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를 읽다가, 사소한 것.
1.난 외래어와 외국어를 쓰는 것에 대한 큰 반감은 없다. 그런데 우리말이 있으면 우리말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채식주의자'에 보면, 굴삭기 (굴착기) 대신에 '포클레인' 단어가 몇 차례 나온다. '포클레인'은 상표이름이고, 영어로는 excavator 엑스커베이터이다.
데보라 스미스는 'forklift truck (지게차)'라고 번역했다. 지게차와 '굴삭기'는 다르다.
소설에 코카콜라, 펩시, 부라보콘 상표 단어를 썼다고 해서 큰 흠은 아닐 수도 있겠으나, '포클레인'은 좀 그만 썼으면 하는 마음에서.
2.2부 '몽고반점' 단어는, '몽고' 단어가 '짱개(중국인 멸칭)'처럼, 중국사람들이 몽골 사람들을 무시하는 '멸칭'인데, 우리가 모르고 '몽고' '몽고반점' 이렇게 써왔다. 몽골 사람들이 1년에 30만명 이상 한국에 와서 일하면서 '몽고' 단어 쓰면 안되요, '몽골'이라고 해주세요, 이렇게 우리들을 가르쳐줘서, '몽고반점'도 이제 정식으로 '몽골 반점 Mongol mark'로 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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