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핵심 개념. 건강 수명이 전체 기대수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스웨덴 남자 92%, 한국 남자 81.6%
스웨덴 여자 87.8%, 한국 여자 76.4%
남성의 건강기간은 64.7년(기대수명의 81.6%), 여성은 65.2년(기대수명의 76.4%)
2020년 한국 평균 수명 83.5세
유병기간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기간) 평균 17년
건강 수명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기간) 66.3세.
2. 노인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의 2가지 측면 1) 과거에 비해 의료시설 서비스의 증가
2) 그러나 노인 계층의 빈부격차로 서비스 질 차이도 발생함.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측면도 지적해야 하지만, 빈부격차 줄이기와 '질병' 예방, 유병기간 단축 방법에 더 신경써야.
2021년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41조 3천억 원
2017년 28조 3천억여 원에서 4년 동안 약 1.5배 증가
=> 어떤 계급 계층이 얼마나 지출했는가 자료가 더 중요함.
한겨레 자료.
2017년. 12월 5일.
https://www.hani.co.kr/arti/PRINT/822175.html
통계청 2016년 생명표 발표
기대여명, 40살 남 40.4년·여 46.2년
질병·사고 등 유병기간도 늘어
건강기간 앞으로 27.5년 예상
기대수명 다 채우지 못한다면
암·심장질환·폐렴 순서로 위험
지난해 마흔살이 된 ㄱ씨(남성)는 80.4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27.5년(2016년 기준)밖에 남지 않았다. 나머지 12.9년은 병원을 들락거릴 가능성이 크다. ㄱ씨가 사망한다면 어떤 질환이 가장 위험할까? 2016년 현재 40살 남성의 사망 원인은 암(27.4%)과 심장질환(10.2%), 폐렴(8.4%), 뇌혈관질환(8.1%), 자살(2.8%) 등의 차례였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은 한해 전보다 0.3년 길어진 82.4살로 추정됐다. 10년 전에 견주면 기대수명은 3.6년이 늘었다.
성별로 본 기대수명은 지난해 남성이 79.3살, 여성이 85.4살이었다. 남녀 격차는 1970년부터 벌어져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015년 기준)보다 남성은 1.4년, 여성은 2.3년이 더 길다. 특히 여성은 일본과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오이시디 회원국 중 4위다.
1970년부터 현재까지 고령층의 기대여명(특정 시점에서 앞으로 더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변화를 살펴보면, 65살 남성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1970년에 65살 남성은 75.2살까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해 65살 남성은 83.4살까지 살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여명 증가 폭이 8.2년으로 같은 나이의 여성(7.7년)보다도 컸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데 견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유병기간은 2년 전보다 0.8년 길어진 17.4년, 건강기간은 0.3년 짧아진 64.9년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건강기간은 64.7년(기대수명의 81.6%), 여성은 65.2년(기대수명의 76.4%)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년마다 실시하는 사회조사에서 ‘지난 2주간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던 적이 있느냐’고 질문해 유병기간을 파악한다.
기존 출생자들이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도 늘어났다. 지난해 40살 남성의 기대여명은 40.4년, 여성은 46.2년으로 조사됐다. 50살 남성은 31.1년, 여성은 36.6년, 60살 남성은 22.5년, 여성은 27.2년 더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0.2~0.3년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40살은 27.7년, 50살은 18.9년, 60살은 11.4년 등이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국민들이 병원에 내원하는 일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초고령층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기간이 예전보다 늘어난 것이 (유병기간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 오래 살기는 하지만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사는 기간이 길어져 결국에는 노년층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만성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각종 위험요인인 흡연, 고위험 음주, 잘못된 식습관, 운동하지 않음 등을 지역사회의 상황에 맞게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3대 사인(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의한 지난해 출생아의 사망 확률은 남성이 45.3%, 여성은 38.8%였다. 사망 확률이 가장 큰 사인은 여전히 암(남성 27.1%, 여성 16.4%)이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이 0.5%포인트 줄었고 여성이 1.2%포인트 늘었다. 만약 암이 정복된다면 2016년생 남성의 기대수명은 4.9년, 여성은 2.9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출생자들은 40살 이후 나이가 많아질수록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이 낮아졌다. 80살 남성은 20.7%, 여성은 11.4%로 40살보다 각각 6.7%포인트, 5%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심장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사망 확률이 증가했다.
특히 80살 여성의 사망 원인 1위는 심장질환(13.9%)이 암(11.4%)을 앞질렀다. 남성은 전 연령에서 뇌혈관질환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더 높았다.
정은주 김양중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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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TN
평균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는데..."유병 장수는 비극"
2023년 02월 03일 20시 21분 댓글
[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이번 달 주제는 '건강'인데요.
그 첫 순서로 오늘은 '노인 건강'에 대해 살펴봅니다.
평균수명이 늘었지만, 병을 안고 사는 기간도 그만큼 많아서, '유병 장수' 사회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길어진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민대홍 피디가 취재했습니다.
[PD]
호루라기가 울리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현란한 발놀림은 여느 축구선수와 다름없지만, 실상은 모두 70살이 넘은 선수들입니다.
체력소모가 많고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축구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올해로 89살, 최고령 선수인 김오득 씨는 정반대의 얘기를 합니다.
[김오득 / 89세 : 내가 다음에 공을 차기 위해서 무슨 운동을 지금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자체를 갖다가 각성하고 평소에 늘 운동하는 거지. 운동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뛸 수 있지. 89살 먹은 사람이 어떻게 이 넓은 운동장에 뛸 수 있습니까.]
-만약 축구를 안 했다면?
[김오득 / 89세 : 축구를 안 했으면 벌써 땅속에 갔죠.]
전문가는 축구와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노년층에게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신체 기능을 향상 시킬 뿐 아니라, 집단 활동에 참여해 정서적 만족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일영 / 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 : 나이가 들어서 그런 운동하면 안 돼 라는 것으로 (운동을) 빼앗으면 운동보다 더 큰 걸 빼앗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운동이 가지는 의미와 그분한테 주는 유익함이 여러 분야에 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하고 그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을 해야지 그게 나이가 들어서 이러면 안 돼 라고 하시는 순간 그분은 더 빨리 노쇠해지고 늙어가세요.]
나이가 들면 무조건 활동적인 운동을 자제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신체 건강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장일영 / 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 : 사실 이제 어르신 운동하면 대개는 이제 걷기 중심으로 하시거든요. 실제로 더 필요한 거는 근력 운동이 포함된 복합적인 운동이 되고 그 어떤 운동의 수준이나 강도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위험하다 또는 나는 뭐 불안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은 더 건강이 악화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더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건강한 노년 보내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늘어난 수명만큼 건강하게 사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실제,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83.5세인 반면,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 수명은 66.3세에 그쳤습니다.
평균적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17년 정도는 병을 가진 채 생활하는 겁니다.
노년층의 긴 유병 기간은,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 2021년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41조 3천억 원으로, 지난 2017년 28조 3천억여 원에서 4년 동안 약 1.5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랜 기간 병을 가지고 사는 것 자체가 개인에게 큰 비극일 수 있습니다.
[장일영 / 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 : 보통 이제 이 노인분들의 자살은 육체적인 어떤 문제하고 그다음에 이 돌봄의 문제가 같이 좀 겹쳐 있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경제적인 어떤 관리나 의료비 치료비에 대한 이슈가 더해져서 생깁니다. 이제는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채로 누워서 사는 것은 이제는 정말 비극이고 가족들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건강과 함께 정신건강도 보살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기력함과 소외감은 노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단체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올해로 76살의 박미엽 씨도 복지센터에서 견학과 패션쇼 등 새로운 활동을 하며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합니다.
[박미엽 / 76세 : 그냥 혼자 있으면은 굉장히 그냥 우울하고 정말 고독하고 그냥 쓸쓸하고 뭘 생각하면 막 눈물이 주르르 흐를 정도로 그렇게 좀 건강 상태도 안 좋았어요. 약을 몇 가지를 먹다가 약도 좀 줄었다는 거 그런 것도 있고. 첫째는 내 자신이 굉장히 활기차게 움직이게 돼요. 그런 게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젊고 건강할 때부터 본인의 신체에 관심을 기울이고,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하면서 길어질 황혼기에 대비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장일영 / 아산병원 노년 내과 교수 : 나한테 중요한 병은 또 뭐고, 또 내 생활습관에서 이러이러한 부분들이 잘 되고 있고 잘못되고 있는지를 사전에 미리 좀 점검을 해놓고, 남이 좋다는 것 이런 걸 억지로 나한테 끼워 맞추지 마시고 나한테 맞는 건강 우선순위와 패턴을 정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가지고 노년기를 좀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YTN 민대홍입니다.
3. Angus Deaton (앵거스 디튼) 자료. 미국 사례. 자살과 '독극물' 중독에 따른 사망 증가 이유. 미국 특성 반영.
https://www.vox.com/2015/11/7/9684928/angus-deaton-white-mort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