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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비교/생태-녹색

여름 배추값 폭등 원인. 기록적인 폭염으로 생산량 감소. 배추 한포기 2만원. 재배농가 46년만에 처음 겪는 일.

by 원시 2024. 9. 26.

 

기후 변화로 인한 채소 가격 변화 사례.

 

 

 

배추 생산량 감소 원인. 여름 폭염.

배추 잎마름병 발생,

너무 뜨거운 날씨에 어린 배추가 자라지 못한 채 녹아버림.

 

가을배추가 나오기 전까지 배추 가격 폭등 예상.

 

[참고] 생육특성 배추는 호냉성 채소로 생육적온은 18~20℃이며, 생육초기에는 비교적 온도가 높아도 잘 자라지만 결구기에는 고온에 약해져 결구가 불량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김장용 배추의 아주 심는 시기는 중부지방은 8월 하순~9월 상순, 남부지방은 9월 상순~9월 중순입니다. 지역별로 적합한 시기에 아주심기를 해야 합니다. 

 

추천 시기보다 일찍 아주심기하면 늦더위에 의한 생리장애가, 너무 늦게 아주심기하면 결구 전에 동해를 받기 쉽습니다.

 

 

 

 

 

 

배춧값 폭등 사태‥"이렇게 힘든 건 46년 만"
입력 2024-09-25 20:11 
앵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 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소고기보다 비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요즘.

배추를 재배하는 산지와 김치 공장, 그리고 결국에는 비싼 가격에 배추를 사야 할 소비자들까지 이 배춧값 폭등 사태로 고통을 겪게 됐는데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 농가의 상황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배추밭.

초록빛의 배추들이 열을 맞춰 자라는 사이사이 숭숭 빈 곳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면 이랑을 덮은 비닐에 텅 빈 구멍들만 나 있습니다.

어린 배추를 옮겨 심었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죽은 겁니다.

널따란 배춧잎 대신 잎맥만 앙상히 남은 배추도 보입니다.

추석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에 어린 배추들이 녹거나 타들어간 겁니다.

 

 

 



[이숙하/배추 재배 농민]


"날이 너무 뜨거워서 배추 농사짓기가 굉장히 힘든 한 해였죠. 제가 46년 전에 여기 시집와서 배추 농사를 지었는데, 올해같이 힘들어보긴 처음이에요."

 



이 농가는 김장 김치를 만드는 업체 등과 계약을 맺고 가을배추를 재배하고 있는데, 출하까지 남은 한 달 사이 수확량이 예상보다 더 줄어들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지난 주말 폭우가 쏟아진 뒤 잎이 누렇게 변하는 '잎마름병' 의심 증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숙하/배추 재배 농민]
"눈물 나오려 그래 속상해서‥농업인들 입장에서 한 번 생각을 해보시고 어느 정도 가격 수준이나 수입 물량이나 이런 것을 좀 잘 조율하셔서‥"

정부가 중국산 배추 수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배추 농가들은 수확량과 배추값이 모두 떨어지며 큰 손실을 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대전)

 

배추 품귀에 텅 빈 창고‥김치공장들도 '막막'
입력 2024-09-25 20:13 
앵커

이렇게 배추 수확량이 줄면서 김치 공장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접 밭에 나가서 배추를 구해보지만, 당장 들여올 배추가 없는 건데요.

재고가 부족해 창고마저 텅 빈 김치 공장 상황, 허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한 김치 공장, 40톤까지 저장할 수 있는 배추 보관 창고가 텅 비었습니다.

다른 창고도 가 봤습니다.

재고가 10%만 남아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매일 5톤 트럭, 4대 분량의 배추가 들어오곤 했지만 올해는 1대 분량을 채우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신지수/한국농협김치 충북지사]
"지금은 하루에 한 차 쓸 물량밖에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한테 공급하는 게 너무 힘들고‥"

전북 진안의 또 다른 김치공장.

쉼 없이 배추를 나르던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섰습니다.

김치 개인판매는 전면중단됐고 주요 거래처에는 최소 물량만 공급하고 나머지는 묵은지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박희정/한국농협김치 전북지사 과장대리]
"배추 수급은 지금 현지 사정도 너무 안 좋고, 저장 배추도 지금 다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해서‥"

속이 타는 김치공장들은 직접 밭에까지 나가 배추를 구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폭염에 잦은 폭우까지 겹치면서 배추를 다시 심은 경우가 많은데 당장 쓸 배추가 없는 겁니다.

다시 심은 모종은 먼저 심은 것과 자라는 속도 차이 때문에 결국 수확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겠다지만 김치생산라인에서는 오히려 걱정입니다.



[윤형진/김치생산업체 부사장]


"(포장지의) 원산지 표시도 바꿔야 되고, 중국산 배추가 들어온다고 해도 가격이 국산 배추하고 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가을배추가 나오기 직전인 이맘때 배추가 귀하다고는 하지만 전례 없는 배추 품귀에 김치공장들은 가을배추가 풀리는 10월 중순까지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 천교화 (충북) 진성민 (전주)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40297_36515.html?IsAutopla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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