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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_리더십/2017_대선

손석희 앵커브리핑, 유아인 선행이 연대와 베풂의 제도화로 이어져야

by 원시 2017. 4. 17.

jtbc 손석희 뉴스룸, 앵커 브리핑에서 유아인의 선행을 소개했다. 2015년 한국일보 한 기사 속에 나온 배우 유아인 이야기이다.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유아인이 보육시설 어린이들의 급식비로 7천 700만원을 기부했다고 한다. 유아인은 2016년 박근혜 최순실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촛불 시위에도 참석한 적이 있어서 눈길이 가던 배우다.


대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손석희 브리핑의 제안은 "정치와 삶의 관계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대선 후보"가 누구냐를 보고 선택하라는 것이다. 유아인의 말처럼. 정치와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대선 후보가 누구냐를 묻는 것이다. 


구조와 체제 모순과 문제점들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그 구조와 체제를 개혁하고 뒤집어 엎는다는 것이 시민들 피부에 와닿게 하기 위해서는 법률, 규칙들과 같은 새로운 제도를 시민들 스스로 만들 때 가능하다. 유아인 개인의 기부와 선행들도 하나씩 하나씩 쌓여서 '연대와 베풂'의 제도화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의회와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러한 '제도화'이다. 


유아인이 아이들에게 기부하면서 했던 이야기이다. 솔직하다. 

"이웃 아이들을 돕고도 나는 기름진 삼겹살로 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행운아입니다. 그런 나의 행운이 소외 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사실 소액 기부를 하는 사람들, 이름없는 무명과 익명 그런 사람들도 꽤 된다. 


베풂을 받고, 또 베풂을 받은 사람들이 나중에 다시 베풀 수 있는 그런 여력이 되는 그런 선순환이 이뤄지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너무나 각박하게 자기 앞만 바라보고 뛰는 한국인들에게, 꼭 유아인처럼 성공하지 않아도,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적은 베풂과 나눔이라도 좋다. 그러한 베풂과 연대가 제도화될 수 있어야 사회적 힘으로 바뀌고, 구조와 체제도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 좀 다른 이야기: 한국일보 2015년 기사는 "유아인을 총선 후보로" 이렇게 썼다. 캐나다 젊은 수상 저스틴 트루도도 언급했다. 하지만 저스틴 트루도의 아버지가 20세기 캐나다 현대사에서 제일 유명했던 피에르 트루도 자유당 수상이었다. 아버지 후광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에 저스틴 트루도의 이미지가 조금 과장되게 보도된 것 같다. 


여튼 유아인 거 참 멋진 배우네 ..... 박근혜가 대통령에 계속 있었으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수도 있었겠다. 









#선행의 제도화, #베풂과 연대의 제도화 # 대선후보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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