해온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는 이번 교육부의 정년 단축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조흥순 홍보실장 (한국교총): 기획예산 위원회가 정한 60세로의 정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교총은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국회 입법 과정에서 강력한 반대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기자: 전국 교직원 노조도 교육부의 정년 단축 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김현준 연대사업위원장 (전국교조원 노동조합): 충분한 수급 계획 없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고돼야 된다고생각합니다.
● 기자: 교육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김명신 사무국장 (인간교육실천 학부모연대): 교육부 정년 단축안에 대해서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이것이 교단에 큰 무리를 주지않게 단계적으로 하게 된 것도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임대근, 최혁재 기자)
조흥순 홍보실장 (한국교총): 기획예산 위원회가 정한 60세로의 정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교총은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국회 입법 과정에서 강력한 반대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 김현준 연대사업위원장 (전국교조원 노동조합): 충분한 수급 계획 없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교육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김명신 사무국장 (인간교육실천 학부모연대): 교육부 정년 단축안에 대해서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이것이 교단에 큰 무리를 주지않게 단계적으로 하게 된 것도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교훈,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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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정년 62세 확정… 국회 교육위 통과
[중앙일보] 입력 1998.12.31 00:00 | -
논란을 빚던 교사 정년이 62세로 최종 확정돼 국회 교육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으로 연령이 63~65세인 교사 1만2천6백여명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30일 법사위.교육위.보건복지위 등 6개 상임위와 소위원회를 열어 교사 정년단축을 골자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직장과 지역의료보험을 통합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 각종 규제철폐관련 법안들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신범 (李信範)
의원이 국회 안에 안기부 주재관이 상주하는 밀실이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회의가 공전됐다.
한나라당 의원 80여명은 안기부 주재관이 머무른다는 국회 529호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또 자민련 대전시지부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발끈한 자민련 의
원들까지 본회의 참석 거부를 논의하는 등으로 사태가 악화되자 박준규 (朴浚圭)
국회의장은 여당 총무들과 협의, 본회의를
31일 오전 10시로 연기키로 했다.
◇ 교원정년 단축 = 교원정년을
99년 8월
31일까지 62세로 단축하는 국민회의.자민련의 수정안이 교육위에서 찬성 9, 반대
7표로 통과됐다.
한나라당은 소속의원 7명 전원이 반대했다.
이에 따라 생일이 34년
3월 1일부터
37년 8월
31일 사이인 교사 1만2천6백47명 (추정치)
이 내년 8월
31일 퇴직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명예퇴직을 인정받아 65세까지의 퇴직금을 받는다.
교육부는 퇴직교사들이 평균 5천81만원의 퇴직수당과 1천7백63만원의 명예퇴직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소요재원은 1조3백87억원이다.
개정법은 또 37년
9월 1일~42년 8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교사들이 2000년
8월 31일 이전에 자진퇴직할 경우에도 65세까지의 정년을 인정,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위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공동 발의로 한국교총의 위상을 강화하는 '교원단체 설립 및 단체교섭에 관한 법안' 이 통과됐다.
그러나 이 법안은 29일 환경노동위를 통과한 전교조 합법화 법안과 상충되는 성격이 강해 법사위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 본회의 공전 = 이날 오후 열린 한나라당 의총에서 이신범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앞 529호에 안기부 주재관이 상주하는 방이 있다" 고 주장했다.
이에 흥분한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이 정보위 앞으로 몰려가 오후 1시30부터 2시간 동안 복도에서 농성을 벌였고 이 때문에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공전됐으며 법사위 등 일부 위원회도 간헐적으로 중단됐다.
박실 (朴實)
국회사무총장은 "정보위가 열릴 때 안기부 직원들이 본부와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사용하는 방" 이라고 해명했다.
◇ 계류 법안 = 올해 마지막날 국회 공전으로 전교조 합법화안 등 각종 법안들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남녀차별 금지법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도 내년으로 넘어갔
김종혁 기자
[출처: 중앙일보] 교원정년 62세 확정… 국회 교육위 통과
교사 정년단축으로 교원난 계속될듯 · · 승인 2000.06.26 05:10 |
교사 정년단축에 따른 지난해의 대규모 교사명퇴로 올 2학기에도 초등학교 교원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labortoday@labor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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