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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

정치조직들 사이 협력을 희망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by 원시 2016. 8. 10.

내가 좋아하는 야구나 축구나, 상대 팀에 나보다 더 잘 하는 선수가 있으면, 시합 중에는 몸싸움을 하고 태클을 걸고 전투를 벌여도 끝나고 나면,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정당에서, 그것도 진보정당이나 좌파정당에서, 다른 팀에 속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란, 프로야구에서 타 팀에 속한 선수들에 대한 동업자 정신보다 훨씬 더 못하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타인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 자료들을 보고 든 그냥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현실에서 직접 만나거나 또 앞으로 평가는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마 대중적인 진보좌파정당이 제대로 작동되면, 좌파정치가들에게도 야구선수들처럼 (홈런, 타율, RBI, 방어율,홀드, 세이브 등 10~15가지 평가 항목에서) 상이 부여될 것입니다. 

 

어쩌면 좌파의 정치적 철학이란, 남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이 곧 내 '행복'일 때, 그럴 때 비로소 우리가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상을 가끔 해보곤 합니다. 대학이나 취직 문제 주제가 "남을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법"과 같은 문제라면,  서울 입시 공시 학원가도 "남을 어떻게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나?" 강의가 24시간 쉬지 않고...... ebs, sns, 유투브 동영상에서 용꼬리 룡룡을 외치면서 밑줄을 치고......, 


당대표 결선투표를 하고 있고 '선택'을 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급할 수도 있겠지만, 당대표가 되는 분들은, 1번,2번,3번이 포괄하지 못하는 당원들도 있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대표1-부대표1번, 대표2번-부대표2번, 대표3번-부대표3번, 이런 3가지 러닝메이트 조합으로 투표하지 않는 당원들의 의견들도 잘 들어보는 것도 당의 민주적 운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최승현의 <발견>과 권태훈의 <재발견>이라고 쓴 사소하다면 사소한 근거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승현 부대표에 대해서는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557329 이 글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고, 페이스북 (노동당 폐쇄 비밀 방)에도 썼는데요. 


jan 15 최승현 잘한 점 권태훈 잘한 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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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부대표는, 진보신당 홍보실, 기획실에 있을 때, 여러가지 일로 온라인에서 인터뷰도 하고, 질의 응답도 하고, 일 못하시면 비판도 몇 차례 하고 그랬는데, 

이번 선거 와중에 우연히 발견한 한 가지가 있는데, 2012년 총선에서 기호 16번 진보신당 알리는 "4시 정각 칼 퇴근" 동영상인데, 향후 <이장규 삼춘당> 당대표를 할 지도 모르는 김민하 어르신과 권태훈 (진보계의 유병재)이 등장하는데, 그 표정이 일품 연기입니다. <당원이라디오> 인터뷰하면서 권태훈의 범생이 '모노 톤' 때문에, "인터뷰 많이 늘었소이까?" 를 몇번 외치곤 했는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냐? 아프면 환자지, 이 개#$@" 유병재 동영상을 연상케하는 권태훈의 표정연기. "야 ~#$%야 어디가? 야 ~#$% 야~ 4시인데 너 일 안하고 어디 가 ~~~ " 

정치적 좌파철학이란, 내가 미처 모르는 나의 잠재력을 그 포텐을 터뜨리는 것인데, 사람은 참 다양한 능력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권태훈, 집에서 혼자 연기 연습도 많이 하시길~ 

그 표정 연기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7rnT6UM1FW8



권태훈의 재발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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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특성 인물 중심으로.jpg





아마도 당 운동이 제대로 될 때, 공/사가 구분이 안되는 정치가 아니라, 공적 당적 시스템에서 사람들을 평가하고 그 잠재력들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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