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념 -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 동거 빅텐트.
총선 후보 모집 방식 - 온라인 1100명 중 20분의 1 이력 좋아. 55명 출마 가능하다는 판단.
현직 의원들은 이준석 신당에 합류 하지 않아 - 그 이유는?
(1) 현직 의원들은 지역구 당선 장담없으면 움직이지 않음. 이준석도 '공천 탈락자' 집합소가 될 것으로 예상
(2) 국민 여론도 점점 식어. 7월 조사와 비교 12월 3일 신당 찬성 25%, 반대 68%로 부정적인 답변이 8%나 늘어.
(3) 이준석 본인이 신당 창당보다 윤석열과의 타협이나 당복귀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창당 과정이 보이지 않음.
(4)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은 한동훈을 차기 주자로 간주하고, 이준석을 염두해 두고 있지 않음.
반면 국민의힘의 분열을 기대하는 유권자들과, TK 아성이 깨지고 합리적인 수도권 보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이준석 신당에 찬성하는 편임.
(5) 이준석이 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혁에 관심이 없는 이유. 장기적으로 '소수당 대표'를 할 생각보다는, 국민의힘으로 복귀가 이준석의 목표이기 때문임. 만약 이준석이 '소수당' 노선을 결정했다면, 준연동형을 주창하거나, 비례대표 비율을 늘리자고 할 것임.
자료 1.
동아일보 보도.
이준석 확장성 한계 직면?…신당 창당 동력 남아 있나
입력 2023-12-10 10:45업데이트 2023-12-10 10:45
내년 4·10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독자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세력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당 창당 동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를 요구하며 12월27일을 디데이로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라디오에선 “27일 그날이 되면 100%”라며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함께하는 빅텐트 신당 추진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4일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하는 등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BBS라디오에서 “(출마 희망자가) 1100명 넘게 들어온 것 같다”며 “그중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정도는 굉장히 훌륭한, 지금 당장 출마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분들이 있다”며 인물 충원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신당에 합류했다고 한 정치권 인사는 아직까진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선으로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이상민 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과 교류하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 참여를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이 전 대표 주변으로 중도보수나 탈당세력, 제3지대 세력이 모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천아용인(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 팀도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중 이기인 의원만 신당 합류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는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다만 민주당 5선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정체성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이 전 대표가 기존 제3지대와 뜻을 모으더라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이 류호정 의원 등 정의당 내 청년층이 주축인 ‘세 번째 권력’과 공동 창당을 선언하며 이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간판급 인물의 부재로 최근까지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2030세대 남성과 호남 지역에선 소구력이 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논란이나 젠더 이슈 등으로 인해 2030세대 여성이나 중도진보층에선 확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전 대표가 온라인을 통해 구축한 연락망이나 총선 출마 희망자가 실제 창당으로 조직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가 실제 창당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낙연 전 대표 등 주목도가 높은 이슈를 계속 터뜨리며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신당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는 지적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최근 YTN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에 있고 지지율의 절반은 민주당 역선택 때문”이라고 했다. 엄 소장은 “중도 지대 비중이 굉장히 작게 움츠러들어 있고, 이 전 대표가 보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창당을 하더라도 완전 중간지대 중도정당을 표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은 창당 동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당에 대한 일반 국민 여론도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내년 총선에서 신당 이 만들어지면 지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68%가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지난 7월 조사 60%보다 부정적인 답변이 8%포인트(p) 더 늘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권역별 병립형을 받아들일 경우에 창당 동력은 급속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연동형을 유지하면 권역별로 3% 이상 정당득표율만 기록하면 권역별로 최소 1석 이상 확보할 수 있지만,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정당득표율이 7%를 넘겨야 비례의석을 1석이라도 배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권 내에선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신당이 가져갈 2~3%가 수도권 접전지에서 국민의힘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서울 49개 지역구 중 우세 지역이 6곳에 불과하다는 내부 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한 영남권 중진 의원은 “이준석 신당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신당이 국민의힘에 상당히 안 좋은 효과가 오는 건 틀림없다”면서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이나 민심이 좋지 않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신당이 가져갈 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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