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책비교/국제정치

프랑스 극우파, 13곳 전패, 르펜 듀오 낙선, 마린 르펜 42%로, 마리옹 르펜 45%

by 원시 2015. 12. 14.

2015년 12월 13일 프랑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2차 결선 투표, 극우정당 '국민전선' 패배

12월 6일 1차 선거에서 '국민전선 FN'은 반-유럽연합, 반-이민자 정책. 실업문제 해결 등을 내걸고, 13개 지역 중 6곳에서 1위를 차지해, 유례없는 대승을 거둔 바 있다.


1) 선거 결과 예상: 13 지역에서, 우파 공화당(사르코지)이 7곳, 사회당이 5곳, 코르시카 지방은 지역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

2) 2차 결선 투표에서 극우파 '국민전선'이 1위를 하지 못하고 전패한 이유는, 프랑스 유권자들의 '극우세력 발호'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무엇보다도 1차 예비선거에서 여러 후보자들에게 분산된 표들이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사회당과 공화당이 반'국민전선' 선거연대를 한 결과, '국민전선'을 패배시켰다.  


향후 프랑스 정치 전망 : 프랑스 극우파 '국민전선 FN'이 계속해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프랑스 경제가 이웃나라 독일에 비해서 쇠퇴하고 있는데다, 기존 양당 체제 (사회당과 현 '공화당')이 실업 문제와 같은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2차 결선투표에서 극우파 '국민전선'을 패배시키긴 했지만, 프랑스와 유럽에서 주요한 현안이 될, '난민자' 문제, ISIS와 같은 테러 문제, 시리아 전쟁 공습 논란 등으로 '국민전선'의 반-유럽연합 및 반-이민자 정책은, 사회당과 공화당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 극우파 '국민전선'의 급부상은 유럽연합 내부에서 독일의 헤게모니 강화와 상대적으로 프랑스 약화와 관련되어 있다. 두번째 유럽 전역에서 친-유럽연합 세력과 반-유럽연합 세력들이 정당의 이념적 기치와 비례하지 않고, 좌파와 우파 극우파 상관없이 반-유럽연합을 정책을 내걸고 있는 실정이다.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 FN ', 영국에서는 유킵 (영국독립당 UKIP) 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창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독일을 위한 대안 AdF'가 4~6%의 꾸준한 지지율을 보였다.


유럽연합과 유로존에 대한 반발로 프랑스는 극우파 '국민전선'이 상승하고 있고, 그 반면 그리스에서는 좌파 '시리자'가 2015년 상반기 총선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유럽연합 뷔뤼셀 통치자들이 독일 메르켈 정부 눈치를 보는 사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각 국가들에서는 우파와 좌파가 다른 방식으로 정치 권력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민자 정책과 실업 문제 해법에서는 좌파와 우파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유럽연합과 유로존에 대한 태도는 좌파들 내부 사이에서도 '유럽연합 내부 개조론'과 '경제주권 강조'로 나뉘어 있기도 하다. 


유럽연합의 정치적 실권자 '프랑스'와 경제적 실권자 '독일'의 대응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유럽연합 정치적 진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림 1. 


'국민전선' 대표 마린 르펜이 2차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 자비에 베뜨롱 후보에게 42.4% 대 57.6%로 뒤지고 있다. 



그림2. '국민전선' 포스터 걸이었던 마리온 르펜은 '공화당' 후보 크리스앙 에스뜨로시 후보에게 54.5% 대 45.5%로 뒤지고 있다.




그림 3. 코르시카 '민족주의' 정당, 후보 질 씨네온 (Gilles Simeoni)이 승리 소식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그림 4. 전통적인 '사회당' 강세지역, 일데프랑스 지역에서 사회당이 '공화당'에 뒤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사회당 텃밭이었다.






그림 5. 13곳 선거 결과, 중도우파 '공화당' 7곳, 사회당 5곳, 코르시카 지역당 1곳 승리 예상





르펜 듀오, 마린 르펜의 조카, 마리옹 르펜(26세)은 '국민전선' 포스터 걸이다. 결혼해서 자녀 1명을 키우고 있는 엄마 이미지를 살리고 있고, 장 마리 르펜식의 인종차별과 반-유태인 발언 등은 삼가하면서 '프랑스 애국주의'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보수층을 파고 들고 있다고 한다.


자기 이모인 마린 르펜 (46세)은 몇 차례 이혼하고, 나이트 클럽등에 출입하면서 '가십' 대상이 되었던 반면, 마리옹 르펜은 프랑스 전통적인 어머니상에다 연설보다는 '토론'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지역 선거 결과 





















출처: http://www.lemonde.fr/elections-regionales-2015/article/2015/12/13/ce-qu-il-faut-retenir-du-second-tour-des-elections-regionales_4831114_4640869.html


http://www.bbc.com/news/world-europe-3508827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